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초는 20일이지만 어쩐일인지 대행을 맡겼네요.
덕분에 매년 이맘때 힘겹게 했던 벌초를 안하게 되니 몸은 편하고 좋으나, 좋다고 해야할지...
느낌상 계속 대행을 맡길것 같은데...이번 추석땐 큰집에 안모이기로 되어있고...
이래저래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많아서 이상합니다.
이번주 들어서 날씨가 완전 가을 날씹니다.
아직 한낮의 열기는 여전하지만, 해 지면 아마 쌀쌀함을 느낄 정도일겁니다.
오전부터 영수형님은 낚시장소 물색을 위해 군위부터 쭈욱 올라오신 듯 합니다.
낚시하는 사람이 많은데, 전 오후에나 출발 가능하니 결국 의성 안평면 안평수로까지....
원래 건너편쪽에서만 낚시를 했었고 또 가능했는데...
올봄 지금의 낚시자리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생겨서 이쪽에 자리했습니다.
과수원이었던 자린데...영수형님은 이미 대편성 끝마친 상탭니다. 12대~
진짜같은 가짜 새~도 날아 다니고..
오후 5시가 다된시각....
이정도까지 밖에 준비 안했는데도 해가 남아 있으니 덥습니다.
차에서 가깝고...영수형님이 풀을 좀 정리해 둬서 진입도 괜찮습니다^^
수심은 긴대가 1m정도 나머진 80~90cm...
해 넘어가니 좀 살것 같습니다만, 곧바로 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역시 공기좋은 시골이라 다르네요.
본부석 파라솔..사용한지 14년은 된 듯합니다.
황토도 이젠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고...짱짱하게 잘 만들었고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형님이 봉양면에서 준비한 돼지국밥...
봉양 돼지국밥이라면 원래 내일 아침으로 먹는건데....아침은 자동 동명휴게소 되겠습니다.
마음이 살찌는 가을 풍경입니다.
저녁을 거나하게 먹었으니 몸도 살찌겠군요~
극성심한 피래미인지 붕어치어인지...챔질 타임을 주질 않더니
어둠이 짙어질수록 이번엔 말뚝입니다.
영수형님 빰치급 막 잡아 내던데...왠지 불안 불안 합니다.
정녕 빰치 아니면 말뚝이란 말인가~
약한 바람까지 부니 기온은 뚝 떨어지는 느낌...보일러는 말썽이고, 파라솔텐트에 난로가동합니다.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쉬고....새벽녘에 붕어 첫 얼굴을 봅니다. 23cm가 안되네.
새벽 안개가 꽤나 심합니다.
여명속 안개땜에 전자캐미 불빛도 흐릿하고...
형님도 쉬다가 새벽낚시 시작하신 듯~
어지간하면 이렇게까지 푹 잠들지 않는데...밤새 별 일 없었던 겁니다.
그많던 마름도 없고...예전 안평수로가 아닌가벼~
원래 첫 추위가 더 춥게 느껴지는 법이죠?
밤새 부탄 3통을 난로에만 사용했습니다.
이젠 동절기 장비로 갖추어야만 편안한 밤낚할 수 있을정돕니다.
이놈은 어째 23안될까요?
갈수록 커져야 되는데, 갈수록 작아지더니 10cm도 안되는 것들이.....
안개만 아니었으면 벌써 접었다 증말 ㅎ
형님! 8시까지만 하입시더~~
첫인상이 인심 좋았던 걸로 기억나는 포동리...
3대로 쫌만 더...
입질없어 낚싯대 들면 빈 바늘...옥수수를 가만두지 않는 뭔가가 있는가 봅니다.
나름 비싼 옥수수인데 매번 출조때마다 이정도는 남네요...
보관하기도 뭐하고해서 붕어 먹이로 줍니다.
8시30분쯤되니 햇살이 한 가득 퍼지고...
어디선가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도 들리고...
붕어얼굴 못보고 가는 가 싶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날씨 좋다~~
동명휴게소 입성~
체온 체크하고, 인적사항까지 적고....참 이젠 밥먹기도 힘들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일상이 된 코로나지만, 쉽게 적응이 안되네요.
춘천방향으론 벌초인파로 차량정체가 어마어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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