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조회

[안동 ]일직면 미천(귀미리 '211002~03)

by 전자케미 2021. 10. 6.

벌써 시간은 10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야속한 시간이라는 것은 우리네 사정 같은 건 봐주지도 않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명조회 정모도 이번달 포함하면 많아야 세 번인데,

이번 달엔 기필코 점수를 좀 올려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말입니다.

 

 

장소는 막다른 길목이 있는 안동시 일직면 미천... 귀미리권입니다.

그렇습니다. 지난주 와서 나름 손맛을 좀 봤었던 곳인데...

이날은 다른 일행 몇 분이 하류 쪽은 선점 상탭니다.

그래도 금요일 저녁 성철 형님과 문업, 명길이가 들어와 본부석 확보하고....

늦어질 회원들 자리까지.... 모든 명조 회원님들 고생이지만, 특히나 성철 형님 애쓰셨습니다~~

 

늦은 시각... 도착을 하니 대편성 할 시간도 빠듯합니다.

간편한 저녁이라 하더라도 신경이 쓰이긴 마찬가지... 영수 형님 지원 나서 주십니다^^

 

수중전을 위한 좌대 설치하고...

정면 막바지 작열하는 태양을 마주하고 대편성하고 하려니 정신이 없습니다ㅎ

전날 입성하신 성철 형님은 고생한 표정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대편성 대충하고 나니 오후 6시...

해가 짧아지니 저녁은 정말 6시쯤에 먹어야 초저녁 입질 타임을 볼 수 있답니다.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야외서 이 정도 거리두기면 괜찮지요?

 

저는 5일 화이자 2차 접종 예정인데, 워낙에 부작용 소식이 많다 보니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접종 안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인지라... 별 탈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사실 이번 연휴 2박 낚시도 가능하지만 컨디션 조절 위해 정모만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ㅎ

 

WITH 코라나가 어서 시행되어야지....

어딜 가나 인산인해... 허울뿐인 거리두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미천 귀미리권 중류쯤....

불과 일주일새 수위가 좀 낮아져 첫 번째 제자리도 장화만 신고도 수중전 돌입 가능할 정돕니다.

가운데 영찬 형님...

더 상류 쪽에 영수형님 바지장화입고 진입가능한 수중전 중이시고....

상류쪽 명길인 보이지도 않는구나... 연안에 붙어서인가?

 

하류 쪽엔 성철. 종우 형님... 나무 아래쪽에 문업이가 자리합니다.

일복이 너무 많은 영재는 이번 정모는 불참이라네요.

함께할 수 없는 아쉬움은 본인이 더 할겁니다~ 다음엔 꼭 얼굴보는 걸로^^

 

통계상으로는 나무를 기점으로 한 종우 형님과 문업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 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게 낚시 아니겠습니까!!

 

유료터 풍경.... 불야성이 따로 없습니다.

수초 형성도 좋았고... 수심도 1m권... 바닥도 나름 괜찮고... 밤샐 것 같습니다 오늘은...

건너편 상류쪽에 낚시인... 후레쉬 밝은것도 밝은 것이지만,

밤새 그렇게 훤하니 낚시를 하다니... 노지 낚시는 안하는게 맞을 듯 싶더군요.

거의 정면이었을 명길이와 영수형님 인내심 폭발 했을 듯 ....

 

저녁 9시 20분경 맨 우측 4.8칸대서 멋진 찌 올림에 31cm급 한수...

역시 월척급 붕어의 입질은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 한참을 뜸들이는 입질...감질맛 나더군요 ^^

뜰채 처음 사용했습니다.

어지간하면 그냥 들어 올리겠지만, 정모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8대 편성한 가운데 유독 정면 5.2칸과 맨 우측 4.8칸에서만 입질이 집중됩니다.

씨알도 준수한 편이라... 월척은 안되지만...

집중을 위해 나머진 모두 새벽녘 철수시켰습니다.

손실이 큽니다.

지난주 록시블루 5.2칸 바톤대에 이어 이번엔 4.8칸 바톤대와

4.4칸 바톤대 위 두절번이 아작 났습니다.

귀미리와 안맞는 건지...낚싯대 교체를 고려해야 하는지...고민입니다.

 

기온차가 심하니 안개가 엄청납니다.

5.2칸 찌가 희미하게 보일 정도니...

 

오래간만에 입질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계측과 마무리를 위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철수 준비합니다.

2박째인 문업인 역시 체력소모가 심한 듯 보이네요 ㅋ

 

계측을 위해 들린 영수 형님 자린 생각보다 힘든 수중전 하신 듯 보입니다.

1등을 확고히 하는 조과와 마릿수 나온 자립니다.

가운데 영찬 형님... 밤새 챔질 소리에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신 듯....ㅎㅎ

 

 

간밤에 월척이었던 31cm가 아침에 29cm가 되는 바람에 손해가 큽니다.

어느 정도 줄어들거라 예상은 했지만... 너무

 

 

철수 길이 분주합니다.

막다른 외길에... 다른 팀 철수까지 겹쳐서 붕어 사진은 고사하고,

정모 사진 찍을 여유조차 허락칠 않습니다.

 

 

 

어쩌면 올해 보는 마지막 코스모스 길이 될지도 몰라

긴 여운을 남깁니다.

오래간만에 시원한 손맛, 찌 맛본 것은 좋으나 긴~밤 지새우는 건 역시나 힘듭니다^^

 

계측 결과 이상이 있으신 회원님들~

없지요~~~

다음 정모 땐 좀 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저는 꼴찌에서 2등... 영수 형님이 굳건한 1등!

멀리서 와 열심히 한 명길이 3등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