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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회

[의성 ]효천지('220702~03)

by 전자케미 2022. 7. 4.

물난리가 난 중부지방과는 달리

분명 장마임에도 가뭄이 역대급인 남쪽 지방은 폭염까지 기승을 부립니다.

100km 이상 먼 곳인 효천지까지 폭염 속 달려오니 오후 4시... 더위가 한풀 꺾일 거라 예상했지만,

더운 건 마찬가지... 갈대 작업까지 하고 대편성 마치니 6시 가까운 시각... 더는 힘이 없습니다ㅠ

 

일찍 도착한 명길과 영수형님...효천지 여건이 안 좋아

주변지역 탐사까지 하느라 무더위에 애 썼습니다.

폭염 속 일찍 도착한 회원들 중 상태가 양호한 사람이 한 명 없습니다.

효천지 좌안 쪽이 원래 그늘 자리가 없는지라

그래도 유일한 그늘이라고 본부석 집결이 잦아지네요.

 

 

좌안 중상류 전체 구간이 마름 밭이라 낚시 불가고,

중류구간에 낮 더위에 인원이 철수를 하면서 자연스레 명조회가 바통터치받았습니다.

제일 하류 쪽에 영재.. 그리고 명길이...

그저 편해 보이는 자리 같지만 하나같이 갈대 작업을 상당히 해야 했다는...

 

 

제자립니다 ㅎ

바지 장화 입고, 낫 들고 잘라낸 갈대 포인트... 건너 마름 구멍을 노립니다.

2.8칸부터 4.0칸 8대... 수심은 m권에서 2m  

양수형 저수지라 수심은 걱정 안 해도 될 듯합니다.

 

지난 정모부터 입만 열면 힘들다는 총무 문업이...

편한? 캠핑을 즐기다 보면, 노가다 낚시가 힘들지도 모르지~

하기야 이런 날씨에 안 힘들다면 그게 이상한 거지만,

즐김으로 느껴야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럴려면 처참한 몰골은 필숩니다 ㅎ

해는 넘어가고 있지만, 이미 한낮부터 열기를 고스란히 받은 체온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명조회 최상류에 자리한 영수 형님...

없는 자리 만들려 보니, 앞쪽 갈대밭을 싹 잘랐네요^^

이래 놓고 손맛 못 보시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아! 이미 붕어 한수 했지요?

월척이라는데 분명 내일 아침에 계측하면....

 

우측 영찬 형님 자리...

크게 작업이 필요 없는 요런 자연 포인트가 좋을지도 모릅니다.

 

회장 성철 형님 자리는 뭡니까?

편한 위쪽에 앉아서 입질이 오면 달려가 챔질 하겠다는 작전인 거 같은데...

붕어가 그때까지 과연 기다려 줄지가 의문입니다ㅎ

 

 

본부석 앞 총무 문업이...

딱 여섯대로만 집중하겠다는 뜻?

아니면 귀찮음의 간접표현??ㅎ

 

태양이 마지막 발악을 하는 가운데,

저녁을 위해 본부석에 집합한 회원님들~

오래간만에 모양새 나는 사진 한 장 건졌습니다.

2010년 7월 성주 인촌지 이후로 역대급 더위로 기억될 오늘입니다.

 

이열치열인가요?

자율배식... 전 다리만 건졌습니다ㅎ

 

 

너무 더워... 그 잘 팔리던 막걸리도 안 팔립니다.

우리 회원님들 예전과 달리 자제력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설마 몸 생각들 하시는 건 아닐 테고~

 

 

해 지니 좀 살 것 같습니다.

주변 풍광도 시야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ㅋ

효천지 이번까지 4번째 출조인데... 붕어를 본 적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느 때보다 느낌이 다른데 오늘은 보여 주겠지요?

저 멀리 비봉산도 보이고...

식사 후 명길인 자동 빵 33cm 한 수 추가합니다.

 

 

당연히 제자린 자동 빵 같은 건 없습니다ㅠ

기대치를 한껏 올려주는 분위기만 "됐어"!!

 

 

자정으로 갈수록 어째 찌 톱이 올라오는 것이... 대류 현상인가 싶어 다시 던져도 그 위치...

그럼 배수~ㅠㅠ

거기다 더해 잘라놓은 갈대 줄기에 붕어들 산란까지 붙었습니다.

붕어는 뒤집는데, 입질이 없는 환장할 노릇...

 

두 시간도 못 잤는데...

새벽 4시가 넘어가니 바로 여명이 밝아 옵니다.

붕어 스스로 입질해서 낚은 붕어가 없는 잔인한 밤이 지나갑니다.

해는 정면에서 떠 오를 것이고... 배수로 인해 입질도 없고...

철수를 더 미룰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명길이 저녁 먹고 낚은 33cm가 아침에 32.5cm... 많이 안 줄었네.

영수 형님 붕어는 좀 많이 줄어 29.5cm... 아쉽네요.

 

 

서울서 와 더위에 고생했다고 자신을 희생한 붕어를 들고~

위풍당당... 현재 1위를 고수 중입니다!!

 

이미 붕어 따윈 관심 없는 문업이!!

중고 좌대 필요하신 분!  늘 이렇게 깨끗하게 유지관리한답니다 ㅎ

 

놀라지 마십시오!

지금 시각이 오전 6시 30분!!

역대급 이른 철수 시각입니다.

마침 구름이 해를 가려줘서 이 정도지 아니었다면...

혹서기 철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건강에 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