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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영천 ]욋골못('221029~30)

by 전자케미 2022. 10. 31.

가을 시즌이 한창 무르익는 와중이지만,

손맛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한 꾼의 마음이 조급해지는 시깁니다.

작년 여름 폭우 속에서 대물을 기대했었던 욋골못 오랜만에 입성합니다.

오는 길에 연지못은 꾼들이 제법 자리한 것으로 보아 조황이...

오후에 도착한 욋골못 풍경... 두 분 정도가 낮낚시 중....

 

 

대편성 할 동안에 영수형님은 저녁 준비가 한창입니다.

해가 짧아진 만큼 대편성하기도 빠듯한 시기라...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ㅠ

 

 

본부석까지 들어오면 좋았겠지만

턱진 자리라 저기까지가 한계입니다ㅎ

그래도 이정도는 양반입니다.

낚시자리까진 멀지않고 코앞이니...

 

 

낮 바람이 좀 불었지만, 대나무 숲 안이라 푸근합니다.

형님 자린 이 대나무 숲을 통과하면...

 

 

금요일 저녁 엄청 과음한 탓에...

해장할 꺼리만 계속 찾아 먹었는데, 번출 저녁도 해장되겠습니다 형님~

 

 

토종터에서 붕어 손맛 보면 참 좋겠는데,

오붓하게 즐기는 이런 시간도 낚시만큼이나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죠!

시원한 막걸리도 있었지만 이 날은 좀 참아야겠습니다.

 

 

2년 전엔 비 오는 와중에도 붕어 입질이 활발했던 자리지만,

토종터 잔챙이 성화가 엄청납니다.

옥수수는 들어 올리질 못하고... 빰치급만 나온답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참 좋은 자리니 붕어가 한번 정도는 

얼굴을 보여 줄 법한 포인트네요.

맨 좌측 수몰나무 앞에서 한 마리 나올 듯 ㅎ

 

글루텐에 찌를 한껏 들어 챔질 하면 빰치...

저는 옥수수만 쓸랍니다. 

 

 

서둘러 대편성 끝내고, 저녁 먹고 자리오니 캐미 불 밝힐 시각입니다.

좌측 수초대에 붙이고... 나머진 맹탕... 정면으로 가니 수심이 2m 훌쩍 넘어갑니다.

3.2칸부터 4.4칸까지 8대....

 

 

오리지널 토종터 답습니다.

잔챙이 성화에 불빛쇼만 펼쳐집니다.

라디오도 개편을 맞아 즐겨 듣던 프로가 없어지니...

자정 넘어 결국엔 취침입니다.

 

 

예전 대포 붕어님 조행기 보니 대물도 분명 있지 싶은데,

앉은자리가 잘못된 건지... 저만 꽝입니다.

 

 

계절은 분명 저에게 시간이 별로 없음을 알리고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오지 않는 그 님을...

 

 

해가 떠오를 무렵...

오랜만에 듣는 이장님 방송 라이브...

보통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게 들리지만, 이곳은 선명하게 들립니다.

11월 3일부터 못 둑 공사로 물 빼기 시작하니 농작물 물 미리 주랍니다.

뭡니까? 욋골못 낚시 당분간 끝인가요?

 

 

전날 낮낚시만 하고 가신분... 자리가 맞았는데...

수초 무성한 저 포인트가 눈에 밟힙니다.

다음 주 명조회 마지막 정모... 에선 전력질주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