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감행한 번출..
지난번 건천은 무더위에 대패했었다면,
이번 출조도 무더위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는 승부가 됩니다.
의성읍과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남대천.
이런 날씨에 세시간여 동안 포인트 찾아 이동하시느라
영수 형님 꽤나 고생하신 듯 보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자리 잡기가 힘든데
곧 시원해지면 낚시 자리 잡기 무척 힘들 듯 보입니다.
의성읍을 관통해서 내려 오는 남대천...
이번 포인트는 수심이 좀 낮아서 그렇지 수초 여건이 좋아 기대는 됩니다.
저기 아랫쪽 보는 수심이 좀 나오는 듯한데 이미 선점한 다른 낚시인으로 인해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습니다.
이곳은 70~80cm정도밖에 나오질 않네요.
먹거리는 형님이 모두 준비했습니다.
자동으로 저는 내일 아침 사야겠습니다.
땀 흘린뒤 마시는 시원한 청포도 막걸리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최고 중에 최곱니다.
경사는 좀 있지만 무난한 포인트 되겠습니다.
제자린 젤 긴대가 3.6칸... 더운데 무리하기 싫고..
수초에 맞게 펼치니 그리 되네요~
수초 언저리를 노리는 형님은 장대로 10대
줄잡이까지 장착 했으니 수심 대략 알겠지요!
흠... 근데 문제가...
형님 자리 입질이 들어오는데 어째 전부 발갱이네요 ㅠ
저도 분위기 무르익으니 고장 난줄 알았던 찌에도 반응이 옵니다 ㅎ
처음엔 봐 줄만한 찌 올림이 좋았고, 미천한 손맛이라도 올해 처음이라
만족하려는데 그게 또 붕어 손맛이 그리워지더군요.
그렇게 발갱이만 연신 잡아내다가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
느낌적으로 다른 입질이 맨 좌측 2.8칸대에서 옵니다.
챔질 후 역시 발갱이와는 다른 힘!
대물은 아니지만 올해 첫 붕어 상면합니다 ㅠ
이곳에 붕어는 없다 하고 포기하려 했는데...
이후 천둥 번개와 갑작스러운 잠깐의 폭우... 더 이상 입질은 없습니다.
처서가 며칠 지났다고
새벽 기온이 쪼끔은 시원해진 듯합니다.
하지만 방심하다 해 뜨면 늦습니다.
서둘러 철수 준비합니다.
형님차는 저녁식사 후 보가 있는 공터에 주차 한 모양입니다.
지금 시각이 새벽 5시 40분경...
여명의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서둘러 철수 완료 후 땀범벅이 되어
결국은 이놈까지 꺼내어 샤워까지 ㅎ
지난밤 폭우에 젖은 파라솔도
해 뜨니 열기에 금세 말라갑니다.
습도가 높아 더 더워지는 느낌이 싫습니다~
뒷정리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여유가 없으니 소소한 아름다움이 늦게서야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런 풍경 보려고 낚시 다니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라...
형님~
무더위에 땀 흘리셨으니 아침은 봉양에서
국밥 한 그릇 합시다!!
형님은 다음 주 벌초라 정모때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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