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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회

[경산]진못('12.6/2~3)

by 전자케미 2012. 6. 3.

5월이 가정의 달이라 4월에 번출 겸해서 5월정모를 그렇게 넘기고

두달만에 정모..

그 두달사이에 기온의 변화가 상당히 많았음을 실감할 만큼 무더운 날씨로 30도를 넘나드는군요.

2007년 여름휴가 전날 짬낚시때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러 제방권에

그당시 꽃기식 받침틀 설치하려다 포기하고 돌아간 곳..

역시나 이날도 파라솔 팩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잔돌이 많더군요.

경산 진못으로 갑니다. 

 

 

 

 

문업이 며칠전부터 전화와 자리 없을수도 있으니 오전에 들어가자 했으나,

볼일보고 출발한 시간이 2시남짓..

정말 한창 뜨거울때 도착하자니 이게 뭔짓인가 싶더군요.

그치만 보고픈 얼굴이 있기에 즐겁기만 합니다.

상류 나무그늘쪽에 본부석 있으리라 예상했던 것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그늘 한점없는 제방권에서 무더위와 정면대결 하게 됐습니다.

 

 

 

 

진못 제방우측 식당가쪽..

식당 우측길로 조금만 가면 밤낚시때 2.4칸 낚싯대 분실한 선항지가 있을 것이고...당음지도 나오지요.

 

 

 

 

제방 맞은편쪽이 그야말로 명당입니다.

조금 늦은 일행 정배형님과 영찬형님 동무해서 낚시한 곳이지요.

이렇게 큰 저수지에서 따로 앉으면 식사시간때는 정말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저녁에 성철형님과 도롯가 낚시가게 들렀다가 한바퀴 둘러봤는데 장난 아니게 큽니다.

(물론 대형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는 소류지 전문인지라...)

 

 

 

 

불행하게도 연밭과 저는 궁합이 맞지 않는 듯 ...

정모땐 몰라도 번출이라면 절대로 연밭은 성가셔서 쳐다보지도 않거든요.

하지만 이맘때 연잎이 요정도 일때까지만은 가능합니다.

사실 이정도도 대편성 하면서 연줄기 몇개나 걸어냈는지 모릅니다.

 

엄청 더운날씨에 햇볕 정면에서 받아가며..더하여 막걸리까지 먹고...

종우형님 분투중입니다.  대편성을 언제 다 끝낼려는지...

 

 

 

 

바로 옆 제자리..

고기욕심이 본능인지라 결국 3.6칸포함 8대를 편성했습니다.

아마도 한시간 더 걸렸을겁니다. 찌 안착시키는데...

 

 

 

 

나름대로 진못 정보를 가지고 확률높은 미끼 준비해 갔지만,

변화하는 먹성이기에 새우도 추가합니다. 지렁이 쬐끔하고..

 

 

 

 

아마 오전에 대편성 끝내고 낮낚시했을 문업이 자리..

지렁이를 주로 쓴듯 보이고...

26cm포함하여 몇수 했네요...

 

 

 

 

진못 제방을 반 전세내고..

차량 이동엔 지장없게끔 텐트제외하고 식당자리 나옵니다.

46인치 황토파라솔 안가져갔더라면 땡볕에서 익었을지도 모릅니다.ㅋㅋ

 

 

 

 

모두가 낚시에 집중하기 위해 6시남짓 저녁먹고..

좋아라하는 막걸리도 자제하는 분위기..

이렇게 밖에서 먹으면 뭐든 맛나지 않은게 없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역시나 경산 저수지답게 바로옆에 식당과 조명..

또 바로옆은 4차선 도로...낚시가게 바로 옆에 있고..

시키면 음식배달도  가능한 곳...

도심형 낚시터지만 분위기는 나름 괜찮네요.

 

 

 

 

 

모두들 열심히 밤낚즐겼을 겁니다.

캐미불빛은 장난아니고...이 넓은 저수지에 앉을 수 있는 곳엔 모두 앉았으니...

자정넘긴 시간에도 빈자리 찾아 오가는 차량들...

 

 

 

 

옥수수에 반응이 없어, 초저녁부터 올 새우로 바꾸고...

몇해전 연을 캔이후로 씨알이 잘아졌다는게 역시나 커도26을 넘기진 못하네요..

새우가 굵어 머리껍질까지 벗기니 중후한 입질..

밤새 6번 헛챔질하고 ㅠㅠ

겨우 1마리 건졌네요...20에서 3mm빠지는 놈으로다.

입질이 괜찮게 들어오니 결국 새벽3시까지 열낚했답니다.

밤을 지새우는건 다음날 생각해서 무리인듯...

 

 

 

 

살림망을 물에 담궈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납니다.

비록 한마리지만 소중한 녀석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집에와서 보니 계측하고 살림망 말린다고 널어 놓고, 그냥 두고 와 버렸네요.

좋은 님에게 또 소중하게 쓰여지리라 믿습니다.

 

 

 

 

하늘은 참으로 공평한 것 같습니다.

전날 오후에 무더위속에서 고생을 했지만, 다음날 오전 햇살이 뒤에서 비치니

오전낚시도 가능하더군요.

 

 

 

 

자연의 이치는 참으로 오묘하고 신기합니다.

8대 낚싯대 중에서 정말 딱 3대에서만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나머진 말뚝..

 

 

 

 

명조회 정모에서 근래에 씨알과 마릿수면에서 보기드문 조황...

최대 26~18cm대고 대부분은 22정도..

연밭 붕어라 빵하난 월척급이지 않습니까?

 

 

 

 

뒷 햇살덕에 오전 9시까지 하긴 했으나, 작열하는 태양은 무섭습니다.

파라솔들고 사진찍기..ㅋㅋ

참~ 고생 많았습니다.

담번엔 시원한 그늘이라도 있는 곳으로 정출합시다.

정배형님 다리 빨리 나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