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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군위 ]위천('221015~16) [의성 ]마전지('221022~23)

by 전자케미 2022. 10. 24.

가을이 한창 무르익고 있습니다.

낚시를 하기 전엔 가을이 왔는지, 봄이 오고 있는지 실감도 못했는데

한주에 한번정도는 이런 흐름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서 취미 치고는

꽤 괜찮은 취미란 생각입니다.

번출팀? 영수 형님이 15일(토)이 힘들다 하시니 망설이다 독조 감행합니다.

한번 정도는 대를 널고 싶었던 삽령리권 위천을 둘러봤지만 포인트 진입까지가

너무나 험난하고

바닥 여건도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포기하고 결국은 또 다른 곳으로...

 

 

낯익은 곳... 혼자와도 마음이 푸근한 곳에 짐을 풀었습니다.

붕어는 안 와도 좋다! 

가을 정취 한껏 느끼면 그만이란 생각으로 ㅎ

 

 

낮 바람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옥수수에 빰치급이라도

입질을 해주니 작은 즐거움도 있습니다.

 

 

짐도 많은데 포인트 거리까지 멀어버리면 노동 아니겠습니까?

아주 이상적인 거리죠!

 

군위권 최저기온이 하강한다기에 난방장비 총출동시켰습니다.

의자 보일러에 난로 2개까지... 바깥쪽에 얼음이 얼어도 끄떡없습니다.

 

 

앞서 낚시한 분이 작은 파레트까지 놓고 가셨네..

요긴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이렇게 자리 정리하고 앉으니 4.0칸 앞에서 거품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어라... 낚싯대가 옆으로 막 휩니다....

어마 무시한 잉어가 물살을 일으키며 저항을 하고,

옆 조사님이 큰 바다 뜰채까지 준비해서

대기 중이었는데... 감당이 안됩니다!!! 5분여 실랑이 끝에 터져 버리고...

힘만 뺏습니다 ㅠㅠ

 

바람도 자고... 간간이 올리는 찌들로 자정까진 재밌는 낚시 했습니다.

대물이 안 움직이는 건지... 없는 건진 알 수 없지만

분위기는 좋지요?

 

 

역시 밤 되니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기절했다가 눈뜨니 새벽입니다.

 

급할 게 없으니 안개 걷히고 장비 바짝 말리고...

9시쯤 철수합니다. 

대물 붕어 대신 대물 잉어 손맛 본 것으로 충분합니다!!

 

 

명조회 노지 정모가 11월 초 있는데 사전 답사 왔습니다.

몇 번을 왔었지만 별 재미를 개인적으로 본 적이 없는 곳 마전지에 입성합니다.

건강검진받고, 오후에 입성하여 대편성 완료하니 뜻밖에 진덕이 ㅎ

보트를 띄운답니다.

 

아마 내일이면 마지막 남은 수확이 시작될 겁니다.

뉴스에선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 하니 이곳도 곧 단풍의 계절....

 

 

온통 마름으로 덮여있던 마전지 상류에도 수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 좌안 상류 쪽에 중류쯤 영수 형님...

수위가 좀 줄었는지 상류권 수심이 1m 살짝 넘네요

 

 

보트 도선을 제방 쪽에서 해야 하는데, 다른 팀이 있어 굳이 최상류에서 하려니

고생이 많은 진덕입니다.

도깨비 보트 360 와이드라는데... 실물을 보니 엄청납니다.

 

 

잠깐 올라 서봤는데 멀미가...ㅎ

보트 낚시도 체질에 맞아야 할 수 있겠더군요.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겠구나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야생 들국화? 향이 코끝을 마비 시킬정도로 강력합니다.

황홀한 향기....힐링이 자동입니다.

 

 

출동준비 완료~

진덕아 밥먹고 진입해라... 붕어 안 빠지게 살살...

 

 

검진 준비하느라 어제저녁부터 이날 오후 늦게까지 공복 상태라...

돌까지 씹어먹을 기셉니다.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해산물보단 육고기 ㅎ

 

본부석도 명당입니다.

산이 있어 넘어가는 해도 가려주고~

 

 

야식은 없으니 들어가는데 까지 계속입니다. ㅎ

무엇이든 맛있지 않은 것이 없는... 살찌면 안 되는데...

 

 

자리로 돌아와 케미를 밝히니 구미서 수한이가 합류합니다.

최상류 생자리 만들어 자리할 듯합니다.

아무리 마름이 좀 삭았다고는 하지만, 해지기 전에 어서 준비해라!!

 

 

진덕인 노지꾼의 그림의 떡인 포인트에 진입하여 

힐링 낚시 중입니다. 부럽다~~

 

영수 형님은 깊지 않은 수심이라 손수 작업까지 해서 멋진 포인트까지 만들었는데

붕어 손맛은 100% 아니겠습니까?

 

 

마전지 최대의 단점... 앞뒤가 골프장이라

자정까진 대낮처럼 훤합니다. 눈부심은 필수!

 

 

수한인 어둠이 내려서 케미 불빛을 하나 둘 늘려갑니다.

8대에서 멈추려나 했더니 결국은 장대에 12대까지 늘어납니다.

이글루가 좀 작은 느낌... 입질 순간에 걸리적거리는 이글루로 인해

두 번의 챔질 기회를 반납했습니다.

 

 

정모 땐 이글루는 포기해야겠습니다.

도선 보트가 없으니 밤새 자리를 지킨 진덕인 조과가 좀 있었나?

 

수한인 왜 밤을 새운 걸까?

낚시를 할 시즌이 얼마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해 뜰 때까지.... 장비도 말릴 겸~

 

 

형님~ 손맛 좀 보셨나요?

저는 찌 맛만 세 번입니다.

 

 

 

진덕아 너 때문에 철수 늦어진다.

8시를 훌쩍 넘어 9시가 다 되어간다~

 

 

위풍당당하게 철수 중~

살림망도 있는가? 멋짐~

 

초저녁에 난리 법석을 떨더니만

대물을 만났구나~

 

 

38좀 더 되 보이는 것 같고...

음...대세는 보트인가!!

 

주변정리 다 하고...

오늘 아침은 진덕이가 쏜답니다. 짬뽕이나 한 그릇 먹어야겠습니다.

이제 방한 준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겠다 싶은 날씹니다.

2주 후 정모 때 꽝은 면해야 하는데...

 

 

수한이도 36까지...

살림망을 담궈 놨는데 수달이 그걸 노리니 밤새 지키느라 고생했다^^

상류 논 추수를 위해 올라오신 주민분께 낚은 붕어 모두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