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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회

[고령]벌지낚시터('11년 7/23~24)

by 전자케미 2011. 7. 24.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

정말 이런날이 토요일과 겹쳐서 그것도 정기모임과 함께 있는 날이라면

단단히 각오를 해야할 듯 싶습니다.

불행중 다행인건 지난주엔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이번주는 견딜만 했다는 것...

구름도 적당히 있긴하지만, 한낮엔 여름값 합니다. 

 

 

 

 

8월정모지만, 휴가기간과 겹쳐서 부득이 앞당겨 정모를 가집니다.

이번엔 5칸대(9m) 장대로 포인트도 주고, 다음날 아침내기까지 걸려 있어서

신경많이 쓰입니다.

5칸대가 없는 저는 부득이 영수형님께 사전에 빌려놔서 남은 건 전투에 돌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자릿수에 제약이 있어 문업이랑 오후2시에 다산벌지 낚시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막걸리 안주 이놈 산다고 귀중한 시간? 좀 버렸네요.

 

 

 

화원유원지 지나, 사문진교 건너...

예전에 더러갔던 야동낚시터 지나서 도착한 곳.

처음 와 보는곳..인터넷에서만 보고 어떤 곳일까 궁금했던 곳..벌지 낚시터에 도착합니다.

 

 

 

골짜기에 아담하게 자리한 낚시터.

일단은 아늑하니 좋네요.

근데 막상와보니 상상했던것 보단 규모가 좀 작은 듯 보입니다.

역시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은 틀린게 맞는가 봅니다. 

 

 

 

 

5칸대 한대로 찌맞춤하고 있으려니 짙어지는 구름사이로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나 싶더니

이내 굵은 소나기로 변해 이렇게 한시간 가량 뿌려줍니다.

따가운 햇살보단 백배 좋습니다.^^

중부지방엔 폭우로 물난리에 인명피해까지 났다는데,

이곳은 오히려 비가 귀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제방초입에 여섯자리 확보해 놓은터라

회원님들 모였을대 제비뽑기로 좌대 정합니다.

올핸 4라는 숫자가 저와 인연이 있는가 봅니다.

이서낚시터 대회땐 44번 .. 오늘은  4번..

물가에 있는 전원주택은 낚시인의 로망인가 봅니다.

 

 

 

 

종우형님은 11시 김천 본가에 들렀다가 5시 다되어 도착하시고..

농사짓는 자두맛이 일품이더군요.

김천시에서 자두관련 시상을 하게되어 다녀오셨다죠~

회장님 회사 직원을 빨리 충원해야 할텐데...

 

 

 

제방엔 예전에 낚시터마다 좌대가 거의 설치됐다가

안전문제로 많이들 철거했지만, 이곳엔 다소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5칸대 수심이 3m가 넘는 깊이...

작은 녀석들이지만 당길힘이 좋습니다. 

 

 

 

예전엔 흔히 볼 수 있었던 도라지꽃이었지만,

요즘엔 왠지 보기 힘들어진 느낌입니다.

어릴때 덜핀 꽃망울 터트리는 재미가 좋았었는데...

딱 두개 터트려봤습니다.ㅋㅋ 

 

 

 

 

운치 있는 예약방도 있고..

그 옆에 자라는 옥수수...강원도 찰옥수수가 간절히 생각납니다.

 

 

 

 

 

산딸기는 5월말경이 끝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네요. 아직도 싱싱하게 영글어가는 산딸기가 제법 눈에 보입니다.

맛도 괜찮고... 

 

 

 

 

밤꽃이 피나 싶었는데...그새 밤송이가 영글어 갑니다.

이걸 보고 있노라면 걱정이 앞섭니다.

밤이 익을때쯤 추석이잖아요...

그전에 벌초를 해야하는데...벌에 쏘인 경험이 있어서 항상 걱정입니다.

쏘여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벌 보면 거의 노이로제 걸립니다.

그래도 밤줍는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제방쪽에 붙은 주차장은 명조회가 접수하고 ㅋㅋ 

 

 

 

 

 저녁먹기 전에 전투준비에 바쁜회원님들...

저녁먹고 바로 시작한다죠~

 

 

 

오랜만에 정배형님 가족과 함께 합니다.

가족과 함께 낚시터가는 그날이 제게도 올까요~~

요즘엔 어릴때 낚시따라 가려던 아들녀석 조차도 잘 안가려 하더군요.

친구들과 약속있다고..4학년인데....^^;

그치만 텐트들고, 버너챙기면 호기심이 발동한답니다.

"1박2일"의 영향인진 몰라도 캠핑장비 챙기면 좋아라 합니다.

 

 

 

내일(7/24)이 그러고 보고 중복이라더군요.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뻔...

백숙보니 생각 납니다.

이렇게 먹으니 약재 안들어간 백숙이나 삼계탕은 영 입에 맞질 않아서

큰일입니다.  몸을 너무 챙기니...

 

 

 

 

 

 

저녁먹고 1차 11시까지하고 2차 새벽2시까지..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체력은 고갈상태지만...

허리가 완쾌되지 않은 영찬형님의 지칠 줄 모르는 헛챔질 ㅋㅋ 까지..

워낙에 애메한 입질에 엄청 스트레스 받고^^ 여기저기서 계속하자고 난립니다.

그렇게 연장했지만, 이제 나이40이 전부 넘은터라^^ 결국 새벽3시에 차로 들어가는 건 본능인가 봅니다.

결국 기대와는 달리 5수에 그쳐 포인트 10점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고,

종우형님 15수가량 잡아 1위자리 굳건히 지켜냅니다.

유료터는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라는걸 증명하는군요 ㅎㅎ

 

 

 

 

평상시 같으면 새벽6시 좀 넘으면 햇살땜에 무더울 날씨지만,

중복인 이날은 흐린 날씨탓에 7시30분까지 잤는데, 더 자도 되겠더라구요.

새벽 차로올때 푹 자려고 낚싯대 접은 저는 홀가분합니다.

9시까지 자유낚시 즐깁니다. 

 

 

 

정배형님 챔질에.....

 

]

 

종우형님 인증샷까지... 

 

 

 

 

제가 속한 팀이 져서 아침사야되고...각티슈 받고....

사주는 아침이지만 얻어먹는 아침만큼 입맛이 살아나는 건 왜일까요?

가을이 올때까지 모두들 건강히 잘 버텨나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