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조회

[성주]상현지 (5월30일~31일)

by 전자케미 2009. 5. 31.

  성주군 용암면 깊은 산중에 위치한 상현지...

그 깊이가 얼마나 깊길래 휴대전화 조차 먹통입니다.

집에 컴이 고장나 A/S부탁했는데, 기사는 전화연락 안되지..우여곡절 끝에 수습하고...

 

"오디"라고 하지요!

한참동안 이것이 요맘때 열린다는 걸 잊고 지낸것 같습니다.

언듯 시야에 들어오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산딸기도 예쁘게 많이도 열렸더군요.

 

 

 

용암면 경유해서 쓰레기 봉투랑, 막걸리 몇병 더 사서 성주읍 방면으로 갑니다.

김천분기점에서 성주경유 현풍까지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성주가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들은 얘기로는 일제시대때 경부선철도가 성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보수적인 군민들이 반대해서

왜관쪽으로 변경 됐다던데... 그게 맞는지는 확인 못해봤습니다.^^

 

 

 

지방도를 벗어나 마을을 지나오니 산속으로 외길이 길게도 느껴집니다.

큰길에서 2.5km는 족히 더 들어간듯 합니다.

 

 

 

드뎌 상현지 제방에 올라섰습니다.

저 멀리 골짜기 안에 갈명지도 있고, 마지막 마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포장이 되어 있어 나은듯 하지만, 예전엔 어찌들 살았을까싶네요.

"상현지"

이곳이 명조회 정기모임 장소입니다.

배스가 어찌 유입이 됐는지, 큰놈들은 아니더라도 활동하는게 보이고, 팔뚝만한 잉어가 무리지어 다니는 것도

제방에 올라서니 보입니다

과연 붕어구경을 할 수 있을지....무지 터가 쎄 보이더군요.

 

 

 

저수지 아랫쪽으로 모내기를 안하는 듯..

제방바로 아래 한곳만 물 받아 놓고 모내기 할 준비 하고 있습니다.

무넘기로 물이 넘치기 직전상황으로 배수의 영향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휴대폰도 불통인데 많은 분들이 다녀가십니다.  (붕어 있는갑다!!!)

 

 

 

제가 앉을 자리에서 바라본 상류...

제방을 지나 무넘기 건너 산아래를 지나야 나오는 자리.

골이 깊어 행여나 멧돼지라도 나올 듯 한게 신경쓰이지만 꼭 앉아보고 싶은 맘이 생기는 곳.

저도 이제 포인트 보는 눈이 좀 생기나 봅니다.

이자리가 1급 포인트라는데...

 

 

 

일찍 같이 들어온 영수형님도 최상류 골자리가 맘에 드셨는지, 진입하기 꽤나 버거운 곳을 찾으셨네요.

 

 

 

상류 밭앞 포인트..

가운데 창근형님을 포위하고 좌우로 영찬형님과 정배형님이 진을 칩니다.

염려스러운건 서로의 가장자리대에 입질이 오면...두사람이 동시에 챔질하지나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두사람중 한 사람은 상처 받을 겁니다.

 

 

 

아침엔 구름 잔뜩끼고 좀 쌀쌀하다 싶더니만,

오후로 접어드니 역시나 계절값을 합니다.

대 펴고 난뒤 그늘에 앉아 막걸리....늦게 배운 막걸리 맛....큰일입니다.

가지고 온 4병을 한자리에서 끝냈습니다.  1인당 1병...낮술은 빨리 챈다.^^;

 

 

 

상현지 윗못(갈명지)에 가보기로 합니다.

강원도에나 가야 볼 듯한 풍경이 성주에도 있네요.

어느덧 상현지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갈명지가 보입니다.

정보상으로는 갈명지가 상현지보다 2배 더 큰 것으로 나와 있던데, 잘못된 정보인 듯 합니다.

오히려 상현지의 3분의 1 정도도 안될 듯 조그마한 소류지입니다.

상류에 그늘한 곳은 맘에 드는데, 전반적으로 낚시 할 여건은 안 되보입니다.

 

 

 

  낚시라는게 할수록 자기만의 고집이 좀 생기는 듯 합니다.

어쩌면 낚시정보를 100%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일수도... 글루텐만을 사용하라 했지만, 배스 있다고 새우 안되겠냐 싶어 준비하고,

옥수수까지...낮에 글루텐 사용해 봤는데 전혀 입질이 없고....

 

 

최상류 영수형님 자리 뒤에 딸기 많다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나무그늘 쪽으로 물골이라 그곳을 공략한 듯...

앞에 나뭇가지들 밤낚할 때 신경 좀 쓰이시겠다..

뒷산엔 산딸기 좀 있고...먹고는 싶은데 길도 없고..겨우 몇개 먹었습니다.

 

 

 

상류쪽 우측에 정배형님있고...

햐~ 분위기가 또 상류쪽으로 몰리네.

야심한 밤 행여나 혼자 멧돼지 상대하고 보내야 하나 하고, 고심하던 중 늦게 온 회장님이랑 문업이가 동정표를 던집니다.

회장님 제방에 앉으시고... 이제 상현지에 자리없다.

 

 

 

낮엔 아무리 더워도 역시나 깊은 계곡지의 이름값 톡톡히 합니다.

난로를 정리 보관해 놓았는데...왜그리 생각이 나던지...

이렇게 깊은 계곡지에 휴대폰도 안터지는 이곳에도 어김없이 쓰레기 천집니다.

가지고 간 쓰레기봉투 가득채우고, 마대자루에도 좀 채워주고...

철수할땐 귀찮아서 그냥 버리고 가겠지만, 다음번에 또 올땐 아름다운 풍경이 사라져 간다는걸 알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역시나 터가 쌨다.

7명이서 나름 집중했지만, 어찌 하오리까~

핑겟거리를 빨리 찾아야 될텐데^^;

 

 

 

  총무님이 지난번 정출땐 일찍 가셔서 모습이 없었고, 이번엔 개인 사정으로 참석치 못해 아쉽군요.

회장님이 총무님역할까지....

저녁 백숙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담엔 붕어 들고 사진 한번 찍어야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