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회 모임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다 절친은 아니잖아요.
학교다닌 3년동안 마음통하는 녀석들이 있지요?
그런 녀석들 16명이 여지껏 끈끈한 정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모임 이름이 정나누리..
홀수달 셋째주 토요일이 정모일입니다.
금번 모임은 죽전네거리 양파식당서 있답니다.
술도 좀 마셔야되니 보통 택시를 타고 가는데,
이번엔 가까이 있는 일교와 서구청에서 만나 버스타고 갑니다^^
학교 다닐땐 대구시내버스 노선 거의 외우다시피해서 타고 다녔는데...
세월이 흐르니 버스 탈 일도 없고..이날 처음 교통카드도 사용해보고
일부러 환승해서 지하철 2호선도 타봤네요^^
편하다 편해 ㅎ
뭐가 그리 급했는지, 한놈이 작년 이맘때 먼저가고...
또 사정이 있어 3명이 탈회하고 이제 12명입니다.
(개인적으론 다 봅니다^^)
100% 참석은 근무지와 주거지역이 다른 친구가 있어
거의 힘들지만, 이번엔 8명이 참석했습니다.
총무 재근이 녀석 항상 일찍와서
이렇게 금방 먹을 수 있게 준비해놨네요^^
제 결혼식때 목발짚고 제일 늦게 나타나준 감동준 친굽니다.
좌측부터 영이, 형규, 재근...
개성들이 워낚 뚜렷해서 잘 뭉치나 봅니다.
순둥이 상호, 외가가 같은 성철이, 일교..
머리가 일찍 벗겨진? 병근인 맨 첫사진에 ㅋ
우리 죽을때까지 함께하자~~ 이놈들아!!!
오늘 못온 놈들은 담에 꼭 보자~
에고 근데 내년 총무가 저네요ㅠ
암튼 열심히 해볼랍니다.
이번 주말은 좀 바쁘네요.
어제 오전엔 외숙모 1주기 추모기도회가 있데서
김천까지 다녀왔고...저녁엔 친구들 모임...
일요일은 묘사(墓祀)가 있는 날입니다.
시조묘사가 10시부터 있지만,
전 12시 시작하는 중시조 묘사부터 참석했습니다.
매년 2명이서 벌초랑 묘사때 소임을 하며, 제수준비 해오죠.
전 작년에 했고, 올해는 사촌 작은형님과...6촌형님..
분향하시는분도 6촌형님..
연세는 어머니보다 많은데...저도 첨엔 좀 의아했는데..
저희 할아버지 4형제분 중에 제 조부가 막내라시네요.
족보를 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세월이 흐르니, 젊은 사람이 불참하면
이렇게 금새 빈자리가 표시가 확 납니다.
10년뒤에도 묘사를 지내고 있을런지는 장담 못할정돕니다.
벌초나 묘사나
할때까진 해봐야지요~
요즘은 세월이 변해도 너무 빨리 변해서 종잡을 수가 없네요.
산신제~
그래서 축이며, 제수음식등 모두 사진으로라도
남기고 있습니다.
묘원을 조성하기 전엔,
제수음식 짊어지고 산소마다 찾아다니며
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그때보단 지금이 훨씬 간소해졌음에도 이마저도 벅차게 다가오니..
사람 마음이 간사하긴 한가봅니다.
묘원 가장자리쪽으론 쑥제거 위해 작업해놨지만,
그래도 조금씩 침투합니다.
쑥 제거 좀 하고...
아침을 거르고 갔더니만,
맛은 절로 납니다.
추석당일날 아침에 벌초하고 차례.성묘도 한꺼번에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앞서지만, 수로고움을 줄이자면
아마도 곧 그리될 듯 싶습니다.
막바지 쑥제거팀~
주변에 보리수열매가 매년 엄청나게 열려
올해도 이렇게 엑기스 작업했습니다.
작년것도 아직 좀 있는데...좀 묵혀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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