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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회

[청도]극락지('13.03.09~10)

by 전자케미 2013. 3. 10.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시조회가 있는 이번주는 이상하게 낮기온이 20도에 육박하더니

토요일엔 결국 26도까지 올라갑니다.

날씨가 풀린 정도가 아니라 조금 움직이면 땀이 날 정도로 조금은 더운 날입니다.

 

 

 

 

청도권에 몇번 출조를 해봤지만, 이번엔 느낌상 조금은 먼 곳입니다.

팔조령지나 이서면, 각남면, 풍각면에 도착하니 12시 남짓...

이서 낚시점서 지렁이등 사면서 물어보니 극락지 한사람들어갔는데,

출발한지 한시간 정도 됐다는데, 아마도 총무인 문업이 일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하니 혼자서 본부석을 어찌 만들었는지, 바람부는 날

고생 했겠더군요.

 

 

 

 

아랫쪽 덕양리 마을을 지나 골짜기에 위치한 전형적인 계곡지입니다.

아랫쪽에 내곡지, 가양지, 청석지가 있는데, 오히려 청석지에 낚시인이 더 들어간 듯 싶네요.

이서낚시터 사장님말따라 무조건 상류쪽에 자리했고, 옥수수. 지렁이로만...

비록 며칠 기온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겨울끝자락인지라

수온도 좀 낮은 듯하고.....

 

 

 

간단히 목 축이고, 우선 자리부터 찾아나서봅니다.

계곡형이라 아직 물색이 깨끗합니다.

피레미인지 떼를 지어 가장자리로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이나요?

규모에 비해 앉을자리는 그다지 많지 않아보이고...

극락지를 명조회가 전세냅니다.

 

 

 

 

문업이 복장이 이날의 날씨를 말해주는군요.

초여름 날씨...

물가에 수양버들가지에도 작지만 파릇한 기운이 보여집니다.

정배형님도 그 옆에 자리 마련했군요.

 

 

 

 

처음 본부석 건너편 상류자리로 갈까하고 고민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귀찮음이 도졌는지....

부지런한 종우형님과 영찬형님을 위해 깨끗이 비워놨습니다.

바람부는 와중에도 44대 돌려치는 센스까지...

참고로 전 노지에서 36대 이상은 안던집니다.

힘들어서요~~

 

 

 

본부석 앞에 마련한 제자리.

이정도 절벽?에 자리한 경우는 드문데..여기밖에 자리가 없네요.

상류임에도 수심은 거의 2m에 육박하고..

처음 맘에든 농막 앞쪽에 자리할려고 가봤다가 완전 식겁했습니다.

어떤짐승의 소행인진 몰라도 고라니 사체가..후덜덜하더만요.

좀 외진곳에 위치한 저수지탓도 있겠지만, 암튼 혼자서 올 곳은 아닌듯 싶더군요.

월척급이라도 잡을땐 튼실한 채비에 강제집행도 가능하겠지만,

그럴일 없을걸 확신합니다.ㅋ

 

 

 

 

44대 포함 9대로 상류에 진입하는 붕어를 철통수비한 종우형님.

채비도 뭐라더라? 방랑자채비??!!

도대체 얼마나 많은 붕어얼굴 볼려고, 지렁이를 두통씩이나...

 

 

 

 

붕어얼굴 보면 좋겠지만,

우선은 이렇게 수면에 찌가 서있는 모습으로도 족합니다.

 

 

 

 

저녁먹기전에 먼저 온 회원들 회포를 풉니다.

봄의 전령사 미나리?가 싱싱함을 뽑내고...

 

 

 

 

더해서

종우형님표 빈대떡!

일품입니다. 

 

 

 

 

따사로운 봄햇살 아래서 

회원들간 오붓한 시간.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듯 합니다.

갈수록 참맛을 느껴가는 막걸리의 묘미...

겨울이 길었어요~ 

 

 

 

 

 

낮엔 그리 심하게 불지 않지 않던 바람인데

다른곳엔 강풍수준..

포항엔 산불이 크게났나봅니다.

라디오에서 연신 난립니다.

 

 

 

 

기온은 높은 듯 하나 바람이 강하게 부니

해지기 전에 집짓기 들어갑니다.

 

 

 

 

아들과 갈때썻던 낚시텐트..

거의 사용안하는데, 왠지 가져가야될 듯해서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포근하게 잘 잤습니다.ㅎ 

 

 

 

 

6시넘어 시조회 준비...

돼지머리를 사용했었는데, 사실 처치곤란입니다.

다른 낚시회에서도 돼지머리대신 애용하는 대체품..

오히려 더 정감이 가지 않습니까? 

 

 

 

 

올해는 정말 붕어가 명조회와 함 놀아줘야 될껀데..

기원해봅니다.

 

 

 

 

극락지 상류에 마련한 본부석.. 

 

 

 

 

회원들 서로 화합하고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변치 않아서

지금껏 잘 유지되어 왔다고 봅니다.

쭈욱...아름다운 조우회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회장님이 시작하시고...

야외활동이다 보니 안전이 최곱니다.

올 한해 안전한 조행이 되길 기원합니다.

 

 

 

 

총무 문업이..

올해도 열심히 해보자.. 

 

 

 

 

붕어얼굴 좀 보게 해주십시요~ㅋ

 

 

 

 

1등하게 해주십시요.ㅎㅎ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십시요~~~

 

 

 

 

봄바람에 대한 표현은 참 여러가지가 있지만,

썩 좋은 느낌의 표현이 없는이유를 몰랐는데 직접 체험해보면

그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ㅜㅜ

낮에 텐트옆에 쳤던 파라솔텐트를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날아 갈까봐 도저히 불안해서...

밤새 텐트가 들썩거릴 정도로 강풍이 불어, 아마 낚시한 회원은 없을 겁니다.

 

 

 

 

영찬형님은 파라솔 그나마 물로 안날라가서 다행이고..

종우형님은 낮은포복으로 잠복시키고 저랑 텐트서 밤새 잤습니다.ㅋ

 

 

 

 

감나무에 덕에 잘 버티고 있는 문업이 집...

영수형님은 중류에 홀로 떨어져 낚시했는데...

저라면 차에 들어갔을텐데...사람의 생각은 다 같을겁니다. 맞지요?

 

 

 

 

새벽녘 한시간 정도의 잠잠한 틈을 타 열심히 쪼아보는 님들...

그것도 잠시...

역시 봄바람 이름값 제대로 하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9대에서 6대로 3대로..

결국은 이른 철수를 결정합니다. 

 

 

 

 

2013년 명조회가 이제 시작합니다.

얼음낚시로 몸풀기는 끝냈고...

담배끊는 회원이 늘었으면 좋겠고,,,

막걸리도 적당히...

담달에는 다른팀과 대항전이 있는데, 이겨야겠지요.

봄바람에 고개를 숙였지만, 무릅꿇지 않은 명조회원님들...

한번 달려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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