삶의향기61 벌초이야기 Ⅲ 몇년전엔 벌초당일 9시까지 제실에 집합하여 두 선산으로 흩어져 작업을 했지만, 최근엔 곧바로 묘원에 모여 다 함께 벌초하니 여간 편한게 아닙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합니다. 잔디는 예초기로 간단히 작업이 되겠지만, 외곽쪽 잡초가 사람키를 훌쩍 넘깁니다. 만만치 않을 작업임에 틀.. 2014. 9. 1. 학창시절 추억... 80년대말..... 고교시절... 미니카세트라고해도 그래도 양옆에 스피크 두개짜리 작은게 신기했는데, 언젠가 앞다퉈 요런 놈들이 나왔더랬다. 금성사의 "아하", 삼성 "마이마이"등등.... 학창시절부터 쓰던 일기장은 연도별도 잘 정돈되어 있지만, 옛 물품은 온데간데 없다.. 이놈은 어디에 숨.. 2014. 6. 3. 짧은 동행 아쉽게도 제게는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의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 아쉬움때문인진 몰라도, 함께한 시간이 절로 생각되어지는 것보다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되살려 그것을 추억으로 만들려는지도 모릅니다. 하나있는 아들녀석과의 추억만들기가 힘이듭니다. 불현듯 이.. 2014. 5. 6. 한식날 풍경 지난주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금새 건조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대지는 바싹 타들어갑니다. 그만큼 기온이 많이 올랐다는 거겠죠? 제 고향에서 제일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 싸리꽃입니다. 언듯 이팝꽃과도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 온천지에 꽃입니다. 산에 자라는 개복숭.. 2014. 4. 6. 설날 산책길.. 손꼽아 기다리던 명절... 새로운 한해의 시작과 함께 설이 또 들이닥쳤네요. 저마다 고향으로 향하느라 심한 교통체증에도 아랑곳 않고, 마치 불나방이 제몸 던지 듯 고향으로, 고향으로... 어떤이는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고향에 있기도하고, 또 어떤이는 유년기를 고향에서 지내고, 도시.. 2014. 1. 31. 묘사(墓祀) ('131117) 매년 음력 10월보름에 묘사를 지냅니다. 일요일에 지내다보니 보통은 보름이 되기전 일요일에 지내는데 올해는 정확히 15일이 일요일이네요. 일기 예보상으로는 쌀쌀한 가운데 오전에 비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이 비는 안오고, 대신 바람이 장난아니네요. 소임이신 형님께서 제실에 불을 .. 2013. 11. 18. 갈대의 속삭임.. 가는 가을.. 말라버린 갈대의 서걱거림이 명상케 한다. 2013. 11. 18. 벌초이야기Ⅱ 요맘때만 되면 생기는 근심이 있었습니다. "이번 벌초에선 부디 벌이나 뱀과 마주치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하고 속으로 되뇌이는 습관.... 작년 5월에 이장한 후 그해 가을 벌초는 잔디가 많이 자라지 않아 하지 않았기에 이장후 처음으로 제대로 하는 벌초날 입니다. 이 길을 올라오면 .. 2013. 9. 9. 옥상 화분의 기적 대구본가 어머니의 유일한 소일꺼리가 한가지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화분이 하나하나 생기더니..꽃나무가 심어지기 시작했더랬죠. 아무것도 없던 도심속 옥상위는 처음의 삭막함으로 인해 저는 거의 올라갈 일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조그만 변화가 있더니..뭔가 볼꺼리가 있겠다는 심리.. 2013. 6. 27.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