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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회

[성주]소성지 (9월5일~6일)

by 전자케미 2009. 9. 6.

   지난번에 정기모임을 연속으로 가지는 바람에 느낌상 참 오랜만의 정기모임인 듯 하여   마음이 많이 들떠 있습니다.

정모장소를 통보 받고 조금은 의아해 했지요...

초전면에 있는 "소성지"라는 곳.

배스가 득실거리고, 산중에 있는 중형급 계곡지, 터가 좀 센곳이라는 점땜에 낚시는 안해 봤던곳....그곳을 향해 

평소와는 좀 일찍 출발해 봅니다.

  낮엔 아직도 여름 무더위가 남아 있지만, 이미 가을이 와 있는 듯 합니다.  

갈대도 보이고,,, 상수리나무 열매도 툭툭 떨어지고, 하늘은 끝없이 높아만 보이니 말입니다. 

 

 

 

   아무리 터가 쎈곳이라도 시기를 잘 맞추면 대물을 볼 수 있는 행운도 있을 겁니다.

5월 한창 갈수기때 모 낚시회서 이곳에서 4짜를 꽤 잡아 낸 곳인데...그래서 그럴까요?

누구하나 관심가져 주지 않을 것만 같은 이곳에 찌불이 장난 아닙니다.

비온뒤 며칠간의 배수로 수위가 좀 내려가는 바람에 제방권 초입에 자리 합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도 있고..수심은 상류와 별반 차이 없는 곳...

물 엄청나게 맑죠!!  (들어가서 수영해도 되것다...)

 

 

 

 

   배스가 있는 관계로 식물성 미끼를 쓰다보니 낚싯대를 많이 펼 수는 없는 듯 하여, 5대만 준비 했습니다.

이상한건 왜 낚싯대 수와는 상관없이 짐은 늘 많은지 모르겠슴다.

줄여야 하는 짐인데..오히려 늘고만 있으니...

 

 

 

 

 

 

   큰 대형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형지급인지라, 회원 8명 모두가 모여서 하면 좋았을 것을 여건이 허락치 않아,

영수형님과 저는 제방권 초입에서 나머지 회원은 중상류쪽에 자리하고 본부석도 그곳으로 정합니다.

밥먹으러 갈때 차타고 가보긴 처음입니다.

 

 

 

   중상류쪽 본부석자리...

보기 힘든데 저멀리 보트도 보입니다.

서울서 오셨다는 분들인데...이곳은 어찌 알고들 오셨는지 자주 볼 수 없는 모습인지라 신기할뿐입니다.

2박째인데 손맛을 못 보셨다는데, 4짜 볼려면 꽝도 각오해야 하겠지요^^

 

 

 

   계곡지라 수심도 발앞이 2m 훌쩍 넘어 섭니다.

상류 수초쪽으론 보트 4대에 연안으론 저 멀리 상류끝까지 찌불.....

개인적으로 낚시인구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주변 저수지 마다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그렇지만 붕어 구경하긴 예전만 못한것 같으니.....

 

 

 

 

    하늘은 한 없이 높아만 지고, 녹음은 계절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아는듯 푸르름을 한껏 내뿜고 있고,

물맑고, 공기좋은 이 계절이 참으로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추석도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그 전에 벌초도 해야하고....

올해엔 제발 벌 구경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장님과 문업이 빼고 다 모인지금...

저 멀리 제방권에 있는 저의 자리에서 연락받고 와 보니 간식꺼리 다 먹고 없더라는 슬픈 이야기...

정모때 번출느낌이라.... 새롭군요^^

암튼 지금 이시간이 제일 기대되고 기다려지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본부석을 차리고 보니 본의 아니게 주위에 뒤늦게 자리하신 분들 뜻과는 달리 한시간 정도의 식사시간 동안

조금의 소음과 불빛 발생이 있었음에 죄송스런 맘입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백숙...

그러고 보니 명조회원님들....술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현재까진 말입니다.

 

 

 

   저녁을 다 먹어갈 즈음....

악재 하나가 살며시 산너머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음력 17일...거의 보름달 입니다.  물도 맑은데 달빛까지 더해지니 후레쉬가 필요없을 정돕니다.

보름달이 비추는 자연풍경.....예전에 TV에서 봤던 "메밀꽃 필무렵"에서 장터를 파하고 다음 장터로 이동하던 중, 메밀밭 지나던

그런 느낌입니다.

 

 

 

    악재속에서 그나마 다행인것이 한적한 계곡지라 한없이 고요함이 좋아 열심히 집중해서 해 볼려는 찰나에

동네 아이들인지 와선 제방에서 음악틀고 고기 구워먹고...자정무렵까지 그러고 갑니다^^;

상류에 계시던 회장님과 몇몇회원님들 멀리 떨어져 있는 두사람이 걱정되었는지 새벽3시에 방문도 해주시고...

먼길 오실때 행여나 멧돼지 만나면 어쩌실려고....

 

 

 

    저의 우측에 자리하신 분...

새벽녘까지 열심히 하시던데...무심한 입질에 지치셨는지 이른아침 빈 자리가 반기고 있네요.

 

 

 

   6시 남짓 날이새고 바로 태양이 작렬합니다.

낮에는 아직도 여름이 자신을 알아달라 절규합니다.

 

 

 

   밤낚시 마치고 들어오는 보트..

보트낚시도 나름의 매력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치만 저는 아마 못할 듯 싶습니다.

저수지 한가운데 떠 있는것 자체가 공포거든요.

 

 

 

     주차를 이렇게 하면 안되는 줄 알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저수지 있는곳은 어김없이 이런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단체사진.

아!  창근형님 득남하신거 다시한번 축하 합니다.

늦둥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암튼 잘 키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