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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성주 ]성주대교(211030~31)

by 전자케미 2021. 11. 10.

시간은 어느 듯 시월의 마지막 날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그제야 올해도 어제처럼 시작되었다가 눈 깜짝할 사이 훌쩍 지나 버렸음을

뒤늦게 눈치를 채는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낙동강계 출조는 큰 기대감이 없는 게 사실이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습니다 ㅎ

올해가 다 가기전에 성주대교 낙동강 둠벙으로의 마지막 출조를 감행합니다.

 

먼저 온 진덕과 영수 형님은 이미 자리를 잡았고...

어찌 된 게 수몰 고사목이 이리도 많은지...

 

 

진입하기도 힘들지만

주차 후 장짐들고도 50여 m 들어가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만,

인적 없는 곳에 멋들어진 풍광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들어도 기분 좋은 힘듬이지요~

 

이런 길을 따라서 저기 큰 나무 있는곳이 둠벙이 있는 곳입니다.

갈대의 서걱임이 스산함을 주기도 하지만,

영화 속 장면을 걷는 듯해서 좋습니다.

 

영수 형님 차가 둠벙 건너편에 있는터라

다시 나오기가 힘들어 테이블과 의자가 없습니다.

진덕이 미니 테이블로만 노지 식사해야겠네요.

 

오늘도 형님 덕에 거나한 저녁 먹게 생겼네요^^

지난주 보단 기온이 좀 올랐다고는 하지만,

오는 겨울을 막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스산함이 느껴지니 말입니다.

 

 

해가 빨리도 넘어갑니다.

한낮엔 좀 더운가 싶다가도 해지면 바로 냉기가 온몸을 파고드는 시깁니다.

어서 저녁장 보러 자리로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정면 영수 형님 찌불이 내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암튼 입질이라도 해주기만 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월척 두수 정도만...ㅎ

 

좌측 끝 진덕 자리와 제자리 사이에 어르신 한분...

자정 무렵까지 입질이 없으니 철수하시고...

진덕이 자리가 좋은데... 이쪽은 말뚝인데... 헛챔질에 입질이 오는 듯합니다.

 

새벽은 다가오는데... 입질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수위가 많이 낮아져 있더니만 그 영향인가 싶기도 하고...

안되면 되게 하는 게 아니라, 핑곗거리를 찾게 되는 게 ㅎ

 

 

아~

결국 그님을 보질 못했군요..

형님도 기대감이 없었던지... 밤새 잘 주무셨지요!!

 

 

둠벙에서 혼자 밤낚시한 진덕이...

 

그래... 이제 강 낚시 시즌은 끝이 난거야~

패잔병의 위로 거리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월척의 째는 힘을 제압해서 저 수몰나무를 빠져나오기도 힘들고...ㅋ

 

진덕이 월척 사진이... 어디로?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슬을 한껏 머금은 갈대길을 뚫고 나온 형님차가 영 엉망입니다.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같이 아침도 못 드시고... 타이어 교체는 잘하셨는지요!!

잘 있거라 낙동강아~

내년에 보자!!

 

 

낚시란 어복이란 걸 여실히 증명?해 주는 진덕이...

35cm라 했던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