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번출을 3주만에 출발합니다.
벌초도 있었고, 추석이 연이어 있었던지라 낚시 갈 여유가 없어
아쉬움 가득했는데..그래서 일까요
떠나는 길이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ㅎ
흐린날이 많아 추석 보름달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이 훤하니 밝은 달을 보니 마음까지 풍요해짐을 느낍니다.
그렇습니다
이젠 완연한 가을이라고해도 틀린말이 아닐정도로
계절은 잠시 한눈 파는사이 금새 바뀌어졌네요
해떨어지면 쌀쌀함을 느낄 정도니
낚시짐도 그만큼 늘어나게 생겼습니다.
영수형님이 추천한 군위읍 무성교권.
딱 3명자리 나오는데 이미 자리한 꾼이 있어
둘러 둘러 의성 도리원교에 안착했습니다.
예전엔 경산쪽에 낚시인들 엄청 났었는데, 최근엔
군위, 의성권도 만만치 않게 많아 자리잡기가 수월치가 않습니다.
오후 3시경 금새 따라붙은 형님은 낚시자리 뒤까지...
전 제방도로에 주차후 30여m 내려가야되는 자리...
48대는 돌려쳐야되는데 형님 차 때리진 않을런지ㅎ
8월중순 진덕이와 나란히 앉았던 자리에도
그새 누군가가 자리했군요.
먹거리 들고 내려가기도 만만치 않고해서
자리좋은 제방도로 창고 앞에 간이 본부석입니다.
두명의 번출이라 조촐한 상입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청포도 막걸리~ 날씨 만큼이나 상쾌합니다.
오후 6시 넘어서면 금새 어두워지니
서둘러 집도 짓고..낮아질 밤기온에 대비해서
보일러랑 난로까지 가동 시킵니다.
덥다~~ 그러고보니 오늘 밤은 이상하리만큼 푸근합니다.
수심 1m권으로 적당하고
엄청났던 청태도 다 쓸려가고
블루길 성화도 이상하리만큼 조용해서 기대되는 밤입니다.
강낚시의 매력~
옆자리에 붕어입질한다고해서 내자리에도 입질하란 법없다!!
초저녁부터 요란한 첨벙이는 소리나는 형님자리와는 달리
제자린 조용합니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합니다.
제 경험상 이런날에
대물입질이 더러 왔었는데...
이런 경험이 괜히 오리지날 밤낚시하게 만드는 이유는 아닐런지..
날밤샌다는 뜻입니다ㅎ
밤 10시까지도 말뚝인찌를 바라보고 있을즈음
어찌 제맘을 아셨는지, 조촐한 야식타임입니다.
이때까지도 기온은 포근합니다.
밤이 길어지다보니 느낌상 새벽2시는 된 느낌이 들정도로
밤낚시간은 많이 늘었습니다.
챔질타임으로 이어지지 않을 간드러진 입질땜에
밤잘 시간은 점점 미뤄지고...결국 새벽 3시경에
한수...이게 뭡니까!!
이런게 나오면 안되는 자린데....
새벽에 잠깐 쪽잠자고
날샜습니다.
자정넘어 강한챔질에 원줄터진 형님..
건너편에서 찌가 오르락 내리락...
한 동안 잊고 있었던 유료터 밤낚 풍경도 한번 봤습니다 ㅋ
형님 최대어~
월척이상급만 예상하고 자리한 곳인데...
그래도 형님은 성공입니다.
이정도 조과면요~
어복충만한 형님
다음주 정모때도 쭈욱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8시 가까운시각까지
붕어 입질을 기다려 봤지만, 철수해야겠습니다.
철수때 심정 잘 아시죠
누가 좀 철수해줬으면 하는 맘..
뒷쪽에 잔짐들이 더 많아요~~
정모땐 체력안배를 해서 집중낚시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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