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넉 달만에 다시 물가에 섰습니다.
역시 의성쪽은 아직 찬 기운이 상당하여 내일 새벽기온은 영하 7도를 예보하고 있지만,
한낮 태양의 열기는 봄이 맞긴 합니다.
명길이와 회장 성철형님이 새벽 4시경에 도착하여
자리를 확보한 덕에 오후 늦게 도착한 저는 그저 제 자리 점지한 것 외엔 한 게 없네요.
패가 확실히 갈렸네요. 제방팀과 상류팀.
제방 아래가 본부석이지 싶은데 본부석 텐트가 안보이네요.
제가 도착하기 바로 전에 돌풍이 불어 그 높디높은 제방을 넘어,
하필 제방으로 자리 옮긴 문업이를 치고? 만천지에 수장이 되었다네요.
아무리 돌풍이 강하기로서니 높디높은 제방을 넘어가다니...
눈으로 보질 않으니 믿을 수가 없는 일이 생긴 겁니다.
문업이 약간의 부상?으로 끝난 게 천운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 란 말이 있듯...
무엇이든 좋게 받아들이면 그게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시조회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형님들~
올해부터는 어복보다는 건강 먼저 챙기시는 것으로 기원드립니다.
나머지 회원님들은 모두 어복도 충만하시고
장짐발이 거뜬히 할 체력은 충분하지요?
올해 명조회의 출발을 알립니다!
연말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끝까지 가길 빌어 봅니다.
수육을 집에서 삶았다지요? 종우형님~
대단해요~
문업이를 끝으로 모두의 마음을 담아 봤습니다.
역시 텐트가 없으니 좀 허전하긴 하네요 ㅎ
이맘때 자리 잡기 힘들다는 만천지에
명조회가 입성할 정도라면... 붕어가 나와 줄까요?
워낙에 어복이 없는 낚시모임 인지라 ㅎ
많이 드시고 분발해서 처음부터 대박 한번 부탁드려 봅니다!
상류권에 자리해서 7대 힘겹게 펼쳐놓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잠자리 만들기에 더 정성을 쏟았습니다.
최상류에 종우형님은 빰치급 벌써 한수... 비싼 찌 와 맞바꾼 조과라...
명길이도 곧 한수 할 기세로 열정적으로 보이죠!
제방권에 자리한 회원님들도 분발하십시오~
우와 정말 해 넘어가고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
여긴 봄이 아니라 완연한 겨울입니다.
지렁이 7마리... 잠깐의 낚시... 그 이후로 텐트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ㅎ
제방 중간부터 영수형님과 영찬형님...문업이...회장 성철형님...
대물이 득실대는 만천지에서 잔씨알의 붕어 봤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해가 떠 오르려는가 봅니다.
3월 이른 봄의 밤낚시는 참으로 힘든 게 맞나 봅니다.
조과가 신통 찮으니 저리들 모여 있는거 맞지요?
꽝꽝 언 장비 햇살에 말리고... 바람직한 이른 철수 중입니다.
영수형님 새로 장만한 원샷 3 1500
장비 끝장입니다.
저도 고민은 되지만 무게감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의성 하면 마늘 맞지요!
또? 또 1등은 영수형님...
상품이 뭔지 기억이 안 납니다 ㅎ
명길이 2등은 제가 깨끗하게 인정합니다!
의성 IC낚시에서 협찬한 살림망은 영찬 형님 품으로...
등외 대표로 ㅎ
힘든 여건 속에서 힘써 주신 회원님들 덕분에
시조회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열심히 달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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