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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묘사('241110)

by 전자케미 2024. 11. 11.

 

음력 10월... 묘사의 달입니다.

오랜만에 여동생네가 참석 하겠다해서 이곳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이름 모를 나무가 항상 서 있는 곳...

경북과학대학교 정문 앞입니다.

 

 

 

90년대 초... 학생들로 북적였던 곳인데

고즈넉한 함과 이제 가을인 느낌이 물씬 풍기기 시작합니다.

 

 

제실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벌초만 대행을 맡기다 보니 제실은 밀림입니다.

이 제실은 포기하는 분위기인 것도 같고... 세월 앞에 장사 없네요.

 

 

 

매번 소임이 2명씩 제수를 준비해 오는 데 

올해 소임은 저와 또 다른 한 명이지만 

혼자 준비한 것과 다름이 없어 내년부턴 소임이 1명으로 결정됐습니다.

 

 

칠성시장과 가까워 제수씨가 준비를 모두 해왔네요^^

여전히 저희 대 아래로는 참석율이 거의 제롭니다.

남동생은 출근이고, 4촌 작은 형님 참석하 신다 했는데

참석 못 한다던 큰 형님께서 참석...

참석하면 모두가 반가운 얼굴입니다.

그나저나 이 상태로 가다가는ㅠ...

 

 

 

6 촌동생도 오랜만이고...

형님들 세월의 폭탄을 피해 가지 못하고 계십니다.

 

 

이렇다 보니 문중을 유지하기 위해선 자금력이 필수...

그래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문중산 일부를 매매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예전 같았으면 어르신들 난리 났겠지만, 지금은 현실을 봐야 하니...

 

 

 

조상님들 묘제 제수...

산신제도 따로 준비합니다.

 

 

 

저희 종파에도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회장, 총무, 재무 담당이 모두 바뀌었답니다.

철없던 시절 따라만 다녔었는데, 어느덧 제가 재무 담당이라니...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정말 아랫대 인원이 참석 안 하면 이 인원에서 크게 늘진 않을 모양 셉니다.

따라간 아들은 올해부터 시행된 아랫대 참석자 참여금도 지급을 했습니다.

고육지책입니다.ㅠ

 

 

 

전체 묘제도 지냈지만,

여동생내외는 따로 인사를 드렸답니다.

 

 

 

매제가 저와 동갑인지라

소통이 잘됩니다^^ 시간 되면 계속 참석해 주라~

새 차도 나왔으니 안전운전도 기원했으리라~

돌아오는 길... 시골에 웬 커피숍인가?

유명한 월항면 촌두부집 아래 포레스트 36에서 차 한잔 했습니다.

차가 왜 이리 많나 하고 지나쳤지만, 이날 보니 애견 카페도 따로 있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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