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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칠곡 ]발샘지('220625~26)

by 전자케미 2022. 6. 28.

마음을 비우는 낚시...

기다림에 지친 시간들이 늘어날수록 낚시에 대한 기대감은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내리막 길입니다.

진정 낚시를 좋아하는 꾼이 아니라면, 출조 자체를 안 했을 그런 분위기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ㅎ

진정한 꾼임을 자처하는 번출 꾼들에게는 

악조건은 없나 봅니다.

왜관읍 매원지 출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말에 마음의 준비를 단디 했었는데,

열혈 꾼들이 많긴 많나 봅니다.

 

 

영수 형님이 먼저 출발했지만, 역시나 우려대로 자리가 없답니다.

대안으로 찾아간 곳

같은 왜관읍에 위치한 발샘지...

연밭지 이고, 개인적으로 붕어 얼굴을 거의 못 본 곳이라...

 

 

그나마 다행인 건 차에서 가깝고...

8단 받침틀이 꽉 찰 정도의 대를 널 공간이 나오는 포인트가 있다는 겁니다. 이 시기에...

 

 

이곳도 낚시를 안 하긴 참 안 한 모양 셉니다.

진입로도 수풀 수준이고, 제방 영수 형님 자리 가는 길도

자라난 풀이 어깨 높이까지 옵니다.

 

힘겹게 찾아 들어간 형님 자리...

연밭이라지만, 물수세미 또한 엄청나서 채비 넣기가 쉽지 않은 포인트인데,

알뜰히도 넣어 놓았습니다.

낮 바람이 돌풍 수준이라 둑방 위에 올라선 형님은 파라솔도 없이...

 

이날 저수지에 6~7명 입성했네요..

보기보단 수심이 꽤 나옵니다.

연 쪽이 m권이고 물 수세미 있는 곳은 2m 넘는 듯...

 

 

물수세미 작은 포켓에 5.2칸 앞치기라...

전 못합니다 ㅎ

 

번출 왔으니 보상은 받아야겠지요~

아무리 바람 불고, 햇살이 따가워도 꾼의 열정을 막을 순 없지요!

 

이렇게 무더운 날

시원한 청포도 막걸리 만한 게 없습니다!!

이런 날은 1인 1병은 기본입니다.

 

역시나 제방 아래쪽에 자리한 게 신의 한 숩니다.

바람도 거의 안 타고... 대신 좀 덥다는 게 흠... 선풍기 계속 돌리고...

모기향도 3개 불 붙여주고 ㅎ 

모기 잡으려다 사람 잡게 생겼습니다.

 

정적인 낚시가 기본이겠지만, 너무 조용한게 또 싫어서

늘상 듣는 교통방송....

사연과 음악이 함께하는 주말의 라디오 방송 또한 하나의 매력입니다.

 

 

2.0칸부터 3.2칸까지 8대...

형님이 짧은대 연 쪽에서 입질이 온다해서 우측 연쪽에 2.6칸 한대 더 추가했습니다.

음... 9대도 볼 만합니다.

입질 없는 밤낚시 덕에, 정신적인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은 밤이 되었습니다.

이런 날엔 잠도 더 잘 옵니다ㅋ

 

이곳도 지난번 위천 때처럼 캐미 불빛은 모두 바뀌는 지라...

기대감 때문에 집중을 해봤지만, 들어 올리질 못합니다.

 

날이 밝아 오고서야 붕어들이 힘을 내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젤 우측 연 쪽에 2.6칸을 시작으로 총 4수 중에 

제일 큰 사이즈 붕어가 이렇습니다. 18ㅎㅎ

황금색 붕어란 이런 것을 보고 하는 말이겠죠!!

 

거짓말 같지만 형님이 보내준 사진...

이런 붕어가 있는 건 분명한데, 얼굴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듭니다.

다음 주 명조회 정모 때 이런 붕어 덜커덩 한 마리 나와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나저나 정모날 예보를 보니 낮기온이 34도라는데...

회장인 성철형님...보약 한사발 드시고 출발하셔야 할 듯 보입니다.

워낙에 고생을 많이 하시니...뭐라도 도울 일 있으면 돕겠습니다!!!

회원님들 모두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