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님이 올해는 오지 않을까 싶더니,
드디어 그 본색을 드러냅니다.
한동안 시원함에 익숙해져 있었는지 안동 일직면 최고 기온이 27도였지만
햇살의 따가움은 마치 한여름 35도 이상에 버금가는 힘듦을 주기에 충분하네요.
이곳이 유튜브를 통해서 몇 번 나온 곳이라
혹여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싶었지만, 영수형님. 명길이. 성철형님이 일찍 입성해서
자리 염려는 일단 없습니다.
오후 3시남짓 도착했는데도 빈자리가 곳곳에 있는 걸 보니
조과가 없어 낚시인이 찾지 않을 수도 있겠고...
하류 쪽 장박 하신 분 입질 자체가 없다고 하니, 믿을 수 없는 ㅎ
정면 햇살을 피해 간신히 대편성 간단히 마치고
바로 저녁준비 합니다.
저녁은 영수형님 해장국과 성철형님 삼겹살...
프라이팬이 없어 일직면까지 나가서 불판도 사고... 바쁩니다 바빠~
주중에 뱃살관리 하느라 운동도 하고... 음식도 가려먹고 했지만,
주말엔 어쩔 수가 없네요 ㅎ
일단 먹어야지요~
조촐한 참여율...
5명이 정모를 하니 장소 선정에 일단은 유리합니다.
오늘 붕어가 과연 나와 줄지가 의문입니다만...
오후 7시 넘어서니 햇살이 좀 약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 위치는 오전낚시에 잠깐 유리한 자립니다.
막 다른 곳에 위치한 본부석에서 저 멀리 상류 쪽부터
성철형님. 영수형님. 명길이. 영찬형님... 제가 그나마 하류 쪽이네요.
아직 해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저녁은 마쳤고,
강낚시는 지금부터 집중해야...
여유 부릴 시간도 없이 금세 어둠이 내립니다.
유명세와는 달리 이날 출조한 낚시인이 별로 없습니다.
3주 만에 물가에 앉으니 그저 평화롭기만 합니다.
건너편에도 캠핑 겸 낚시하는 몇몇 있고...
수초 언저리 찾아 포인트를 정하다 보니 5.2칸부터 4.4칸까지 6대만 해서 집중합니다.
5.2칸에서 18cm 한수 날라 옵니다ㅠ
입질 빈도도 거의 없고... 씨알도 아니고... 지친 몸 탓인지ㅎ
저도 모르게 잠들었나 봅니다.
그래도 일찍 일어났습니다.
6시 안 된 시각이니... 상류 쪽엔 어땠을까요?
최저기온이 14도였지만,
난로까지 켜야 할 정도로 제법 쌀쌀함을 느낀 기온...
이 시각이면 입질이 막 쏟아져야 정상?인데... 어째 말뚝입니다.
강낚시 조과 편차가 날 수 있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습니다.
저만 몰황입니다 ㅎ
아쉬운 건 대물이 나오지 않은 것이지만, 이만하면 무난한 정모 잘 보낸 듯합니다.
9시 다 된 시각까지 마지막 그늘을 선사하는 본부석에서
조그만 흔적 남겨 봅니다.
남안동 IC 가기 전 휴게소...
있는 줄도 몰랐던 콩국수... 걸쭉함으론 역대급이네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정모 끝나고 얼마 안 됐지만 벌써 7월 정모가 기다려지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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