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않은 날씨가 계속됩니다.
이러다가 진짜 추웠던 기억속의 그 겨울은 상상속에만 존재하진 않을까하는..
이날은 그랬습니다.
마치 봄가운데 들어와 있는 착각에 두터운 겉옷조차
거추장 스러울정도로~
오랜만에 영천IC쪽으로 갑니다.
영수형님은 도동에서
전 서대구서 9시에 출발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말엔 미어터지는 서대구IC가
정말 고속도로 역할을 톡톡히 하네요^^
경산IC에 잠시내려 지렁이 두통..다시 영천으로
제방권모습에서 예전 자인여중 뒤 당산지의 모습이...
따뜻한 봄의 느낌은 그때와 같습니다.
우안쪽은 도로라 건너뛰고
좌안쪽에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멋진 자리가 있습니다.
예보상으로 내일 새벽부터 비가 온다는데,
지금 날씨 상태로봐선 틀릴 것 같기만하고,
다만 약간의 바람만이 불어줄 뿐입니다.
짧은대22부터 긴대 48대까지 수심은 2.5M정도..
영수형님은 11대 편성중입니다.
가암새못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질 않아서,
머릿속은 하얗지만 지렁이 우선 달아놓으면 뭔가 오겠지요?
맞은편 작은 산쪽에선 두 사람이...
한명은 릴~, 또 다른 한명은 철수중이네요.
와중에 대편성 서둘러끝내고
허기를 우선 달렙니다.
본부석은 제자리 바로 옆..아니 제자립니다.ㅎ
거의 맹탕인 곳에오면
자동으로 긴대위주로 편성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낚시처음 시작할 즈음엔 2.4칸이 제법 긴대라 여기고,
또 조과도 무난했지만, 요즘은 그것도 다 옛얘기지요~
요즘 낚시는 장비빨이라하더군요..씁쓸한 현실입니다.
대편성과 허기를 달래고 나니,
비로소 주변경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옥수수 캔을 따자 뒷쪽에 있던 벌통에서 벌들이
봄나들이 나와서 난립니다.
형님과 맞은편 산쪽에 와봤습니다.
궂이 이런곳까지 들어와서 낚시를하나 했더니만,
바닥이 보일정도의 수심도 보이고,
수초무더기도 좀 있고..
저멀리 우리자리~
시내엔 벌써 매화 꽃망울이 막 터지려하는데,
여긴 아직 겨울의 모습이 그대롭니다.
기온만 높아요~
특이한 무너미 모습과
소박한 물칸?이 기억에 남습니다.
생명체 없는 물칸..
낚시자리 바로옆에 본부석이라...
붕어가 와줄지 의문입니다.
무엇보다 차에서 가까우니 괜찮습니다ㅎ
좌대도 가져갔지만,
내일 비예보도 있고, 귀차니즘이 발동한 탓에
자립다리로 버텨보렵니다.
아침최저 기온도 7도로 예보되어 있어
파라솔텐트도 설치 안할 작정입니다.
간편함을 추구한 저와는 달리,
형님답지 않게? 파라솔텐트까지...
전자케미 불빛이 녹색이지요??
영수형님이 최근까지 제가 사용하던 별빛자동캐미로 갈아타시고,
전 바코 인공지능케미로 오늘 시전 중입니다ㅋ
입질하면 적색으로 바뀌는..
점점 낚시 페인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오~ 확실합니다.
놓치는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이건 명조회원님들 한텐 비밀입니다.분명 갈아타실 님 있을 듯)
예신오는게 눈에 확~~ 아쉬움이 있는 사이즈만 겨우 바늘에 걸려나오고,
태반은 헛챔질입니다.
낮에 참붕어가 나오더니..그놈들인가 싶네요
추운줄 모르고 새벽4시까지
즐거움을 즐기고 좀 쉬려고 맘먹었는데,
갑자기 돌풍에 비바람까지...파라솔만 친 제자린 안봐도 난장판 되가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악조건 속에서 철수를 감행했습니다.
가스난로 새로 장만한 저와,
형님~ 텐트 개시 제대로 했습니다.
날 밝으려면 두시간 더 있어야 되는데 ㅎ...
그렇게 경산휴게소서 이른 아침먹고 나니 여명이 밝아옵니다.
참 봄날씨 변덕은 알아줘야 겠습니다^^
악조건이 더 기억에 남는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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