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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함안 ]광려천('220514),[상주 ]상주보 묵하리('220521)

by 전자케미 2022. 5. 25.

올해 초 시조회할 때만 하더라도

뭔가 큰 사고를 칠 것만 같았던 분위기였는데,

말짱 도루묵 되는 느낌입니다.

 

한 달 전 함안 광려천에서 묵직한 손맛만 남겨 준 녀석을 기대하며

다시 찾은 광려천입니다.

아쉽게도 그때 그 자리가 아닌 좀 더 하류 쪽에 자리를 했네요.

 

 

그나저나 5월이 한참인데도

이놈의 똥바람은 주말을 아주 잘 맞춰서 훼방을 놓습니다.

 

광려천 수몰 다리 포인트!!

주차하고 조금의 짐빵을 하면 되는 자리...

 

정신없이 불어대는 바람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형님의 모습이 처절합니다.ㅎ

 

 

정말 바로 옆에 제자립니다.

수몰나무랑 마름이 잘 어우러진 골 자리 수심 2m 가까이 나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그런 자립니다.

 

형님~ 이번에 또 붕어 얼굴 못 보면 다음 번출과 함께 블로그 작성할 겁니다.

그러니 붕어 사진이라도 한 장 찍읍시다 ㅋ

사방팔방 불어 제치는 바람 때문에 장대 투척도 힘들다며...

 

일기예보도 안 맞고...

입질하겠다는 기대치가 1이라도 있어야 뭐라도 해보겠는데...

이럴 땐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펄럭이는 텐트 소리를 들으며 결국엔...

 

어째 한 번을 안주냐~~

 

남쪽에서 실패했으니, 북쪽으로 갑니다ㅎ

상주 우물리권은 처음이라 내심 기대를 했는데, 

결국 최종 안착지는 그래도 한번 와 봤던 묵하리!

늦은 점심부터 해결해 봅니다.

 

이번 주 변수는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가 또 관건입니다.

작년엔 듬성 듬성 있던 나무 때문에 그늘이라도 있었는데,

지자체마다 낚시인에 대한 배려? 는 전혀 없네요^^

땡볕입니다ㅎ 뭐 그래도 포기는 못하죠~

 

영수 형님이 지난주 가져갔던 제 좌대를 펼쳐 놓아둔 덕에

무더위에 수월하게 대편성 마칩니다.

듬성 핀 마름 밭이 금방이라도 찌를 뽑아 올릴 기셉니다~

맑았던 물색도 더위의 기세에 눌러 우윳빛으로 변해 가는 중이고...

 

형님~ 저녁 일찍 먹고 초저녁 타임 노려 볼까요?

 

다음 출조 땐 선풍기랑 샤워기까지 모두 챙겨야겠습니다.

더위를 먹으면 집중이 안되잖아요!

 

꿩 대신 닭이라고...

비록 나무 그늘은 아니지만 키 큰 갈대숲이라도 있으니 

그늘이 생기긴 합니다 ㅋ

 

 

영수 형님도 오늘은 각오를 단단히 하신 듯 보입니다.

받침틀 한가득 낚싯대를 채워 놓았거든요 ㅎ

시기만 잘 맞추면 4 짜가 마중 나온다는 상주보 묵하리권 아닙니까?

설마 하니 오늘은 붕어 얼굴 보겠지요~

 

장마철엔 진입이 힘들지만,

지금 시기엔 원하는 포인트까지 진입이 가능하니...

무더위에 대한 보상이라 여겨집니다

 

본격적인 어둠이 내리니... 초반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해 질 녘 한 번의 입질을 기대했는데... 그 시각은 지나가 버리고...

뭐 시간은 넉넉하니.... 다시 기다림을 가져 봅니다.

 

 

자정이 지나니 정면에 달이 빼꼼히 인사합니다.

달 영향은 없을 듯싶고... 악재는 없는데

더불어 입질도 없습니다.

악몽을 꿉니다!! 새벽까지...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여정에도

붕어 얼굴을 못 봤네요 ㅠ

불현듯 안방 같은 군위. 의성권이 아런 그립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내려는 듯, 그렇게 다음 행선지를 위안 삼습니다.

 

이놈들 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붕어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봤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음엔 막걸리 한잔 부어놓고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ㅠ

혹시 압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