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옥계수로('170708~9)

중부지방엔 기습적인 폭우로

다리가 끊겼다는 뉴스도 나오고 하던데...

남쪽인 이곳은 피해막심한 지역에 비하면 다행이라지만,

폭염이 연일 기승인지라 숨쉬기 조차 쉽지 않은 날씨의 연속입니다.

예전 지긋이 내리던 장맛비가 그리운 시깁니다.

토욜오후, 다음번 정모가 잡힌 구미 옥계수로로 향합니다.

먼저 낙동강과 만나는 하류지점으로...

저기 산끝자락이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지점...

구미...참 오랜만에 와봅니다.

무더운 날씨속에

30여m는 족히되뵈는 석축지역을 내려갈 엄두가 나질않아

거의교 상류 첫번째보 석축시작되는 지점에 자리합니다.

석축의 폭은 하류의 절반정도지만

그래도 경사진 곳이라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ㅠ

형님전화 받고, 바로 대편성을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더워

한시간여 차에 있다가 짐 옮기는 중에 도착한 형님은

제자리 좌측, 석축 아닌 곳에 자리합니다.

일명 옥계수로 라고 하는데

지도상 명칭은 한천 이랍니다.

수로가 옥계라는 행정구역이라 그리 불리워 지는 듯 합니다.

인동사거리 지나, 옥계로 가는 중간 LG이노텍 뒷편입니다.

금오공대 건너편으로 올 수 있는 길도 있고...

처음 4.0칸 던졌다가 접었습니다.

수심이 3m훌쩍 넘어가 버리기에 문득 백천수로가 떠올랐습니다.ㅋ

도로공사 때문에 둑을 쌓아 올려 수위가 더 높아진듯...

한낮에 바람까지 부니 찌가 그냥 쓸려 잠겨버리고...

분위기 최악입니다.

선산읍에서 칠곡군 석적읍까지

연결하는 구미국도대체 우회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형님자린 그나마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듯...

분명 10대를 펼칠것이고...

일단 먹읍시다.

땀도 쫙 뺏으니, 중리동 홍천뚝배기서 준비한

갈비찜으로 영양보충부터 합니다.

낚시는 이런 여흥을 즐기기위한 하나의 도구며 목적이 아닙니다 절대.ㅎㅎ

건너편이 옥계 맞을겁니다.

그 뒤쪽으로 구미국가산업4단지가 조성중이고...

기존공단지역을 벗어나 옥계까지...암튼 구미가 산업도시는

맞는가봅니다.

낮엔 한명도 낚시하질 안더니만,

해넘어가는 즈음에 한두분씩 물가로 나오시네요.

봄시즌에 조과가 좋다고 하더니만,

수로 전체를 봐도 낚시를 많이한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자고로 마음을 비워야 하는 게 맞는것 같습니다.

석축자리 편하고 좋은데...

감히 분위기 좋다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지금쯤 한두마리 손맛을 봤어야하는데...

형님~ 날도 더운데 쉬엄쉬엄 합시다.

아이고 짐도 많은거라~~

준비는 끝났습니다.

몇몇분 수심도 깊은데

긴대를 날리시고....

손맛 보시려나 했는데...너무나도 조용합니다.

초저녁 아침 입질이 있다던데..

역시나 자정무렵되니 현지분들은 모두 철수 하십니다.

요렇게 가까이 붙어서

붕어를 몰아보려 합니다.ㅋ

물가에 앉아있어도 기온은 26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간혹 잠깐 비가 지나가고...모기도 곁을 지켜주네요.ㅠ

생명체가 없는 수로인가?

베서들은 있던데...

자정무렵부터 잤습니다.ㅎ

느낌오잖아요~

형님은 새벽 4시경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신통치 않고...

6시경 일어나보니 건너편에서 태양이 막 째려봅니다.

8대에 옥수수 8알

그대로 있습니다.ㅎㅎㅎ

커피한잔하고 접을랍니다.

태양이 오고 있어요~

철수할때 쳐다보기만해도

힘빠지는 상황인거죠~

이걸 어캐 다 옮기냐~

바로 뒤에 차가 있으되, 비탈길을 올라야하고....

태양은 정면에서 버티고 있고...

즐기지 않는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답사결과 거의교 상류는 별볼일 없고..

명조회 임원진 보시라고 거의교 하류 사진이나 올립니다.

대를 담궈보지않아 상황은 모르겠으나,

주변 여건은 나름 괜찮은듯...

이런곳도 있고...

많아야 3자리 나옵니다.

올 석축지대....

저길 내려가야 합니다.ㅠㅠ

내려가면 올라와야 하겠죠ㅠㅠㅠ

요건 맘에 듭니다.

주차장도 있고, 본부석 자리도 나올것 같고...

참고 하셔요~~

자리걱정 말고들 오세요~

대신 마음의 준비는 철저히 하고 오시길....ㅋ

전 낚시가방 두고, 몇대만 챙겨 갈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