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순리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가을이라는 문턱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간사한 인간의 마음이 그새 무더웠던 여름의
잔인함을 그리워하려는가 봅니다.
종우.정배형님과 군위IC낚시점서 만나
대흥교권으로 갔으나, 여건이 나빠 봉산교권으로 이동해왔습니다.
봉산교 상류...
지난주 제가 빠진 정모장소랍니다.
많은 인원이 하류권 자리좋은 곳에 자리하긴 무리가
좀 따랐나봅니다.
상류도 괜찮긴하지만 말입니다.ㅋ
1년전 이자리에 앉아 제 낚시인생에서
가장 많은 챔질을 한곳...그래서 엘보가와 고생했던 자리.
그자리에 다시 앉아봅니다.
정배형님 바로 제 옆자리.
ㅎ 형님은 지난주 자기자리 랍니다.
대편성후 낚시가방은 다시 차로 이동..
아침에 짐 줄이기 작전입니다.ㅋㅋ
몇자리 안나오는 구역이라
영수형님은 좋은자리 다 양보하고...
저 생자리 개척중이십니다.
가까이 가보니
입이떡 벌어집니다.
그래도 아직 한낮기온은 무덥습니다.
물에 들어가시니 시원하겠지만,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생자리 고수~
열정이 부럽습니다.
저도 몇달전 바지장화 구입은 했습니다만
아직 실전투입 전입니다.ㅋ
늦은 오후...
목도 축일겸 저녁까지 해결합니다.
종우형님, 번출에 먹을게 많은줄 알고 오셨다는데,
정작 두분이 먹을 걸 많이 챙겨오셨네요.
고된 노동? 뒤엔 이런 뒤풀이 시간이 즐겁지요~
오늘 밤...
자연의 기(氣) 한껏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여유가 좋습니다.
길가에 핀 코스모스가 9월달에 와서야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른곳은 7월에도 피었던데...
암튼 가을에 봐야 운치 있는 꽃입니다.
난로는 챙겼고..
긴옷도 준비했습니다.
다음 출조땐 텐트도 준비해야 할 시깁니다.
시원함이 묻어날수록
정신적으론 여유가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 가을 타려는가???
그래도 아직~
모기가 있지요~
대물 꺽지까지 낚아내고...
기대되겠습니다~
10대 자린데
8대만 폈습니다.
두대는 여유를 위해 포기했습니다.
흠...예전같은 조과는 없군요.
그래도 가끔씩 새우에 멋진 찌올림...이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
70CM수심에서 정통 올림입질을 볼 수 있음에 만족스런 밤입니다.
술이 고픈 종우형님...
아직 10시도 안됐는데 호출합니다.
입질 한참 잘 들어오는데..ㅠ
두 형님 집안 농사일땜에 번출이 힘든데...
오늘은 제가 양보할랍니다.
번출서 소주 마시긴 첨입니다. 좋아요~
그렇습니다.
분명 달이 뜨야되는 날인데, 뜨는 군요 ㅎ
운치에 입질까지 바라면 안되지요~
깜놀~
영화속 풍경같은 안개의 향연...
좋은 그림이 나오는 때가 된겁니다.
정배형님옆 영수형님도
아침장 열심히 보십니다.
이슬이 장난아닙니다.
파라솔 말리긴 틀린것 같고...
요즘엔 아침 낚시가 안됩니다.
참 이해가 안되요~
상류쪽에 혼자 자리한 종우형님..
운치있는 낚시 중입니다.
아쉬운게 대부분 빰치급이고 어쩌다가 중치급...
지난 정모때 이런 사이즈로 수십마리 잡았다는 말
이해가 됩니다.
망태기를 물에 담궜다는 걸로
성공입니다.
넌~ 밤을 샌거냐??
원래 옥수수만 됐는데...
이날은 새우에만 입질입니다. 제자린...
새우 참 알뜰하게 소비한 드문 출조길입니다.
대신 옥수수 한통 어쩔꺼임~
캐미불빛이 희미하니
입질도 없고~~~
보자~
어제밤에 여섯번의 멋진 찌올림을 봤군요
아니 한번은 한눈팔다 놓치고...
지난밤의 향연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그렇습니다.
우린 낚시만 한게 아니었습니다.ㅋㅋ
먼 거린 아니지만
조금 가파른 제방길을 올라와야 합니다.
정배형님 한방신공...
전 분산신공...한꺼번에 3개이상은 안됩니다.
쓰레기는 쓰레기봉투에...
하룻밤 쓰레기봉투가 50ℓ 두개라니...
주변것 까지...
가을 어느 한켠에서
세 형님들과 기억에 남을 추억 하나 더 만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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