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기온이 이번엔 좀 도와주려나 봅니다.
군위 위천을 중심으로 추천 장소 몇군데 보냈는데, 일명 마늘 밭까지 들어갔다가
최종 안착지가 한 달 전 번출 했었던 봉양 쌍계천 이랍니다.
이번엔 수한이도 오랜만에 얼굴 봅니다.
오후 3시남짓 도착하니 영수형님과 수한인 벌써 대편성 거의 마무리해 놓고...
두 사람 사이에 제 기준으로 멋진 포인트인 곳에 대편성 후다닥 해봅니다.
태양이 얼마나 뜨거운지 선풍기가 절실하더군요.
처음 도착해 영수형님이 옆 자리 앉으라 했지만, 짐발이 거리가 있어
이 자리 고집했습니다.
간이 본부석도 바로 뒷자리...
붕어도 중요하지만 편안함이 더 우선인 저의 낚시 철학입니다ㅎ
대편성 다 마쳤으니 먹읍시다!!
이날은 영 입맛이 없어서 이게 저의 첫끼!!
편의점 도시락 참 오랜만입니다.
한 달 전 낚시 했던 그 포인트엔 단체 출조객이 있고...
자리가 부족했던지 보트로 도강까지 해서 낚시하는 사람도 있고
낮 바람만 좀 덜 불었어도 옆자리로 할 수 있었겠지만... 바람이 너무 싫습니다
알고 보니 형님 자린 생자리...
갈대 다 잘라내고 올해 처음 자리 낸 생자립니다.
강낚시는 생자리 라던데...
우려와는 달리 제 차도 깊숙한 이곳까지 진입이 되니
강낚시 호사도 누립니다.
형님차는 들어올 수 있는 최대한 까지 이동한 듯 보입니다.
형님이 추천한 자리도 괜찮았지만,
제가 점지한 이 자리... 이곳에서 붕어 안 나오면 말이 안 되는 자리로 보이지 않습니까?
우측 3대는 부들 골자리라 유속이 좀 있고... 나머진 부들 섬이 바람도 막아주고
붕어들 지나가기 딱 좋은 자리로 보입니다 ㅎ
섬 앞쪽으로 4.4칸 두 대
역시나 바람도 자고...
붕어야 너는 잠들지 말고 오늘 밤 멋진 찌 올림 좀 보여다오~
수한이 있는 하류 쪽도 아직은 조용하고~
영수형님 있는 상류 쪽도 뭐 별 다를 건 없는 듯합니다.
이 시간쯤 되면 막 난리 나고 있어야 되는데,
너무 조용합니다.
입질 있어야 되는 곳에서
말뚝이면 야식도 없었겠지만, 수한이도 왔으니 10시경 야식입니다.
자정까지 해보고...ㅎ
간간이 입질이라도 해 주면 밤새워 찌를 바라볼 수도 있는데
밤샌 게 언젠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그렇게 자정을 넘기면서부턴 잠들었나 봅니다 ㅎ
눈 뜨면 6시... 아닙니다. 7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인데도 안개가....
아침장도 글쎄요 됐습니다.
하류 쪽은 몰황 수준인데
상류 쪽은 그래도 붕어가 있었나 봅니다.
영수 형님은 30분만 자고, 밤 새웠다시길래.... 이유가 있었네요.
월척은 기본이고!
최대어가 37 넘네요.
무지막지한 강붕어의 위용에 기가 죽고 맙니다.
30여 m 거리차를 두고도 이런 엄청난 조과의 차이라니...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정모 때 이랬으면 올해 게임 끝입니다 ㅎ
조과는 없지만 잘 놀다 갑니다.
아니 푹 자고 갑니다ㅋ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자리서 붕어 안 나온 건 정말 미스테립니다!
철수 시간이 늦어질수록 태양은 점점 더 강해져 갑니다.
그늘이 없는 한 앞으로 철수 시간은 좀 당겨야...
아니 자동으로 당겨질 겁니다. ㅎ
6월 정모 전 남은 한 번의 번출로 감을 좀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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