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하면 매주가는 낚시...
언제갔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해 질때쯤~
홀수달 셋째주 절친들 모임인 정나누리 정모가 있는 날입니다.
평상시 음주를 잘 안하기에,
제대로 마시는 날은 명조회 정모날이거나, 이런 날입니다ㅎ
낚시핑게로 지난 3월정모때 불참했었는데,
그때 그 장소로 이번 정모가 잡혔습니다.
서문시장 삼미식당~
서문시장 갈일도 없거니와, 골목안에 있는 삼미식당이
이렇게나 유명세가 있는지 몰랐네요
15일 저녁 7시 모임시작이라,
애매한 거리..걸어서 가봅니다.
약 40여분 걸어 도착하니 뭐가 그리 보고팠는지
몇몇놈 벌써와서 시작했군요^^
끈끈한 정으로 뭉친 고교친구들..
처음 16명이었으나, 뭐가 급해 먼저 간 놈도 있고...
2연속 불참이면 강퇴규정이 있는지라
지금은 12명입니다.ㅠ
그래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 인연..지금껏 이어왔으니,
죽을때까지 갈꺼라 확신합니다.
금번모임엔 9명 참석!
복잡함을 피해 테이블을 옮겨서 또 출발~
내일 벌초 일찍가야되는 녀석들은 금번엔 불참..
먼 거리를 이동해야되서 금일 출발한 듯~
에고~
이놈들 보니 세월이 참 흐르긴 흐르나봅니다.
하기야 나이가 얼만데...
그래도 이런날은 마음이 10대로 되돌아 가는거 아닙니까!
학창시절부터 지금껏
한결같이 좋은 기억들만 있는 이놈들...좋다~~
처음가본 서문시장 야시장~
그닥 특별한 메뉴는 없는 것 같은데...어떤곳은 줄을서고
또 어떤 곳은 휑하니...
소문보단 사람이 적더군요.
야시장 근처 커피숍.
어지간하면 2차로 또 술이지만,
건강도 생각해야하고?
그보단 이야기꽃을 피우는게 더 재밌는 시간 아니겠습니까!
11월 셋째주 정모땐 또 어떤 소재로
이야기 꽃을 피울까 싶네요^^
다음날(16일) 오전10시까지 제실에 모여
집안에서 벌초를 시작합니다.
봉분이었을땐 정말 이른아침부터 두팀으로 나눠
오후 3시가 넘어서야 겨우 마칠 수 있었지만,
이렇게 묘원이 조성되니 시간여유가 납니다.
그렇다면 벌초가 힘들지 않아야되지만,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지라 힘든건 핑게를 대서라도 마찬가진 듯 합니다.
어중간한 시간..배도 고프고 힘쓰기전에
음복부터하고 시작하렵니다.
매년 두집에서 벌초때랑 묘사때 소임을 맡는지라,
이렇게 음식을 준비해옵니다.
몇해전 심은 나무가 제법자라나 이젠 그늘자리도 나고...
보리수 나무엔 열매도 제법 많이 달려
아마 묘사땐 따도 될 듯 합니다.
초입에 쑥이 왜 그리 많이 나는지...
작년 벌초때 이렇게 덮어놨더니 올핸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렇게라도 해서 쑥을 없애니 벌초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처음엔 따가운 햇살로 힘들더니,
점차 먹구름...차리리 벌초하는 날은 흐린게 최고죠~
금방 끝날 것 같았던 벌초도
두시간여 뒤에 마무리 됩니다.
제법 큰 잡초까지 예초기로 작업하면 수월하지만,
뿌리까지 뽑느라 수작업?을 하다보니..
오히려 더 만족스런 결과...
해가 갈수록 참여 인원이 줄어..대행을 고민해봤으나,
큰형님들이 아직은 아니라고 하시니....좀 더 두고 볼일입니다.
성묘겸 벌초하니 아마 묘사때나 또 올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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