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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의성 ]벽수지('200307~08)

by 전자케미 2020. 3. 8.

매화꽃이 만발했습니다.

바야흐로 3월이니 봄은 봄인가 봅니다.

예전엔 유료터 개장이 대부분 3월첫째주라

매년 안빠지고 갔었더랬는데, 세월이 흐르니 옛일이 되어갑니다.

지난? 겨울이 혹독하지 않았던 이유때문에

오는 봄이 감격스러울 정도의 감정은 주질 않지만,

그래도 어쨌던 새 생명이 꿈트는 걸 보니 좋습니다.





대구는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이 넘어섰고,

경북도 1,000명이 넘었네요.

사이비 신천교는 정말 박멸해야 될 대상이 분명하네요.


명조회 3월정모가 원래 오늘인데,

코로나19땜에 취소됐습니다.

시조회도 다음달로 연기...담달엔 정모 가능할까요?

친구들 모임도 취소됐고...

그나마 자주 안마시는

술도 못마시고 아주 죽을 맛입니다.


오전 10시 출발해서 거의 90km를 달려 의성군 다인면에 위치한

벽수지에 도착했습니다.





2년여만에 와보는 벽수지..

제방 좌안과 우안상류 포인트는 이미 선점되어 있고,

제방입니다.ㅎ

영수형님은 그새 12대 셋팅 완료되어 갑니다.





우안 제방초입 자리에

수초가 멋드러지게 있는 포인트에 부푼 기대를 안고..ㅎㅎ

아직 산란전인 듯~





주말 출조때마다

올해는 날씨가 도움을 주질 않습니다.

바람안불면 구름과 비라....





조용한 곳 찾아 멀리 왔는데,

한 두사람씩 계속 들어옵니다.

우린 벌써 집까지~





막 정오를 넘긴 시각입니다.

아침도 안먹고 온터라...

민생고부터 해결합니다.





오랜만에 형님 테이블 설치하고,

넉넉하게 시작합니다.

이런 음식들 보면 종우형님이 자꾸 생각납니다.

먹을 것이 끊기는 걸 절대 못보시는 분이라

늘 배부른 상태를 유지하거든요 ㅋ





저녁에 비예보가 있는데,

한낮부터 빗발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젠 일기예보가 맞니, 틀리니 그런 생각도 안듭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ㅎ

바람 안부는 것에 만족입니다.





시즌때면 주차공간 절대부족 하겠습니다.

아담한 풍경에?

마음까지 한결 여유로움이 넘칩니다.




2.2칸에서 4.4칸까지 8대..

저로선 풀셋팅입니다 기대감에...

수심은 90~1.5m

잘 안쓰는 글루텐으로 집어하고, 지렁이, 옥수수





5.2칸까지 12대 설치한 형님은

지렁이에 잔챙이 올라옵니다.

아니 주변에 입질도 거의 없지만, 대부분 빰치급...

아~ 기대감 제로에 다가갑니다 ㅋ

아니나다를까 지렁이에 챔질 타임을 잡을수가 없네요.





밤낚을 위해

 좀 자둬야 하는데...눈앞에 찌가 있으니...

햇살만 좀 나준다면 참 좋은 시긴데...

100% 만족은 없나 봅니다.

자정 가까운시각. 좌측 4.4칸 옥수수미끼 달아놓은 찌가

멋지게 올라왔는데 아쉽게 헛 챔질!

그때 알았습니다. 오늘 꽝이구나하고 말입니다 ㅋ

경험상 아마 4월중순까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푼 기대감으로 나서는 출조시즌 입니다.

그래도 경치는 좋~습니다!





낮에 뭘 그리 먹은것도 아닌데..

형님이랑 배가 안꺼져 저녁도 안먹고..안주로 일잔하고 마무리...

낮에도 입질이 그러할진데, 저녁이라고 별수 없습니다.

비온뒤라 이른 새벽 시야는 꽝입니다.





9시까지 예정이었는데,

결과가 빤히 예상될때는 좀 일찍~

8시 남짓 슬슬 접습니다.

이렇게 꽝을 면치 못할때면 드는 생각들...

낚시의 목적이 붕어가 아니라, 장비 설치하고 철수하는 것??

그건 너무 잔인하고...덤으로 자연속에 나를 던진다? ㅎㅎ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군요~





붕어확인도 못해보고

젤우측 2.2칸 채비 해먹고...

물론 회수했죠^^





안개는 쉽게 걷힐 기미가 안보입니다.

쉬엄 쉬엄 장비들 옮깁니다.

정말이지 뭔장비가 이리도 잡다하게 많은지...

그렇다고 익숙해진 것들이라 필요 없는건 없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제 낚시장비 한번 소개해볼랍니다.

이또한 지나면 역사로 남겠지요!

소소하게 짬낚 즐기던 예전도 이젠 추억이 되나 봅니다.





최소 3번왕복은 기본...

거의 다되어 갑니다ㅠ

운동삼아 움직인다 생각해야지,

안그럼 낚시 못합니다~





2주만에 다시찾은 군위휴게소 한식당

오늘도 역시 손님은 한 두명이 전붑니다.

형님~ 아침 잘 먹었습니다!!

어서 코로나19가 조용해져야지..

마스크쓰고, 움직이는 것도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안움직이자니...병날 것 같고 ㅎ





안녕~ 벽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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