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것엔 언제나 아쉬움이 따르는가 봅니다.
어쩌면 올해 마지막 월척 찬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정모 순위를 뒤흔들 수 있는 최후의 일전이란 생각들로
금요일 저녁에 자리한 회원도 몇몇 있군요.
와~ 오랜만에 종우형님 2박째 도전중이시고,
뭐 당연히 명길이와 진덕이도 일찌감치 들어와
저수지 분위기 파악다 된 분위깁니다.
상류 제자리쪽 본부석을 바람때문에 골자리로 옮기고
대도 펴기전에 벌써 일잔 준비 중입니다.ㅋ
먹거리는 항상 넘칩니다.
어디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진 알 수 없지만
너나없이 먹거리를 챙겨와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늘상 늦었던 영재도 일찌감치 들어와 있고,
문부장님 ㅎㅎ 또 뵙네요
문부장님 친구분 무침회 잘 먹었습니다.
아직 떠나지 않은 가을이 있어
정취를 더 합니다.
이제 좀 있으면 더 숲도 사라지겠지요...
전날 상류에서 재미 못보고
제방 좌안 첫자리에 앉은 진덕이...
진덕아 상류자리를 내게 줬으니 난 잘란다.ㅋ
아담한 저수지다보니 12명 앉으니 꽉 찹니다.
제방쪽엔 문부장님과 친구분...
정배형님까지 짧은 제방자리 다 채웁니다.
대좌를 펼친 정배형님...
너무 넓어 입질보고 낚싯대까지 가는데 한참 걸렸다는...
그래서 붕어 못잡았다는 얘기는 믿어야 할까요?
종우형님따라 아방궁 가는 중...
우안 첫자리...
수초를 끼고 있는자리라 분위기 최곱니다.
요즘 계속 성적이 좋아서인지 낚시자리가 차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입니다.ㅎ
낚시 회춘하시는겁니까!!
주차자리는 제방쪽과 상류쪽 두자리뿐..
본부석은 상류에..
우안쪽으론 성철형님과 영수형님이 중간까지 보이고...
우안 최상류에 총무 문업이...
아랫쪽에 명길이 자리했습니다.
문업인 어제 안들어왔지 싶은데??
뻗었네요.ㅋ
늦게 도착한 영찬형님은
마침 낮낚시 즐기고 떠난 분 자리에
서둘러 대편성 중입니다.
그 옆이 제자리....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상류가 예전에 밭이었는데,
준설한 자립니다.
분명 물가인데, 맵 위치를 보니 밭에서 낚시를...
좌안 상류엔 영재가...
정모는 먹는날입니다.
낚시를 하겠다는 생각 가진 회원도 있겠지만,
얼굴보고 먹는 즐거움이 커지요!
언젠가부터 소주도 몇병씩 보입니다.
회장님 12월에도 노지 정모라던데...
어떤 그림이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론 기억에 남을 고생은 하지 않을런지..ㅋ
해지니...춥고...
하늘에 별만큼이나 많은 찌불이 수면을 밝힙니다.
그리고 잠시뒤 뒤쪽에서
태양이 떠오릅니다.ㅎ
엄청 밝은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진입은 군위에서 했으나,
도경구지는 의성군 금성면에 있습니다.
골짜기다보니 내일 최저기온이 영하1도라는데...
맞는 모양입니다.
엄청 추웠으니까요....
그땐 이 방법을 씁니다.
따뜻한 아방궁..영하 10도이하도 괜찮지 싶습니다.
저녁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9시도 안됐는데 다들 본부석으로 모입니다.
왜...
입질이 없거나 잔챙이가 붙었거나....
술을 덜 마셨거나 중에 하날겁니다.
올해 정모는 정말 저한테는 최악입니다.
어찌하여 입질 한번을 안해 줄까요?
그리하여 아방궁에서 어찌 밤이 지났는지도 모르게
새벽을 맞이합니다. 혹시나 해서
텐트 문을 열어보니 헐~~
정면에 달이 떡 버티고 있습니다.
물통은 얼어있고,
낚싯대엔 서리가 내려 얼었습니다.
이럴땐 입질들어 올까 무섭습니다만,
그럴일 절대 없습니다.
바람피해서 상류 구석진 자리에 들어선 본부석.
바닥은 콘크리트고, 사이즈 딱 맞고..
역대 본부석자리 중 최곱니다.
잘 안꺼내던 4.8칸대까지 준비했는데
몇번 투척을 못했습니다. 네번 정도...
빰치급도 안되는 것들이 입질 한다는데..
그럼 불과 두달 전 월척사태는 뭡니까???
잔챙이라도 찌를 건더리면
꾼은 본능적으로 손이 가는가 봅니다.ㅎ
문업아~
잘잤나??
명길이도....
영수형님은 벌써
점빵 철수중이신가요~~
어찌 이런일이...
회장님께서 이리 먼곳까지...
차에서 150m이상 떨어진 곳까지 들어와 계시다니...
설마 여기서 월척 나온단 얘기 들으신겁니까!!
가을이 떠나가는게 맞는가 봅니다.
아침엔 무척이나 춥습니다.
차도 얼었고, 낚싯대도 얼고...곧 수면도 얼겠지요!
하하..영재는 밤새 얼어 죽는줄 알았답니다.
담엔 장비 100% 준비해와서 따뜻하게 자자~~
해를 정면으로 받는 제방쪽이
철수가 빠를 듯 해 보입니다.
장비를 빨리 말릴 수 있을테니까요~
근데 결과적으론 젤 늦었어요.
성실맨
영재와 진덕이 본부석 철거 중입니다.
다행이 아침햇살이 좋아 뽀송뽕송하게
잘 말랐습니다.
회장님 차에 본부석과 의자등을 실어야 하니
차곡 차곡 잘 실어야 다 들어가요~
덕분에 본부석 사용 잘합니다 회장님~~
불혹의 나이가 된게 엊그제 같은데
그새 얼마나 많은 해가 바뀌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시간은 달렸나 봅니다.
허전함을 이야기하기보단
계절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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