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듯 지나쳐 가다가 본 모내기 끝난 논의 상태를 보아하니,
가뭄이 참으로 심각하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정모 장소로 잡힌 군위군 소보면의 위천 또한 보기 드물게 강바닥이 드러난 곳이 보일 정도이니 말입니다.
뜻밖에 영재가 금요일 입성하였고,
바늘에 실이 따라가듯 명길이도 금요일 저녁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지금 영재 차가 주차된 곳도 원래는 강물이 흘렀든 곳이었지 싶은데,
말라버린지 시간이 좀 지난 듯 보입니다.
예전과 달리 강 주변에 더러있던 버드나무들이 모두 베어져 있어,
어딜 가나 그늘을 찾아보긴 참으로 어려운 현실입니다.
전날보다 훨씬 낮은 기온인 28도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체감온도는 30도를 훌쩍 넘긴 듯합니다.
이런 곳까지 정모 장소로 찾아내다니... 참으로 대단합니다.
아니 이런 곳까지 낚시를 하겠다고 찾아온 이들이 많아 자리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행스럽게 전날 낚시한 분들 나간 자리가 있어 상류 쪽으로 영수 형님과 영찬 형님 자리... 제자리까지
겨우 겨우 자리 만듭니다.
비록 8대의 대편성이지만, 무더위로 인해 단번에 끝내긴 무립니다.
수심이 얕을 거란 예상을 깨고 1.2~1.5m권...
수중 수초까지 있으니 더 좋은 여건입니다.
본부석이 차려지니 또 더위 피하러 모입니다.ㅎ
갈증도 풀 겸 말입니다.
총무 문업이가 낚시 의욕이 떨어지다 보니 회장인 성철 형님의 수고가 더 많은 듯 보입니다.
농번기에 접어드니...
역시나 종우 형님은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은 있으나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ㅠ
형수 형님과 제자리 사이 맡아둔 영찬 형님 자리...
자리가 협소하니 맘먹은 대로 대편성을 못했지요?
그래도 혹시 압니까! 대물 붕어가 반갑다고 얼굴 보여 줄지도 모르지요.
영재 자린 최고급 호텔입니다.
동일 대좌대에 더하여 1000*1600 좌대...
요놈이 참으로 탐이 나지만, 이 조차도 저에겐 버거운 무겝니다.
암튼 조오타~~~
영재 밑에 명길이... 그 아래 성철 형님 늦게 자리 잡고...
문업이 자린 좀 더 아래에...
저 하류 쪽에 다른 팀 두 명이 합류하니 더는 자리가 없습니다.
저기 마른 곳까지 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강바닥의 3/2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강 낚시는 초저녁 타임이 있지요?
저녁도 일찍 준비하고...
강바닥이라 돌이 상당하네요
명길인 영재에게서 자립 발판 득템 해서 잘 활용 중입니다~
분위기로 봐선 영재 자리와 명길이 자리가 제일 유리한 듯 보입니다.
어제부터 입질이 계속 있는 걸로 봐선 말이죠
차량이 진입 가능하니 상류 자리까지 꽉 찬 모습입니다.
그럼 청소는 낚시인의 몫이죠!!
해가 넘어가니 한결 분위기가 삽니다.
황제 낚시 중인 영재와 노지? 낚시 중인 명길이...
초저녁 엉성한? 성철 형님 자리서 입질이 있었나 봅니다.
정작 주인은 차에서 취침 중이었고,
옆자리 명길이가 챔질 후 얼굴만 보고 터져버린 월척급? 이란 소문...
그래서일까요!
더욱 기대치를 올리는 캐미 불빛입니다.
전날 낚시한 영재가 분명 저녁 8시부터 입질 온다 했는데...
상하류를 모두 둘러봐도 말뚝이고...
마치 유료터를 방불케 하는 캐미 불빛이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입질 없어도 좋은 밤!
소쩍새 소리 너무 선명하게 들리는 밤...
자장가 삼아
이러면 입질받을 확률이 확 줄어들겠지요~
입질 없어도 좋은 밤~
소쩍새 소리 너무 선명하게 들리는 밤...
자장가 삼아 ~~
날 샜네~ 날 샜어!!
9시부터 비 예보가 있지만, 분위기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기셉니다.
새벽 5시 눈뜨자마자 대 접을 생각부터 합니다.
기대치 1도 없는 상황이라...
역시나 이번 정모 최대어는 영재 자리서 나옵니다.
영재 두 마리, 명길이 두 마리.... 총 4수
성철 형님 자리서 터트린 그놈이 원수네요 ㅎ
아이고~ 비가 내립니다.
어서 철수를 서두르시지요들~
총무 문업인
먼저 철수를 했네요.
편한 낚시의 댓가~
그래도 저 정도 사이즈면 한번 탐낼 만합니다.(고민 중~)
비록 철수 길이 좀 힘들지만,
이왕 내리는 비...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비도 오고, 단체사진 한번쯤 없는 것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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