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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회

[청도]유등연지('13.04.06~07)

by 전자케미 2013. 4. 7.

 

3월 정모때 문업이 회사 사우회와 명조회 대항전 펼치기로 했었습니다.

작년 마전지에서 봤던 모 과장님..

낚시열정이 상당해서 은근 견제대상이기도 했고,

부장님이라는 다른 한분도 낚시에 대한 진지함에 긴장이 되더군요.

함께 좋은 시간 갖게되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작년 8월 아들과 청도 수야지 1박하러 가는길에 잠깐들러 한바퀴 둘러봤던 유등연지..

한여름의 울창한 연밭의 모습은 어디로가고, 넓디넓은 수면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시기가,

오히려 낚시하긴 참 좋은 때인 듯 싶습니다.

홍련이 피어날때 쯤이면 꽃구경 함 오셔도 좋을 정도로 주변 정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청도군 이서면 못간 삼거리에서 청도읍 방면으로 2km정도 오면 우측에 이렇게 잘 포장된 진입로가 보입니다.

전원향기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라기보단,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여기서 낚시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정도입니다. 화장실도 갖춰져 있고..

 

 

 

 

주말낚시인의 비애..

주중 내내 날씨 괜찮았는데, 일기예보상으론 주말에 많은 비와 돌풍이 예고된 가운데,

부디 일기예보가 빗나가길 기대해 봤지만, 요즘은 제법 잘 맞추더군요.ㅋ

다행이 돌풍이 불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본부석은 진입로 입구쪽에 트럭 두대 사이에....

 

 

 

 

역시 문업이 총무는 부지런합니다.

사우회 회원들과 먼저와서 본부석까지...

낚시자리도 얼추 마무리 되갑니다.

 

 

 

 

종우형님도 일찍오는 편입니다.

수육을 직접 집에서 삶아 왔는데, 맛이 쥑입니다.

오히려 사먹는 것 보다 더 맛있으니...

이러면 안되지만, 매번 정모땐  은근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성철 회장님은 뭔 일이래요?

한 20여일 됐다는데...어서 완쾌 되시길...

작년 요맘때 정배형님 모습이랑 하나도 틀린게 없습니다.

회원님들 매사에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십시요.

 

 

 

 

정배형님 입구쪽에서 다섯번째 자리..

두번째 제자리까진 부들 무더기도 좀 있지만,

세번째 자리부턴 바닥에 말풀과 올 연밭입니다.

수심은 80cm~1.5m정도 나옵니다.

 

 

 

 

이름모를 정자?

일부러 저곳까지 들어가서 낚시하는 사람도 있던데...

개인적으론 그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왠종일 비가 내려서 수온이 좀 떨어지리라 여겼는데, 기온은 다행이 포근합니다.

바람도 안불고..아직까지는...

 

 

 

 

제자립니다.

본부석 바로 앞.

이곳에 앉으려 하진 않았지만, 부들의 유혹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청태가 좀 있는게 마음에 걸리지만요~

좌대 첫 개시하는 날. 날씨가 좋지 않아 온통 진흙밭이라 신고식 험하게 치르게 생겼습니다.

 

 

 

유등연지서 바라본 산이 운무에 싸여 있고..

좌측 레스토랑도 이곳의 상징처럼 되버렸지요.

밤 11시경에 불빛이 꺼진다는 전설도...ㅎㅎ

 

 

 

 

낚시하기 참 좋은 여건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이날은 날이 궂어 들어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비록 날씨는 짖꿎지만, 부들 새싹이 올라오는 걸 보니 봄은 봄인가봅니다.

 

 

 

 

대충 대편성 마무리되면, 으레 시작되는 즐거운 시간.

종우형님 찌짐굽는 솜씨..

아시는 분은 다 아실겁니다.

대동 사우회서 찬조한 막걸리와 더불어....

 

 

 

 

연밭 낚시는 최대 6월초까진 그런대로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연잎이 무성하면 좀 거추장스러워 꺼려지지만, 요맘 땐 부담없습니다.

청태 좀 나오는자리 갈구리로 손 봤더니만, 그곳은 역시나 말뚝ㅜㅜ

 

 

 

 

요근래 명조회 참석률은 100%입니다.

개개인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가급적 이렇게 일정 조정하여

만나니 더 없이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대동 사우회 두분.

즐거운 시간되셨나요?

 

 

 

 

야경은 경산 진못과 사뭇 다르지 않습니다.

외진 산골에 낚시할때와는 또 다른 느낌...

역시나 레스토랑 불빛은 조금의 방해가 됩니다.

소등되는 시간이되면 입질이 온다는 소문도 있지만, 비가 밤새 내리고..

바람만 불지마라....ㅋㅋ

 

 

 

 

평안한 밤 보냈습니다.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새벽 손맛에 열중해야 할 땝니다.

 

 

 

 

영찬형님.

지렁이로 26~28 두수 했습니다.

연밭붕어는 체고가 높고..빵도 후덜덜 합니다.

사진이 왜 없을까요?

 

 

 

 

아침내기라 9시에서 10시까지 한시간 연장해서 계속 낚시합니다.

이렇게 늦게까지 낚시한 적은 거의 없지만, 아쉬움이 모두 큰가 봅니다.

덩어리들이 얼굴 보여줄 때가 됐는데..

잉어들만 어슬렁 그리는 듯합니다.

 

 

 

 

견딜만한 새벽의 추위...

난로 가동하고, 강원도엔 눈도 왔다는데..

이곳 청도에도 눈이 왔었다라는 걸, 날이 밝은뒤 산 정상부근 보고 알았습니다.

지금 4월인데...

 

 

 

 

겨울이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으로

봄을 맞으러 갑니다.

 

 

 

 

좌대의 편한함과 더불어

엉망이된  저것을 어찌씻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고생과는 달리 붕어 입질한번 못보고 이렇게 마무리되려나 봅니다.

 

 

 

 

컵라면 물 끓는 동안 혹시나 해서 자리에 가보니

우측 부들구멍 사이 28대에서 찌가 올라옵니다.

새우 머리눌러 넣어 뒀는데..

챔질때 까지 놈의 여유로운 입질은 계속 됩니다.

기분좋은 입질에 가슴 뻥 뚫리는 손맛과 희열이...

20cm되는 놈이 묵직합니다.ㅋㅋ

 

 

 

 

붕어야 고맙다..ㅜㅜ

올해는 얼굴 좀 자주 보자꾸나...

영찬형님 붕어사진을 이놈으로 대신합니다.ㅎ

아 그리고....

명조회가 아침 샀습니다.^^;

 

봄속에서 겨울을 보고..

그 속에서 봄붕어를 만난 날입니다.

더디오는 봄이 섭섭하지만,

 하루하루 즐기면서 여유를 가지는 나날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