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올 여름..
그 끝이 어딜까 목메어 기다렸는데, 그 끝자락이 보이는 듯 합니다.
연일 35도 이상일거라는 일기예보에 적응해 갈 즈음에 말입니다.
이번주만 버텨보자 싶은 심정입니다.
매월 정기모임 장소를
올해는 회원들이 월별로 돌아가면서 정합니다.
허리디스크 수술 두번이나한 문업이가 이번정모 장소를 선정했는데..
편안한 낚시터가 선정됐습니다.
연밭전체를 한바퀴 돌수 있는 여건...
흙을 밟아볼 수 없는 여건...
찌든 연밭을 모두들 겁을 내서인지..
낚시한 흔적이 제방권에는 거의 없습니다.
수심도 정말 안나오고...70cm겨우 넘깁니다.
상류권엔 무더위에 좀 늦게 도착했더니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 선점하고..
영수,영찬 형님과 제방권에서 수초작업 조금 하고 자리합니다.
대단한 형젭니다.
저는 여섯대도 많아 엄두가 안나는데
작은 수초구멍하나 포기않고 열정을 불태웁니다.
대구쪽으론 한차레 소나기가 지났다지만,
이곳은 먹구름에 바람만 불어줍니다.
이마저도 어찌나 고맙든지...
이른 저녁...총무인 정배형님 일이 있어 새벽에 온다하고...
음식을 해먹을 때도 있지만, 이런날은 그냥 사와서 먹는것도 괜찮네요.
오늘 밤 지새울 생각입니다.
그래도 연밭인데...붕어녀석들 얼굴한번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청.장년팀 구분으로 내일 아침내기도 걸려있고...
아~ 제자리를 저녁먹기 직전에
상류권 본부석 바로 앞으로 부랴부랴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낚시했던 자리가 나을 듯 싶더군요.
후다닥 30분만에 다 옮겼어요.
차에서 5m..ㅎㅎ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 낚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녁 10시전까지 옥수수미끼에 중후한 입질...
7치정도 붕어가 입질..
기대 한껏 했는데...이상합니다.
그이후로 찌가 꼼짝을 안합니다.
물속 상황이 좀 소란스럽다 했는데..
날새고 보니 원인이 있었네요.
물속 산소가 부족해서인지...치어떼가 어마어마 합니다.
제방권엔 아예 말뚝이고...
상류권 낚은 붕어 살림망 안에서 전사한 것도 좀 되네요.
무더위의 여파에 또 ....
씨알좋은 붕어 잡고도...
겨우 한마리 건져서 체면 구긴? 종우형님..
안타깝네요.ㅎ
아픈 허리 이끌고 정모 참석하느라 고생한 문업이..
정모장소 확보를 위해
금요일부터 2박을 한 명길이....
너의 낚시열정은 못따라가지싶다.
아산에서 매제가 왔다며...
전날 나갔다가 아직 어두운 새벽에 들어온 정배형님..
내가 안해본 채비도 아닌데..
요즘 성적이 괜찮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손수레..
차량진입 안되는 구간이 제법긴 탓에..
고령화?와 환자가 있는 탓에 편안한 낚시짐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능하면 좀 편한 낚시를 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성철형님 총무대신해 계측 한바퀴 도느라 고생^^
예쁜 유등연지 붕어의 일부분...
청년팀 이겨서 아침먹게 생겼네요.
저는 청년팀.ㅎㅎ
유등연지 연꽃이 한창입니다.
그래그래 너도 넣어주꾸마~~
예전엔 어딜가나 흐드러지게 피더니
요즘엔 나팔꽃도 귀합니다.
에고~
본부석 철거하고 철수준비 해야겠습니다.
아침 먹을려면....
이곳은 고성이씨 사유지며, 청도 팔경중에 하나라는데..
저도 낚시하지만, 개인좌대까지 만들고..
쓰레기 그냥 버리고....
이곳도 곧 낚시금지 되지싶습니다.
쓰레기 좀 가져가요~~버리지 말고...
성철형님 장비보니 애처로워 한컷.
요즘 낚시 좀 한다하는 사람들 짐이 보통 이정돕니다.
옛날 대나무 낚싯대 달랑 하나들고 하던 그시절 조과가
더 나았던 기억이 있는데....추억이 됐네요.
담달은 의성 개천지...좀 멀다~~
월척아 기다리거라. 한달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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