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초 청도천에 대를 드리운이후 장장 6개월동안의 긴 동면에서 깨어났습니다.
유난이 겨울이 긴 듯한 느낌도 사실이고, 봄 또한 더디오는 듯하여 출조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네요.
봄바람이 유독 별나게 심술부리는 올봄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근 2주간동안 돌풍 수준으로 몰아치는 바람에 적잖은 피해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정출 날인 지금..예보와는 달리 바람이 잠잠합니다.
현풍 사배지로 가는 길목에서 소방헬기를 목격했는데, 공교롭게도 저수지 바로 옆 산에서
불이난 듯 보입니다.
불탄 면적이 그나마 미미해서 다행입니다.
지난 금요일경 진달래가 펴 있는걸 봤는데, 버드나무 싹도 나옵니다.
제 경험으론 버드나무 꽃피고 벌들이 윙윙거리며 날아 다닐때 조과가 좋았었는데...아직 이른지..
아니면 요 며칠 날씨가 차서인지 물이 수정처럼 맑습니다.
올해 명조회 정모가 1월부터 계속 있었지만, 여러사무로 바빠 불참했더니
본부석 텐트가 바뀌어져 있네요.
그럴듯하게 모양새가 납니다.
기대가 컷던 탓일까요?
저수지 도착하니 마땅히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평소엔 가까운 자리 바로 않았겠는데 무슨 미련이 있어...
걷기엔 조금은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저수지 전체를 한바퀴 휘 둘러봤지만,,,역시나 앉을곳은 없습니다.
결국 제방쪽에 점빵을 차려봅니다.
본부석 좌측에 신임회장님(종우형님) 자리 편안하니 고기 나올듯한 분위깁니다.
중류 묘터자리라고 알고 있는데..
물맑은 데다가 수심도 앝으니 던져놓은 미끼인 옥수수가 훤히 보입니다.
한 일주일뒤면 분위기 좋겠는데....
올해 총무이신 정배형님...
장 보신다고 고생하셨고, 신임회장님 총무 뒷바라지 한다고 애써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텐트내부 공간이 더 넓어진 듯 편안해 보입니다.
간만의 회포라 막걸리를 꽤나 마셨지요?
현풍 사배지
오늘은 만원입니다.
대물터 답게 걸면 월척 저리가라는 싸이즈 나오는 곳...
어제도 나왔고 그저께도 나왔고, 어떤분은 대까지 부러트렸다고 하시니...
실지로 잡은붕어 사진보니.. 후 덜 덜 하더군요.
사배지 제방 초입은 선착장이 됐습니다.
보트 두대...포인트가 아쉬운 이런 곳에선 보트낚시가 제격이란 생각이 듭니다.
부럽다~~
늦게 들어온 영찬형님, 전임회장님..
고민할 필요도 없이 제방입니다.
올사람들 다 왔고, 대 펴놓고
대물을 만나기 우해 이른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제방에서 앉아 밤낚시를 하니,
건너편 축사 불빛이 장난이 아닙니다.
입질 보는데 지장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네요..
다행히 10시경 소등....
이날은 분위기 탓에 간만에 새벽 2시 30분까지 열심히 캐미를 째려 봤는데......
아쉬움만 가득 남았네요...
아직까진 옆에 난로를 끼고 있어야 할 정도로
조금은 추운 날씨인가 봅니다.
배스라도 와 줬으면 하는 맘으로 지렁이까지 투입했는데...
미동조차 없어...혹시 얼음얼었나 했습니다 ㅋㅋ
상류 부들밭으로 간 보트팀도 조용합니다.
아~ 이러다 올해도 꽝 조행기 계속 올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비우니 망태기도 못담그네요.
밤새 대물 기대하며 자리 꿋꿋이 지킨 회원님들...
어지간이 고생하셨습네다...
현풍 휴게소서 쓰린 마음을 쓴 커피한잔으로 달래며
담 번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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