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어느 듯 시월의 마지막 날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그제야 올해도 어제처럼 시작되었다가 눈 깜짝할 사이 훌쩍 지나 버렸음을
뒤늦게 눈치를 채는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낙동강계 출조는 큰 기대감이 없는 게 사실이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습니다 ㅎ
올해가 다 가기전에 성주대교 낙동강 둠벙으로의 마지막 출조를 감행합니다.
먼저 온 진덕과 영수 형님은 이미 자리를 잡았고...
어찌 된 게 수몰 고사목이 이리도 많은지...
진입하기도 힘들지만
주차 후 장짐들고도 50여 m 들어가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만,
인적 없는 곳에 멋들어진 풍광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들어도 기분 좋은 힘듬이지요~
이런 길을 따라서 저기 큰 나무 있는곳이 둠벙이 있는 곳입니다.
갈대의 서걱임이 스산함을 주기도 하지만,
영화 속 장면을 걷는 듯해서 좋습니다.
영수 형님 차가 둠벙 건너편에 있는터라
다시 나오기가 힘들어 테이블과 의자가 없습니다.
진덕이 미니 테이블로만 노지 식사해야겠네요.
오늘도 형님 덕에 거나한 저녁 먹게 생겼네요^^
지난주 보단 기온이 좀 올랐다고는 하지만,
오는 겨울을 막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스산함이 느껴지니 말입니다.
해가 빨리도 넘어갑니다.
한낮엔 좀 더운가 싶다가도 해지면 바로 냉기가 온몸을 파고드는 시깁니다.
어서 저녁장 보러 자리로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정면 영수 형님 찌불이 내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암튼 입질이라도 해주기만 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월척 두수 정도만...ㅎ
좌측 끝 진덕 자리와 제자리 사이에 어르신 한분...
자정 무렵까지 입질이 없으니 철수하시고...
진덕이 자리가 좋은데... 이쪽은 말뚝인데... 헛챔질에 입질이 오는 듯합니다.
새벽은 다가오는데... 입질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수위가 많이 낮아져 있더니만 그 영향인가 싶기도 하고...
안되면 되게 하는 게 아니라, 핑곗거리를 찾게 되는 게 ㅎ
아~
결국 그님을 보질 못했군요..
형님도 기대감이 없었던지... 밤새 잘 주무셨지요!!
둠벙에서 혼자 밤낚시한 진덕이...
그래... 이제 강 낚시 시즌은 끝이 난거야~
패잔병의 위로 거리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월척의 째는 힘을 제압해서 저 수몰나무를 빠져나오기도 힘들고...ㅋ
진덕이 월척 사진이... 어디로?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슬을 한껏 머금은 갈대길을 뚫고 나온 형님차가 영 엉망입니다.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같이 아침도 못 드시고... 타이어 교체는 잘하셨는지요!!
잘 있거라 낙동강아~
내년에 보자!!
낚시란 어복이란 걸 여실히 증명?해 주는 진덕이...
35cm라 했던가~
부럽다~~
'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안 ]광려천('220416~17) (0) | 2022.04.21 |
---|---|
[창녕 ]칠곡천('220312-13), [칠곡 ]발샘지('220319~20) (0) | 2022.03.24 |
[의성 ]신리소류지('211016), 벽수지('211023) (0) | 2021.10.24 |
[의성 ]쌍계천(봉양면 삼산리 '211009~10) (0) | 2021.10.12 |
[안동 ]미천 귀미리('210925~26) (0) | 2021.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