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점점 커집니다.
올해 저의 붕어낚시 조과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나방처럼 물가로 나서는 이유는...
영혼이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ㅋ
그런 환자 4명이 의기투합하여
안동 미천 구천리권으로 하나 둘 모입니다.
군위IC낚시점서 새우랑 사서
다시 남안동으로....
잠깐이지만 한낮 햇살의 열기는 아직 살아있음을 과시합니다.
먼저 도착한 명길이와 저는 대편성 어느정도 마친상태.
금방 도착한 영수형님과 진덕인 자리만 점지한 상태에서
막걸리 한잔의 여유를 누려봅니다.
미천 귀미리권이 상류쪽으로 300여m...
명길이 막거리 한 박스.
진덕이 가져온 순대등을 안주로..
구천교 상류권...아무도 없습니다.
비포장길 좀 달려 올라오니, 이런 한적한 곳이 있을 줄이야.
상류권으로 영수형님 좀 떨어져 자리하고,
저 산아래가 귀리미권 입니다.
올 여름 무더위속에서 거북이대좌 펼쳤던 무모함이
새삼 생각나 헛 웃음도 지어보고...
요즘은 정말 큰맘 먹지 않는 한 접지발판 하나로 해결합니다.
가볍고 편하니..대좌를 왜 샀을까 싶네요.
이시기 부턴 파라솔 텐트가 제격입니다
아늑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주니까요~
대신 잠을 많이 잔다는거..ㅋ
수심 1.5m권에 청태가 약하게 묻어나는게 기대치를 떨어뜨립니다.
죄다 10대이상 편성했지만,
역시나 전 집중력을 위해 7대만 펼칩니다.
우측 하류쪽으로 명길이와 진덕이가 자리합니다.
명길인 장대 위주로...
진덕인 장대로 다대편성...
열정을 보아하니 둘이 경합을 다툴 듯 싶네요.^^
진덕아~
그림 산다~
오후 여섯시 좀 넘은 시각.
금새 날이 어두워집니다.
뜨끈한게 좋은시기..
담엔 봉지라면도 좀 준비해야겠습니다.
든든히 먹어야 밤 추위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답니다.
잘 안쓰는 새우도 준비했고,
옥수수도 두캔이나 준비했지만,
영 ~ 말뚝입니다.
명길이 5.0칸대 새우미끼에 챔질...
물소리가 상당합니다.
대물 메기...음...
11시 다된 시간.
궁하면 통한다 했습니다.
왜 입질이 없을까?
난상토론...결론은 없습니다.
발앞에 난로하나...
그위에 발판 놓으면 아시죠?
왔답니다.ㅋㅋ
그 옆엔 보일러용 난로..
가스 한통으로 밤새기엔 충분합니다.
자정 가까운 시간 스스스 눈이 감깁니다.
등따시고 배부르고 텐트안 공기 훈훈하고..
아~ 이러고 밀폐공간 만들면 큰일 납니다.
아랫쪽으론 뚫려 있으니 안심입니다.
한번 눈뜨고...아마 새벽 3시경 안되었겠나 싶었는데...헐~~
7시가 다되어 갑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건 너무 심했네요.ㅋㅋ
이정도면 낚시자린 최고지요?
바로뒤에 강이라 장짐 이동거리도 없고..
철수길이 훨씬 편하게 생겼습니다.
아침에 입질이 좀 온다하니
옥수수 하나로만 집중해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자생새우 없었는데 언젠가부터 새우가 보이기 시작했다고요.
그건 저처럼 사온 새우 미끼로 활용 못하고
방생하다보니 그리된거랍니다.
이해가 갑니다.
12마리 사용하고 나머진 다 방생했습니다.ㅠ
입질 못볼 것 같았는데
다행이 새벽녘 영수형님 옥수수 미끼에 두수..
강낚시 치곤 저조한 조과의 이유는
청태가 분명합니다.
이런 시기엔 대물도 좀 나와줘야 재밌는데..
먼 곳까지 와서 물만 보고 가긴 좀.
잠시 뒤 진덕이 옥수수 미끼에
29cm급 한수..
분위기가 무르익지만 연속적이지 못했습니다.
8시30분경 철수 시작합니다.
찌가 꿈쩍을 안해요ㅠㅠ
영수형님 두수...
장원 진덕이 29cm
우리장비 한번 보시죠~
영수형님 트렁크..차곡 차곡 잘 챙겨야 합니다.
진덕이..
가방이 몇개고?
의자도 회전의자로 바꾸고...요즘은 장비 좋지요~
철수중인 명길이
1000거북이에 날개까정...
꽉찬 트렁크
모두가 뒷자석도 장비에게 양보하는거 아시죠!
그래서인지 고속도로 달리다보면
비록 혼자지만 오히려 안정감은 더 있답니다.ㅎ
군위 휴게소에서 맨날 라면 먹는거 싫다하니
영수형님 돈까스 한번 쏘십니다.
의성 마늘 돈까스..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돈까스...
뱃살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남김없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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