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유튜브를 보면 넣으면 나오는
붕어낚시 참 쉬운 것 같아 보이지만, 제 기준으로 올봄 낚시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와중에 명조회 5월 정모가 좀 당겨져서 4월 마지막 날로 정해지니...ㅎ
마음이 여간 급한게 아닙니다.
장소는 군위 사직교로 이미 정해져 있고,
토요일 오후 도착하면 체력 안배도 힘들 듯해서, 명길이와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퇴근 후 7시 남짓 도착해 좌대랑 집 먼저 지어 놓고 9시 넘어 집으로 향합니다.
4월 말이 다 되었지만 해 넘어가면 쌀쌀해지니...
전날 미리 들어와 자리 세팅하는 게 좀 힘들긴 해도
토요일 오후에 느긋하게 입성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다행입니다.
종우 형님 뺀 나머지 7명의 회원님들은 이미 각자 자리를...
본부석 자리가 나올까 싶었는데,
그럴듯한 위치에 근사하게 자리했군요!!
낚시 여건이 꽤나 괜찮았던 사직교였지만,
차량이 진입할 수 없게 되어, 짐빵의 무게는 배가 됩니다.
어찌 된 게 갈수록 낚시인의 설 자리가 점점 더 좁아지는 듯해 씁쓸합니다.
어찌 되었던....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현재, 앞으로의 정모 분위기는 점점 더 나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갈수록 정모 장소 정하기가 힘들어지겠지만,
회장님 잘 알아서 해 주시니 안심입니다.
(명길아~ 간밤에 혼자 쓸쓸하게 있게 해서 미안타!)
한결 여유가 있으니, 본부석에 있는 시간이 자연 길어집니다 ㅎ
낮낚시 기대감이라도 있다면 쪼아 볼 수 있겠지만,
물가에만 딱 서 봐도 느낌이 오잖아요~
사직교권 제일 상류권에 모 아니면 빠꾸 또 같은자리에
영수 형님 도전하십니다~
그 하류권으로 제자리, 명길이, 문업이, 영찬 형님과 성철 형님... 영재까지....
수심이 60~ 1m 50권.... 청태가 있어 제자린 바지 장화 입고 작업 좀 했습니다.
사직교의 명성이 아직 죽지 않았다면,
분명 한두 번의 입질은 올 그런 자리 아닙니까?!!
포인트 좋고~
정면에서 아침 해가 올라 올 위치라 날 새면 끝입니다. 이자린....
어서 저녁 먹고 붕어 얼굴 보러 가야지요~
명조 회원님들...
예전에 비해 주량이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30대.. 40대였던 그때의 호시절이 아니라서 인가요?
암튼 지나친 음주가 사라지니... 좋습니다.
앞으로 날이 더 풀리면
한동안 소홀했던 야식타임도 가져 볼 날이 있을 겁니다.
얼마나 낚시에 열중이면, 근래엔 저녁만 먹으면 아침에나 얼굴을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게 정상인데...ㅎ
정말 기대감만 잔뜩 주고... 조과는 지렁이에 블루길 2 수라...
아이고~ 사직교도 예전 사직교가 아닌가 봅니다.
시기도 문제였겠지만, 이 정도 일 줄은...
회원 7명 중에 붕어 얼굴 본 사람이 없다니...
이거 너무한 거 아닙니까 ㅋ
이런 아쉬운 꾼의 마음도 모르고...
시뻘건 태양이 갈길을 재촉합니다.
명조 회의 특징...
밤낚시에 열중하지만, 날 새면 접습니다.
오전 낚시 푸근히 할 여건도 안되지만요~
회장님과 총무는
정리해야 할 짐이 더 많습니다.
그 수고로움이 있기에 명조회가 이때까지 유지되고 있다 봅니다^^
전날 낚시하고 철수한 똥꾼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영찬 형님이 챙겨 오시네요^^
차 번호 있는데... 확 공개수배해 버릴까요?
저도 봤습니다.
생긴 건 참 멀쩡하게 생겼는데,
어둠을 틈타... 보는 이 없다고 이러면 앞으로 우리는 낚시 못합니다.
7시 넘어서니 벌써 열기가 서서히 느껴집니다.
붕어 얼굴을 봤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다음이 또 있잖아요~
철수할 때도 참 단결이 잘되는 명조회!!
낚시가 언젠가부터 장비전이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본디 낚시인이 게으른 게 아닌데, 짐 빵 거리가 멀면 포기를 하던가
최대한 가까운 곳만 찾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봅니다.. 종류가 많고... 또 무겁잖아요~
가정의 달이라 한주 당겨 실시한 정모... 마무리되어갑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니 온 듯.... 정리...
패잔병?
다음 전투를 위해서 의기투합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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