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막바지..
주말엔 좀 쉬어줘야하는데, 사실 휴가기간 중에서
제일 손꼽아 기다린 시간이 주말 번출입니다.
뼈속까지 낚시꾼이 맞는가봅니다.
영혼까지 낚시꾼인 두사람과 합류하기로 하고
경산 진량면을 흐르는 오목천으로 향합니다.
햐~
무더위가 절정을 향해 치닫습니다.
달리 표현할 단어조차 없을 정도로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인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하고 뭐 그런 상황입니다.
경산IC나와 오목천가는 길목서 영수형님을 편의점서 만나
무더위 쉼터마냥 한동안 더위를 식혔네요 ㅠ
완전 생자리 오목천 모습.
그나마 낚시흔적이 있는곳을 저에게 양보하고
형님은 생자리 개척중입니다.
전 도저히 저리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주차공간도 두대 겨우 나옵니다.
진덕인 제수씨 운전시켜 장비내리고..새벽에 데리러 온답니다.
오랜만에 보는 진덕이 모습입니다.
올라온다던 태풍은 방향을 엉뚱한곳으로 틀어
비소식도 없고 한증막이 따로 없는 최악의 날씨..
그래도 물가에 서면
낯선 풍경들 하나하나가 설레임을 줍니다.
편한 낚시자리가 아닌 야생에서 멋진 시간 기대해 봅니다.
제자리.
제일 싫어하는 청태 떠오른 것들이 마름에 걸려 널부러져 있는모습...
낚싯대에 걸리적 거려서 여간 성가신게 아니거든요.
그나마 찌세울 공간이 넉넉하니 나오고
수심은 m권..바닥도 깨끗하니 괜찮습니다.ㅎ
장비를 한꺼번에 셋팅하려다간
오늘 같은날 쓰러질지도 모릅니다.
우선 파라솔부터 설치하고...
ㅎㅎ
형님도 파라솔 설치 완료했네요.
이런 무더운날 많은 낚싯대는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트립니다.
7대도 많은것 같은데....
진덕인 하류쪽에
ㅋㅋ
참 덥긴 덥나봅니다.
8대 펼치고 stop하신 형님.
짧은대 자리라고 너무 펼치는거아니가 진덕아~
얼핏봐도 10대 넘어갔네.
좁은 농로길...
자두 수확이 끝나서인지
차량통행도 거의 없습니다.
혹시 몰라 물통하나 채워갔는데 밤에 샤워라도 할겁니다.
진덕아~
밥먹자!
이런 밥이 없네요.
어지간하면 조리해서 먹는데,
불을 사용하기 싫은날은 요런게 정답입니다.
땀 흘린후 막걸리 일잔은 필숩니다.
오랜만에 전자케미 사용해봅니다.
주변이 밝지 않으면 추억의 케미컬라이트 사용하지만,
오늘같이 너무 더운날은 성능이 떨어집니다.
아이고야~
달이 너무 밝네...
진덕인 11대 폈는데
입질 없다고 투덜...
그래서 위로차
모였습니다.
이제 입질 올꺼야~
새벽 4시까지 열낚했습니다.
환상적인 입질 두번에 4.0칸 한대 부러터리고...
이해가 안갑니다 왜 부러졌는지..큰붕어도 아닌데.
지금시간이 7시도 안된시간인데
한낮같은 느낌들지요?
장비만 봐도 무덥네요.
형님 일찍 철수해서 푹 쉬십시요~
다행이 제수씨가 시간맞춰 와 있어서
진덕이도 바로 철수준비 합니다.
월척을 기대했건만
26cm급이 최대어...
힘은 장삽니다.
동생들 고생했다고...
맛난 아침 잘 먹었습니다~
다음 출조땐 좀 시원한 날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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