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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청도 ]청도천('200912~13)

by 전자케미 2020. 9. 13.

한동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가...또 비가 지겨울 정도로 매일같이 퍼 붓다가

태풍이 보란 듯 2개가 연이어...

올 여름 날씨는 참 변덕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벼가 고개를 숙이는 걸 보면 가을이 코앞에 와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창녕군 성산면을 거쳐 청도 이서면으로 와 보긴 첨입니다.

한젓한 시골길을 달려 유등교 상류쪽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다 되어갑니다.

 

 

제가 출발할 때쯤 도착한 진덕인 이미 대편성 다했고,

길에서 포인트 진입여건이 만만치 않아서인지 좌대는 빼고....

 

 

영수형님도 거의 마무리 되어갑니다.

대편성 중에 허리급 한 수 하시던데...좌대 힘겹게 들고 들어오신 보람이 있나 봅니다.

 

 

한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길 기다려 봅니다.

일기예보는 전혀 맞질 않으니...이번 비에 떠밀려온 쓰레기가 군데군데....

 

 

 

처음엔 받침틀도 안쓸려다가 가방 하난데싶어 험난한 길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좌대는 들고올 엄두도 안나고...낚싯대 딱 5대만 들고..

간만에 전투낚시 합니다.

 

 

가운데 4.4칸 한대더 추가하고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우측옆 영수형님 붕어 잡을 때까지만해도 금방이라도 입질해 줄것같더니만....

준비 마치니 영~

 

 

대략 이런 풍경입니다.

진덕.. 가운데 저...영수형님 자린....우측. ..안보이네요 ㅎ

 

 

수년전에 이곳 청도천에 왔을땐  비포장길이었는데...

 

 

저녁 먹을때 비가 안온게 정말 다행입니다.

비는 이제 오진 않을 듯 합니다.

약간의 땀을 흘리긴 했지만, 한여름의 무더위 만큼은 아닌걸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막걸리 안주로 소고기는 별미네요^^

 

 

경산은 대부분 차량 교행이 안되는데, 이런점이 좋습니다.

원래 예정된 번출장소는 유등교 하류쪽 구간이었는데 아마도 자리가 없었던 듯 싶습니다.

주변 경관이 아주 시원시원하니 좋아요~~가슴이 뻥~~

 

 

형님이 고기양념을 직접해서 준비해 오신걸 보니, 오늘 또 배터지게 생겼습니다.

야생의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주말 번출낚시!

오늘도 야식은 필요 없겠습니다~

 

 

바람쐬러 오겠다던 종우형님에게 염장 샷 몇장 보냈습니다.ㅎ

뭐 사실 기대도 안했습니다... 워낙에 바쁜 분인지라....ㅋ

그래도 언젠가 함께 이런시간 가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래 들어가는데까지 무보자~~

 

 

밤낚시하기 딱 좋은 기온입니다.

구름도 서서히 걷히고....분위기는 점점 더 고요하고 ㅎ

풀벌레 소리에 귀가 멍해집니다.

배부르고 입질없던 진덕인 자정전에 차로 들어가고....

자연의소리 자장가 삼아  물가를 지켰습니다.

 

 

 

결국 날 샜습니다.

이제 오전 6시는 되야 여명이 밝아 오는 듯 합니다.

패딩과 난로 약 으로 해놓고 버틸만 했던 지난 밤....

난방장비가 이젠 조금씩 늘어날 날만 남았습니다.

 

 

날씨 탓일까?  청도천은 역시나 쉽게 주지를 않네요.

그 흔해빠진? 찌올림 한번을 보여주질 않습니다.

 

 

해도 늦게뜨고, 그나마 이젠 버틸만 합니다.

10시 철수를 꿈꿨지만, 말뚝인 찌를 바라보는 건 힘든 일이죠?

 

 

하늘의 모습도 이젠 다릅니다.

 

 

9시남짓 철수준비 완료~

좌대에 장비 풀셋팅해서 했었다면 철수길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오르내리기 힘든 진입로....

 

 

붕어는 영수형님만 4수...

그중에 제일은 35cm....실물 빵이장난 아닙니다.

 

 

가창면에서 소고기국으로 아침먹고.....

가창면의 명물? 찐빵을 영수형님이 사주십니다.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집에와 먹어보니 꽤 먹을만 합니다.

3주만의 출조길...가을 마중가기는 다음으로 미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