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을 것만 같던 무더위도
어느순간인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한순간 아침에 한기를 몰고오는 이 가을느낌...
어느 듯 한달여 시간이 지나...이 가을에 회원님들과 정을 나눕니다.
매일 보시는 분들은 그러려니 하시겠지만,
참 놀랍습니다.
모내기할 때, 저 작은 풀포기 몇가닥이 어느세월에 자라
벼이삭을 튀울까 했는데....낱알이 벌써 이렇게 풍성하게 익어있네요.
가을 시즌의 시작..
그것도 조과가 나름 확인된 안평수로에서.
설레임으로 문업이와 이왕수 낚시서 만나 도착하니
열성낚시인 진덕이와 명길이 전날 ㅜㅜ
종우형님 예상을 깨고 저희들보다 한시간여 일찍 도착을 했군요.
지난번 봐두었던 땟장 포인트...역시나 아무도 앉질 않았더군요.
좌대등 장비 가져갔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필요없는 순수 낚시를 구사할까 합니다.ㅎ
에고~ 그래도 한낮엔 아직 좀 덥네요...
일찍온 자들만의 시간..
1찹니다.이게 우선 주린배를 좀 채우고..
총무님 오자 2차...무침회..
성철형님 오니, 종우형님...아무것도 없다더니..
어묵탕까지...낮에 왠 소주...
이렇게 해떨어지기 전까지 3차까지 진행이 됐으니....
총무님 옆에서 저녁준비하는 거 하나도 못도와주고..
그냥 ko되어 한시간 가량을 잤답니다.
총무인 정배형님..제 아픈속을 어찌알아차리고..
몇시간 끓인 옻나무에 닭까정...눈물납니다.
안평수로...붕어도 잘나오지만,
동네분 인심이 좋아 회관앞 여건 좋은 곳에 본부석도 마련하고...
조명도 있고...넘 좋다~~
간밤에 무슨일이 있었는고?
초입쪽엔 잔챙이...안쪽에 앉은 전 26cm급과 몇수..
전날 들어온 진덕인 그날 저녁에 월척까지 잡았다는데..
인원이 많아서 인지...잔챙이급만...간만에 또 거의 밤을 지새웠답니다.
기온차가 그리 크지 않아 안개조차 없습니다.이날은..
그래서 조과가 부진했는지...
진덕이 낚시 너무 열심히 하는거 아니가?
명길이도 열심이네...
큰놈들 얼굴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영찬형님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올해는 어복이 크게 안따라 주는 느낌...
종우형님 발판다리가 저리 길었나?
멀미 안나셨나 모르겠네요.
잔챙이로 원없이 손맛, 찌맛 ㅎㅎ
문업이 오자마자 10대의 대를 널어 놓고,
열정을 불살랐지만....
붕어마음인지라...
상류 다리 윗쪽에 성철형님 혼자 독조...분위기 즐기셨다죠?
하류쪽으로 한참 내려가 앉은 영수형님도 독조...
정배형님도 아쉬움이 큰가봅니다.
마감시간 9시가 다되어 가는데 꿋꿋이... 잔챙이만 잡아냅니다.ㅋ
여느때 같으면 1등으로 철수 준비 완료 했을 전데...
입질이 계속 오니...최후의 두대로 끝까지..벼텨 봅니다만..안되네요.
전날 진덕이 가 잡은 월척.
살림망이 거칠어 1cm이상 손해봤네요.
요즘 낚시금지 하는 곳이 많지요?
이유는 다들 아실겁니다.
깨끗이 뒷정리까지...종우형님...마당까지 쓸어버립니다.
주차공간도 넉넉했지만,
9대까진 좀 무리더군요.
담달엔 또 의성...
4년전여름 가봤던 도관지라는데...
어떤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동명휴게소에서 아침 해결하고..담달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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