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출조 모임장소는 달성군 다산면에 있는 야동지 유료터 입니다.
지난번 성주 상현지에서 8명 명조회 회원들 모두 붕어를 상대로 초토화가 되다시피 해서, 배려 차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유료터를 가더라도 자주 가는 곳 외엔 아예 가질 않는데, 이렇게 정모때 한번씩 가는 곳이 더러 있는데
야동지도 그러한 곳 중에 하납니다.
계절은 한창 여름을 향해 달려 갑니다.
뜨거운 태양을 맞이하기 위해 해바라기도 서서히 준비를 하는 듯 합니다.
오후 3시 넘어서 도착했지만 역시나 먼저 도착한 형님들 4분이나 있네요.
위치한 곳이 고령군 다산면이긴 하나 거리상으로는 대구에서 더 가깝죠.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지나 다산면 소재지서 얼마 가지 않아 작은 야산품 속에 있는 대략 1000여평 정도 되는 손맛터......
정모 있을때 마다 저희가 접수하는 곳입니다.
전체를 둘러가면서 좌대가 있고...이렇게 가운데 섬 좌대가 하나 있습니다.
8명이서 낚시하긴 좀 넓은 감이 있지만, 다른분들이 흔쾌히 양보 하시고 아예 들어오질 않으시더군요^^;
밤에 불빛과 소음이 최대한 적게 나도록 애썼지만, 다른분들에게 조금의 피해가 있었다면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지난 모임에 본가 모내기 때문에 참석 못하신 총무님...
물가에 앉으면 마음은 언제나 아이인가 봅니다. 왜냐구요~ 저 V자 초등2학년인 제 아들녀석 즐겨하는 포즈거든요.
모두 즐겁게 젊은 마음으로 일상을 즐깁시다. 스트레스 풀지 않으면 병납니다.
그나저나 총무님 오셨으니 오늘은 먹을게 푸짐할 것 같습니다.
다리건너 취미장비 한 가방메고 다리 건너는 영수형님...
오늘 상품이 리모컨 선풍기라던데...ㅋㅋ 그걸 생각하시나~
역시나 먼저 왔다고 물만 바라보고 있진 않습니다.
총무님 계시것다... 일단 당연히 막걸리가 안빠지는군요.
언젠가 부터 막걸리가 안보이면 뭔가 허전하고 낚시를 시작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막걸리 중독 증세는 아닐런지....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시원한 막걸리, 더위를 잠깐이나마 잊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째 분위기가 동네 경로당 분위기 ㅎㅎ
이 장면은 동네 어르신 두분이서 뜨거운 한낮 무료함을 달래는 잊혀져 가는 모습입니다.
*총무님 : 영수야! 파리 안터지게 살살 잡아래이~
*영수형님 : 그게 잘되나~ 찌짐에나 신경써라..
그렇습니다... 총무님표 즉석 부추찌짐 작업중 이네요. 냄새는 섬을 건너 좌대 여기저기로 흩어져가고....
다 같이 못 먹어서 죄송합니다만 정말 어쩔 수가 없네요^^
동네 어르신 두분 더 합석 합니다.
창근형님은 논에 물대고 오시는 모양입니다^^ 반바지 차림에 양말은 없고...
대화는 하면서도 눈은 어디로 가 있는지요~ (저 찌짐은 내꺼다!!! ㅎㅎ)
우리 총무님 주특기 나왔네요...찌짐 허공서 공중 세바퀴 돌리기 ㅋㅋ
간단히 참 으로 요기를 하고...
섬을 둘러가며 8개의 번호표 붙여 놓고... 분위기 파악하기 위해 잠시 물가를 주시 합니다.
정배형님 머리 넘 커다. 사진찍기 위해 뒤로 더 물러 설 데가 없어서리^^;
손맛터지만 사실 제기준으론 별로인 곳...
붕어, 잉어,,..엄청나게 많아서 말 그대로 손맛은 실컷 볼 수 있는곳이죠.
단점이라면 이놈들 입질이 많이 약았다는거....
두대도 필요 없슴다...오로지 외대....
찌를 세우자 붕어초병들이 바로 검문 나오네요^^
한낮엔 고기가 수면가까이 많이 떠 있습니다... 수온변화에 따라 떠 올랐다가 바닥으로 내려갔다가 한다는데,
정확한 이유는 제가 알 수가 없네요. 대류현상이라고 생각 하면 될 겁니다.
잠자리가 수면에다 산란 하는 건 봤어도 이렇게 물체에다가 산란 하는건 첨 봅니다.
수면에 할때면 그저 산란 하는가보다 했지만, 찌를 자세히 보니 하얀 액같은 걸 묻히는걸로 봐서 아주 작은 알들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물속 유충은 꽤나 난폭하다던데....그렇게 짧은 생을 이어가기 위해 분주 합니다.
개인 일로 오후 6시부터 자정쯤까지 자리를 비운사이 나머지 회원님들 다 오시고,
이런날은 노지 출조 안한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많은 짐들하며...이렇게 간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좀 피곤했지만, 해 볼만 햇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리기준으로 우측으로 회장님, 영수형님, 창근형님, 문업이.....
문업인 한 면을 전세 내 놓고 전력을 다하고 있군요.
역시나 아침잠 많은 창근형님을 대신해 의자만이 낚싯대를 지키고 있고..
다리 좌측으로 흰의자가 제자리...
영찬,정배형님..그리고 총무님.. 8명 맞지요!!
이날 저희가 잡은게 합쳐서 200마리 가까이 될겁니다.
팔 아프다는 사람도 있고....(입질 하는게 겁나 보신적 있으신가요? 없다면 팔 아프단 말을 마세요^^)
이제 됐습니다.
노지에서의 한을 풀었으니....
간만에 제대로 모인 명조회 회원들...
근데 어째 분위기가 두팀으로 나눠진 듯한 이 느낌은 뭘까요?
상품 징크스는 또 깨지질 않았습니다. 구매해 오신 회장님차에 그대로 실린채 회장님이 또 그대로 가져 가네요.
다음 정출에도 밝은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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