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모, 5월이면서 날씨는 8월에 가까운 무더위를
몸소 체험했던 회원님들의 요구로
그늘이 풍부한 와촌 박사지(신한지)로 피서 낚시를 떠납니다.
작년에 여름과 가을. 두번 오면서
매번 바뀌는 멋진 풍경에 매료된 저수지이기도 합니다.
멋드러진 가을 단풍을 봤으니...
초여름으로 향하는 지금, 박사지의 시원한 그늘이 일품입니다.
오전부터 총무 문업인 대동 사우회원들과
먼저 들어와 최상류 지점을 몽땅 점령했습니다.
작년 무성했던 수초포인트가 더워진 날씨 탓인지 많이 삭아내리고...
그래서 찌세우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제일 늦게 오신 성철회장님.
뭔가 새로운게 눈에 띄어 보니..결국 좌대를 질렀네요.^^
문업이 맞은편 상류에 영수형님 일찍와 대 펴놓고..
그 건너편엔 대동 사우회분들 자리 보입니다.
정오를 넘긴시간..
열정 넘치는 낚시꾼들로 인해 상류자리는 이미 포화상탭니다.
좌안은 길 끝나는 지점 지나서까지 자리가 없어,
진입로 우안 쪽에다 자리를 마련합니다.
수심이 3m는 족히 넘길 듯 합니다.
깊은 수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조금의 실망감이..
수수하게 여섯대만 준비합니다.
제자리 바로 우측에 종우형님..
수심도 비슷하고..물속에 줄풀땜에 찌 안착이 어려운게 아쉽네요.
좌측엔 정배형님이 마지막으로 자리를 채웁니다.
3m권에서 대물을 낚아 상품으로 걸린 선풍기를 탈 것인지..
상류권에 있는 팀에서 가져 갈 것인지...
내심 기대가 됩니다.
뜻밖에 대동 사우회 세분을 만나니
반가움에 일잔 합니다.
대동 부장님표 불고기뽁음과
종우형님표 계란야채말이...
배수의 악재를 피할 수 없는 이시기에
거의 만수위를 보이는 박사지...
영수형님이 배수중이라 확인해 주었지만,
깊은 수심하나 믿고, 기대치를 높이렵니다.
본부석에서 보니 중류팀 앉은 자리가 꽤나 멀어보입니다.
궂이 저기 앉은 이유는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낚시를 해야하기에 태양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대 필때 햇볕을 조금 받더라도....
아침낚시에 햇살을 정면으로 받는 건
곤욕이란걸 몸소 체험해보니 알겠더군요.ㅋ
이날도 무더운 날씨땜에 본부석을 팽개치고
밖으로 나와 식사준비합니다.
해가 떨어지기 직전까지 무더위가 맹위를 떨칩니다.
이런 분위기 거의 처음입니다.
녹음짙은 나무들이 벽이되어주고....
푸른하늘이 지붕되어준 노지식당에서의 한끼는..
디카를 안가져와 폰으로 죄다 찍은 사진이지만...
캐미까지 요렇게 찍혀주니 볼만하지 않습니까?
분위기는 참 좋은데..
옥수수, 새우, 지렁이 모두 찌를 못들어 올리네요.
자생새우있고, 가물치확인했고...
옥수수나 새우가 훼손되는걸로 봐선
아무래도 새우의 소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낮낚시에 입질한번 못본게 마음에 걸립니다.
새벽 4시 30분경되니 훤하니 밝아옵니다.
겨울이라면 아직 한 밤중일텐데...
자연의 조화는 참 신기합니다.
건너편에 낚시하시던 분들 해뜨니 바로 철수 준비 돌입합니다.
날씨가 장난 아니게 더울께 뻔하고..
역시나 배수영향 때문에 꽝 수준입니다.
새벽부터 상류에서도 이렇게 물을 받고 있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경운기를 이용한 양수 모습...
한참 봤더니 귀가 멍합니다.ㅋㅋ
낚시보다 농사가 우선인지라, 하룻밤 자연속에 내던져진 걸로 만족합니다.
그래도 상류에서 붕어가 나오긴 했네요.
16cm이상이 맞으니,,, 성철 회장님 선풍기를 품에 안았습니다.
정배형님 청도 감나무에 약치러 먼저가고..
대동 윤모과장님은 낚시에 너무 열정적이라 이 자리에 없고..
저는 블러그 사진 찍느라 얼굴을 못내밀었네요.ㅜㅜ
아...선풍기...ㅋㅋ
종우형님..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도마를 원재료로 일일이 수작업 하셨다던데...
상품으로 내다 팔아도 되겠습니다.ㅋㅋ
날씨가 더워지니 낚시다녀온 후 여파가 확실히 다릅니다.
늘어나는 장비도 한 몫하는 듯하고,
모두들 열심히 운동해서 몸 만들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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