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0mm 이상의 비 예보가 있어 갈등을 했었지만,
그나마 바람이 심하지 않고... 장소 또한 편안한 곳이기에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지난주 산호지 가기 전에 영수 형님이 이곳 위천 수변공원에 릴 꾼이 많아
포기했었는데 오늘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행히 비는 약하게 오락 가락 하고... 젭 싸게 6대만 세팅을 하고
본부석까지 완성 시켜 봅니다.
역시나 릴꾼이 상당합니다.
어쩌다가 대낚시가 릴에 밀리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이곳은!
무더울 땐 얇은 본부석도 부담이지만,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아늑함도 줍니다.
인터넷서 주문한 삶은 막창...
급 당겨서 주문을 했는데 출조 전에 간신히 수령하여 맛볼 수 있었네요^^
역시 생보다는 삶은 게...
자리가 편하다 보니, 낚시하는 사람... 캠핑하는 사람...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넘쳐 납니다.
너도 마실나왔구나!
상류 보에서 물이 넘쳐흐르지만,
물 흐름은 없습니다. 수심은 1.5m권으로 좋은데... 옆 조그만 공간만 있어도
릴 아저씨 좀 던져도 되냐면서ㅎ... 던지시라 했습니다.
5.2칸~4.8칸 6대만...
형님도 어쩐 일인지 8대만 펼쳤네요..
오늘 느낌 좀 오십니까??
번출의 최종 목적인 힐링은 현재까진 잘 되고 있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즐기면 그게 평온함을 가져다주지요~
언제나 그렇듯 입질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덤입니다^^
이리 편안한 낚시 하면 붕어 안 옵니다 형님^^
뒤늦게 합류한 낚시인은 자리가 없는데...
협소한 공간까지 허락하여 또 찌불이 6개 더 늘어납니다.
흡사 유료터와 캠핑장을 합쳐 놓은 풍경입니다.
올해 찌 올림을 못 봐... 혹시나 해서 찌맞춤도 다시 해봐도 이상 없고....
옥수수며 글루텐이며 죄다 말뚝입니다.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결론...
잉어 라이징만...
이렇게 또 여명을 맞이합니다.( 잘 잤습니다~)
수변공원은 그래도 입질 볼 줄 알았는데,
뭔가 안 맞았나 봅니다. 릴 때문일 거야 ㅎ
일상 다반사인 꽝을 뒤로하고, 새로운 꽝을 찾아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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