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기간동안에도 계속된 폭우로 인해, 휴가지에서도 제대로 못 놀고
휴가 마지막날 전인 9일 일요일 목마름에 홀로 의성 군위권을 둘러보다가 산호지 최상류권에서
2시간 낚시 흉내만 내고, 태풍 소식에 서둘러 철수~
15일 진덕과 진덕후배랑 성주 극지못 번출예정이었는데,
낚시불가일 정도로 찌들었다며 최종적으로 결정된 곳이 의성군 단촌면 미천
그렇습니다. 올 봄에 영수형님과 출조했었지만, 신통치 못했던 곳....그자리에 다시!
먼저 도착한 두사람은 그나마 이동 거리가 가까운 보 인근에 위치하고,
안그래도 무더운 날씨속에 수풀헤치며 나아가려니 아주 죽을 맛입니다.
비가 많이 왔었던 터라 안개도 장난이 아닙니다.
저녁먹고 샤워까지 하고 나니 좀 살 것 같더군요. 정말 좋아서 하는 취미생활이라 가능하지,
모든 여건이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닌것 같습니다.ㅎ
대구 최저기온이 27도 이곳은 23도...
쌀쌀함을 느낄 정도의 시원한 날씨와 간간이 와 주는 입질로 인해,
낮에 흘린 땀에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월척포함 10여수 이상~ 저로선 대박입니다.
힘좋고, 때깔도 좋고, 드물게 마릿수까지... 미천 붕어~ 좋습니다~
안개가 늦게 걷히는 바람에 철수가 좀 늦었네요.
진덕후배 낚시차량~ 진정한 꾼의 냄새가 찐하게 납니다.
긴 장마 덕분에 더위기간은 좀 줄었지만,
이후 들이닥친 무더위에 몸이 적응을 못해 일주일은 애먹었습니다.
여전히 더운건 마찬가지인 22일...오후 4시가 다되어 의성군 봉양읍 도리원교가 있는 쌍계천!
영수형님은 대편성 막 끝내고, 형님이 찜해둔 자리를 버리고 조금더 상류에...
차에선 점점 더 멀어집니다.
붕어 손맛을 봤더니 사람이 더 용감해 지는 것 같습니다.ㅎ
바닥도 깨끗하고 수심은 80전후....
저녁에 소나기 소식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요한 풍경입니다.
장소를 이곳으로 정한이유..
더운데 저녁 해먹기도 지치고, 장비도 좀 줄일 수 있고...
걸어서 바로 봉양읍이니 맛난 거 사먹을 생각으로...ㅎ
저녁은 도리원 정류장 앞 중국집에서
냉우동과 탕수육에 맥주 일잔씩~ 아침은 국밥집에서!
3.6칸~4.4칸 6대를 펼치는데도 왕복 4번 짐을 날랐다면...
이건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싶습니다.
좌대. 다리가방 한번,
받침틀.의자 두번,
파라솔.파워뱅크.선풍기.잡동사니 세번,
발받침대. 음료수등등 네번...운동삼아 한번에 무리하진 않습니다 저는...ㅋ
해지니 그리 무덥지않아 미니 선풍기로 대체합니다.
작다고 무시하면 큰코 다칩니다. 이놈 물건입니다.!
해지고 입질은 없고, 자정가까운 시각에 뒤쪽 안평면 쪽에
마른 번개가 장난 아닙니다. 정말 비가 올려나 봅니다.
거짓말 처럼 소나기가 두시간 정도 쏟아집니다. 무섭게....
붕어들도 더위에 지쳤었던 걸까요?
정신없이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찌가 멋더러 지게 올라옵니다.
앗싸~ 첫수!!
비가 오는 와중에 좀 번거럽지만, 최대어 29cm...
헛챔질도 몇번...한마리는 터트리고, 그렇게 한 6수 정도 했나 모르겠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붕어마음...예측불허의 붕어낚시...
그 매력에서 헤어나긴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날 밝으니 말뚝~
근래 강낚시에서 새벽입질 타임이 정말 짧아지고...일찍 끝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또 밤새 낚시했습니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체력이 좋아진 건지...암튼 물 들어올때 열심히 노 젓겠습니다.
두시간 동안의 강렬한 소나기 덕에 수위가 제법 상승했습니다.
형님~ 살림망 한번 봅시다~ 29cm가 장원이지 싶은데 말입니다.
쓸만한 놈들만 넣어 뒀다는데...
최대어 33cm
더 큰 붕어 얼굴 볼 수도 있었겠지만, 이정도도 성공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명조회 정모에서 점수를 좀 올려야 하는데....ㅎ
담주는 쉬고, 정모때 열심히 쪼아 봅시다 형님~
'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성 ]안평수로('200919~20) (0) | 2020.09.20 |
---|---|
[청도 ]청도천('200912~13) (0) | 2020.09.13 |
[경산 ]밀못('200725~26) (0) | 2020.07.26 |
[영동 ]추풍령저수지('200711~12) (0) | 2020.07.12 |
[합천 ]도들소류지('200620~21) (0) | 2020.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