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란게 생각하면 할수록
미스테리한 취미생활인것 같습니다.
실내취미도 아니고, 하늘의 뜻도 받아들여야하고
환경은 매번 바뀌고, 붕어들도 고집이 워낙에 쎄져가다보니
이번 영천 금호읍 구룡신지(구룡지)는 또 어떤 모습으로 버티고 있을까요?
암튼 들어가는 진입로부터가 ,,,
맞은편에서 차라도 한대 오는 날엔..
제방 좌안은 산그늘도 있어 참으로 맘에 드는데
부유물과 개구리밥이 너무 많아 일찍 도착한 저흰 포기..
우안은 그나마 좀 덜한데 생자립니다.
상류쪽엔 이미 한분이 자리하셨네요.
수심 50cm~ 1m권..토종터?는 아닌듯 싶고
소문이 괜찮다고 해서 한낮 무더위속에 7구멍 바닥까지 깨끗하게 작업했는데
맨 좌측엔 바닥 돌까지 다 보입니다.
요자립니다.
우안 코너 첫자리...부들도 있고 뗏장도 있고
마름도 있고, 온갖 육초가 다 있습니다.
우안중류에 자리한 명길이와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수초작업 먼저하느라 발판이 밥상이 됐네요.ㅎ
6대만 후다닥 펼치고
무더위피해 건너편 산으로 갑니다.
제방길도 잘 닦여 있습니다.
벌써부터 일교차가 상당하고는 하는데
오늘밤 낚시하다보면 알게 되겠지요~
영수형님 문자받고 난로를 싣고 오긴했는데...
그래도 숲 그늘속은 한낮 열기를 제대로 막아 줍니다.
상류에 먼저오신분은
저렇게 해놓고 나가십니다.
그나저나 수면이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이번가뭄에 중류지점까지 바닥 드러냈다더니만 그 여파인지...
쉬는중에 영수형님오시고, 우안에 자리 마땅이 없어
산쪽으로...수중전 하실란가 봅니다.
캬~
분위기는 왔다지만
낮동안 찌는 미동도 안합니다.
새우,옥수수,콩까지 셋팅했는데...
지렁이만지는 걸 좋아하면 한통 사왔을텐데...아쉽네요.
진덕이 제수씨 운전해서
제방에 짐풀고...
가져온 순대 안주삼아 기력회복 중입니다.
낮엔 덥다~
영수형님 자린 해가 정면이라
좌대까지만 설치하고....
쉬고 있습니다.
서두를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입질이 없으니까요 ㅋㅋ
자리 없다고 그렇게 오지마시라 했건만,
정배형님 결국 대좌한번 펴 보시는군요.ㅎ
요자리서 찌올라오면
무조건 허리급입니다.ㅎㅎㅎ
해도 서서이 기력을 잃어갈때쯤...
못다한 일들 마무리 하시는군요.
저녁 일찍 먹읍시다.
아침 일찍 들어오면서 준비한 해장국이
더운 날씨땜에 염려스러웠는데 스티로폼에 넣어두니 괜찮네요
영수형님 닭갈비 준비해오셨으니 더 푸짐하니
막걸리만 축내고 있습니다.
이러고 있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막걸리 탓에 정배형님자리 그냥 지나쳤네요.ㅋ
진덕이 이놈 제방에서 장대까지 치네요.
클났네..난 젤긴게 2.6칸인데...
전투준비 중입니다.
역시나 해지니
금세 쌀쌀?해집니다.
캐미불 밝히고
이슬까지 금새 맺히니 반바지에 반팔차림은
무립니다.
긴옷으로 갈아입고, 난로를 벌써 켭니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걸보니, 앞으론 출조시 난로 필숩니다.
형님!
여 고기 있어요?
완전 말뚝입니다.
명길아~
입질 있었나?
새우 고대로 있심다~
날씨가 미쳤나봅니다.
해뜨니 금새 뜨겁습니다.
형님 알지요? 철수~
차없는 진덕인 제수씨 10시에 온다해서
경산서 합류하기로하고 철수합니다.
입질이라도 있으면 여기서 버텨볼 요량이었는데...
기억에 남는 숲길...
그 길로 조행의 기억한켠을 채웁니다.
정배형님은 날새니 부리나케 가시고...누구 생신이라 했는데...
영수형님~
매번 아침 잘 먹습니다. 담엔 제가 쏠께요~
'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성 ]도관지('170930) (0) | 2017.10.02 |
---|---|
[군위]봉산교('170909~10) (0) | 2017.09.11 |
[경산]오목천 ('170805~06) (0) | 2017.08.10 |
[의성]덕천뒷지('170729~30) (0) | 2017.07.30 |
[의성]안평수로('170722~23) (0) | 2017.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