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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영천 ]골안지(191109~10)

by 전자케미 2019. 11. 10.

올 가을은 좀 긴 듯한 느낌으로...

그렇다고 단풍을 제대로 느껴볼 겨를도 없이

후다닥 지나갈 모양입니다.

방심하는 며칠사이 아침기온이 거의 영하권을 향해 내려갑니다.

2년전 이맘때 생애 첫 사짜를 안겨줬던 곳~

영천시 화남면 골안지로 떠납니다^^






정오쯤 출발해서 청통IC낚시점 들러 도착하니 1시남짓입니다.

조금의 바람마저부니, 완전 스산한 느낌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휴대전화도 가끔씩 터지지 않는 골짜기~

마을 뒷쪽인데도 왜 전파가 잘 안터지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2년전 그자리...수위는 좀 불었지만 강행합니다.

수심은 2.5~3M권~ 그래도 믿음을 갖고 들이댑니다^^






그때쯤 영수형님 도착해서 예상했던 장소가 아닌..

저보다 상류쪽에 자리를 하네요?

그때 하류쪽 자리에서 잔챙이 성화에 시달렸던 기억이 나셨던겁니까??





형님 열두대 셋팅하는 동안에

밤사이 떨어질 기온에 대비해서 간이 본부석 단디 설치합니다.

종우형님이 2년전쯤 준건데...아주 잘 쓰여지고 있답니다.






토요일 늦잠에다가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고,

첫 스타트 끊습니다.






텐트하나 준비했을 뿐인데,

기온차가 상당합니다.

아늑함이 느껴질 정돕니다.

이런 분위기니 가져간 청포도 한병만 먹을려다

두병을 모두~~





영수형님자린 수심이 1.5M권...

음~ 딱 맘에 드는데....

여길 앉을껄 그랬나~ㅎ





햇살을 맞으며 낮낚시를 즐길 자신이 없어,

거의 포기하고....차츰 그 위용을 잃어가는 햇살을 보내줍니다.






늦봄, 초가을이 아니기에

햇살의 위용이 사라지면 금새 차가운 공기가 무겁게 내려옵니다.

보온을 단디 준비해야 할 시기~

방심했다간 밤낚시 고생합니다.





제자린 차에서 한 20여M 되려나요?

차라리 거리가 멀면 장짐 두번이나 세번이면 옮기지만,

어중간하니 하나 하나...쉬엄 쉬엄....

몇번을 오갔는지 모르겠습니다 ㅠ






좋은 낚시텐트는 왜 안피시고...

자리가 편해서 입니까??

대좌를 설치 안하셨나??





캐미꼽고...해지기전에

간단히 육계장으로 저녁입니다.

고기먹고 두시간도 안됐으니...

배 나오는 소리 들립니다ㅎ






편한캐미가 절 반겨주네요^^






어익후~

형님은 5.2칸까지 12대.

저보다 4대나 더 많습니다.

전 나무때문에 긴대가 4.4칸에 8대....

8대만 매번 설치하다보니 그이상은 이제 자신이 없습니다.

더 하고 싶어도 8단받침틀이니 ㅋ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좋습니다.






밤 10시 야식타임때까지 말뚝입니다.

거기다가 음력 13일이니 달까지 휘엉청~

수심은 엄청 깊고~

새우,지렁이,옥수수에 완전 무반응~

형님자린 7치까지 나온다는데...

ㅎㅎ그렇게 전 4짜를 기다리다 지칩니다.






대좌도 아닌데다

난로 두대까지하니 1000*700좌대가 좁아 터집니다ㅎ

내일 묘사가 있어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잠을 청합니다.

환기를 위해 아랫쪽 공간을 좀 더 확보했더니만,

긴 긴밤 가끔씩 오는 한기땜에 몇번을 뒤척였는지 모르겠습니다ㅠ

그래도 살려면 어쩌겠습니까?? 맞지요???이러는게~





새벽 5시에 빼꼼이 내다보니, 8개의 찌불이

아무일 없었다고 더 자랍니다.

기대감 없는 낚시는 열정도 식게 하나봅니다.






좋은 경치땜에 위로가 좀 됩니다.






형님은 7치이상을 보기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저는 붕어 얼굴이라도 보기위해~

올 지렁이로 도전~~~

정말 3치짜리만 나옵니다.






안개 걷히고, 철수하고

집에 들렀다가면 묘사시간인 12시를 못맞출까싶어

좀더 버티다가 바로 출발하기로 합니다.






10시 철수해서

청통휴게소서 형님 사주신 해물순두부ㅎ 또 먹습니다.

올해도 이제 낚시 슬슬 마무리 시점인가 봅니다.

담주는 친구들 계모임이라 안되고,

넷째주 번출 한번과

마지막주 노지정모만 하면 아마 얼음이 얼지 않을까 싶네요 ㅎ

세월이 흐를수록 추억도 하나 하나 더 늘어나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