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민물낚시를 마무리 하고 첫 바다 낚시 떠나기로 한날입니다.
출발 시각이 8일 새벽 2시 30분이라.... 잠자기도 좀 그렇고 오랜만의 바다출조라 기대도 커 잠도 잘 오지 않아
불로동에 있는 영수,영찬형님 집으로 저녁 10시에 찾아가서 같이 시간보내자고 괴롭혔습니다.
근처 창근형님도 오고... 잘 치지도 못하는 당구도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칠지도 모릅니다.
덕분에 시간 잘 보내고 팔공산 나들목 올리기전 정배형님집 근처서 합류하여 카렌스에 다섯명 타니 좁습니다.
다행이 건천휴게소서 회장님,총무님,문업이가 합류하고 그곳에서 차를 옮겨 타니 한결 낫더군요.
4시남짓 감포에 도착..낚시점에서 집어제랑 채비 사고난 뒤 예약한 칠성호선장님 운영하는 식당에 도착하니
시간이 좀 남더군요. 올 2월달에 왔을때 선착장 공사가 한창이더니 주변까지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네요.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바람한점 없이 맑고...
저희가 선상낚시할 배도 구경하고...칠성2호.
출발 시각은 7시...
나가기전 모든 배에서 채비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민물출조에서 대편성할때의 그 기분이랄까요.
방파제너머 태양이 살며시 얼굴을 내밈과 동시에
일제히 고등어 낚시 포인트로 내달립니다.
칠성호에 명조회원 8명과 연인1팀, 홀로오신분 이렇게 11명 낚시 할겁니다.
고등어 줄 크릴새우..
첫번째 포인트에서 쥐치 몇마리 교통사고로 걸려 나오고..
헌데 기다리는 고등어는 20여분이 지나도 구경할 수 없었지요... 들뜬 기분이었던게 한순간 침묵....
선장님이 포인트를 옮깁니다.
그제서야 고등어들이 입질하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배들이 많은 곳이 집어영향인진 몰라도 조황이 훨씬 낫더군요.
아이고..우리 회장님 이제 웃네요^^
아직 완연한 시즌이 아니라 씨알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정도면 성공인듯 합니다.
낚시 중간에 선장님께서 회도 뜨 주시고...이맛 잊을 수 없습니다.
고등어 회는 배에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원래 낚시 시간이 오전 7시부터 11시까진데..10시 30분경부터 바람이 터지는 바람에 도저히 낚시불가...
창근형님은 배가 흔들려 넘어지면서 의자 부러트리고...
철수결정하고 선착장에 도착...모두들 만족스런 표정들입니다.
칠성식당에서 고등어 손질중....
낚시춘추 잡지책에 보니 바다고기 손질해 오는 법이 있던데, 이론은 알아도 막상 앞에 놓이니 망설여 지더군요.
회장님,총무님,영수형님, 창근형님 칼잡으시고....
담엔 한번 해봐야 겠슴다.
식당 마당에서 쥐치회를 안주삼아 짧은 뒤풀이 시간..
분위각 너무 좋아 아무래도 조만간 한번더 올 분위깁니다.
사실 이런 모임 아니면 1년에 바다 2번은 보기 힘들겁니다.
끝까지 안전하게 마무리 하게 되어 좋았고, 운전하신분들 고생 많았슴다. 잠과의 싸움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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