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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의성 ]한동지 ( '231111~12)

by 전자케미 2023. 11. 13.

2년여 만에 향하는 의성 안계면에 자리한 한동지...

이맘때 정모를 가졌었는데 상류에서 월척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인데

기대감을 살짝 가져 봅니다.

좀 늦은 시각인 오후 4시가 다 되어 한동지 상류 쪽에 도착을 하니

못 보던 차량이 한대 있네요.

지난 정모 때 영수형님 차가 말썽이더니만 결국 엄청난 놈으로 바꿨습니다.

오전에 도착해 적재함도 직접 제작하고... 험로 출조를 고집하실까 살짝 걱정입니다 ㅎ

 

 

한동안 푸근했던 날씨는 언제인지도 모르게 사라졌고,

한낮에도 조금의 바람이 부니 추위가 엄습할 정돕니다.

오랜만에 본부석도  설치하고...

 

 

 

별것 아닌것 같아도, 아늑함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5시 남짓이면 어두워져 이른 저녁을 먹을 테고... 오늘은 10시에 야식 타임도 가져볼까 합니다.

 

 

형님~ 우안 상류 갈대밭에 10대로 멋드러지게 포인트 잡았네요^^

 

 

형님자리와 본부석의 거리는 이정도....

제자리는 좀 더 하류 쪽으로 내려가야 됩니다.

 

 

 

돼지국밥을 준비하는 동안

형님은 막걸리가 부족할 듯하여 안계면에 굳이 장 보러 나가십니다^^

 

 

형님자리 포인트 그림이죠!

수심이 좀 낮아진 듯 보이는 것 말고는 만점 입니다.

우측이 50 전후... 사실 상류 코너 부분에 앉으려 했으나 수심이 더 안 나와서 패스했답니다.

 

 

제자리... 3.6~4.8칸 7대만 합니다.

수심은 90~1.2m 정도 나옵니다. 내일 최저기온 영하이니 좀 더 깊은 곳이 나을 수도 ㅎ

정면에서 부는 서풍~ 풍속 2m라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우측 갈대밭 속 형님찌는 반응이 오는지... 가끔 챔질도 하는데...

우측 4.0칸 옥수수에 한마디 올리는 게 전부인 제자리...

상류에 당진영덕고속도로 때문에 초저녁엔 차량소음이 굉장합니다. 더 해서 가로등 하나까지...

 

 

 

저녁을 일찍 먹으니 역시 10시 되니 야식이 당기네요^^

입질이라도 있었다면 이럴 시간도 없지만, 오늘은 오히려 반갑네요

 

 

저는 이번이 납회...

셋째 주 친구들 모임이고, 그다음 주는 묘사이니...

형님도 납회 하시죠!!

 

 

자정부터 꿈나라.. 난로 3개에 보일러까지 풀가동...

누가 겨울밤이 길다 했습니까~

역시 의성 추위는 알아줘야 합니다.

 

 

해도 늦게뜨고 지금 시각은 아마도 8시 가까이 됐을까요?

철수 시간도 더디어지고 또 늦어집니다만 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상류 쪽에 자리했던 부부 조사님도 손맛 좀 보셨나 봅니다.

 

 

귀하디 귀한 붕어를 형님이 잔뜩 찍으라고...

 

 

 

붕어는 수초가 진리가 맞습니다!

 

 

 

만약 이곳 최상류에 앉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한번 가져 봤습니다.

 

 

형님이 준비한 75리터 의성군 쓰레기봉투 2개가 주변 쓰레기 때문에 부족할 지경입니다.

 

 

이러니 주민들이 낚시 못하게 하거나 낚금이 생기는 게 아니겠습니까!

 

 

 

 형님 장비도 만만치 않은 관계로 ㅎ

철수는 더디 진행됩니다.

 

 

마지막 남은 좌대... 몇 번에 걸쳐 짐발이를 하다 보니

추위를 못 느낄 정돕니다.

 

 

올 첫얼음 구경 하시죠~

 

 

차량이 더 커졌음에도 여전히 한 가득인 낚시짐은 꾼의 숙명인가 봅니다^^

 

 

찬 공기만 가득한

시즌이 끝났음을 알리는 낯익은 풍경이 아쉬움을 더해갑니다.

 

 

아이고~ 형님은 이제 낚시인의 로망을 이루셨습니다.

내년 번출때 심한 흙길만 안 가길 바래봅니다 ㅎ

 

 

 

9시가 넘은 시각이 되어서야 짐정리 대량 끝나갑니다.

아침은 봉양면 분식집으로 정해졌고...

안계면 출조길도 남안동만큼이나 멀긴 합니다.

올해 번출납회 무사히 마치고 철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