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특성이 있었지만, 올해는 비가 참 변수로 작용을 합니다.
출조할 수 있는 여건의 저수지나 수로를 찾는 것도
아주 골치가 아플 지경입니다. 제 담당은 아니지만요 ㅎ
붕어 얼굴 보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맘 놓고 앉을자리 마련하는 게 급선무가 되었네요.
아주 오랫동안 갈망했지만 출조하지 못했던 곳...상주로 빗속을 뚫고 출발합니다.
중부내륙 고속도로 달려 낯선 상주시 사벌국면...면 소재지 이름이
특이한 곳이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묵하리 들판을 지나면 상주보 좌안에 위치한 낙동강이 모습을 드러 냅니다.
영수 형님은 휴무 출조 때 매번 고생이시네요^^
이날도 진덕과 진규까지 총 4명이 출조하는데, 많은 인원이 들어와 있어 자리 잡기가
힘들었을 듯 싶네요~ 길이가 워낙에 길다 보니 차로 이동해야 할 정도니까요.
사륜도 버거운 진흙길을 100여m 걸어서 자리를 하다 보니, 좌대는 엄두가 안 납니다.
비바람은 오락가락...
본류권에 그대로 노출된 포인트는 너울성 물결에 쉽게 노출됩니다.
분위기 급 다운되는 느낌이 막 듭니다.ㅎ
제일 긴대가 3.2칸 2m 넘어서고... 2.4칸까지 90cm부터...
더 나아가면 급심이고... 짧은 대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하니 기대해 봅니다.
차량이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이 본부석입니다.
영수 형님 자리가 둑방에서 내려오는 초입에 위치해 있고...
진덕, 진규, 제자리와의 거리가 대략 한 300m 떨어져 있습니다.
역시 강 낚시는 스케일이 다르네요!
악천후에 야식시간 가능할지...
저녁 제대로 먹고~
단점 하나!
주차공간 넘쳐나는데, 낚시자리는 한정 적입니다.
무거운 스파이크 장화 신고,
진흙길을 최소 장비 들고 100m 거리를 몇 번 왕복하니 뭔 짓인가 싶은 생각뿐 ㅠ
꾼의 본능이 부족한 짐 더 가져오라고 몸뚱이를 조종합니다 ㅋ
즐기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취미가 맞는가 봅니다.
무적차량을 가진 진규는 편한 낚시?
부러버라~~~
진덕인 얼마 전 새로운 좌대를 개시하더니,
수중전을 밥 먹듯 합니다. 그 정도로 가볍단 얘긴가?
섭다리 폭이 저렇게 넓었던가?
중간에 하나를 더 연결해 14단 ㅎ ㄷ ㄷ
진규나 수한이나 낚시 열정은 따라갈 엄두가 안 납니다.
이날이 보름인데, 비구름 때문에 달은 가려줬지만
부는 바람과 너울 때문에 도무지 낚시에 집중이 안됩니다.
아~상주보가 저를 거부하는가 봅니다ㅠ
기대감 제로인 상태에서 좌측 2.4칸 찌가 멋들어지게 올라옵니다.
당연히 챔질 못했지요 ㅎ
짧고 강력했던 올여름도 끝이 나려는 가 봅니다.
누가 봐도 완연한 가을 하늘입니다.
해지면 시원춥춥하니 말입니다.
길을 보니 낚시를 얼마나 많이들 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예전 시골 신작로를 보는 듯 잘 닦여져 있는 진입로 입굽니다.
형님~ 밤새 별일 없었지요?
8월 초만 하더라도 짧은 대에 4짜가 곧잘 출몰했다던데...
소식만 듣고 마무리하게 생겼습니다~
아싸~
결국 상주보 낚시 추억 하나 만들고..ㅠ
신호등 하나 없는 잘 닦여진 국도를 타고 가산까지 가서 복귀합니다.
아이고 더버라~~
지루하게 비만 내리더니, 햇살이 나타나니 그 존재감이 어마무시합니다.
오후 4시가 다된 시각인데도 조금 움직이니 땀이 막 쏟아집니다.
진덕인 바지 장화 입고 뭔 짓이냐?? 또 수중전이냐??
저기 파라솔이 영수 형님이 찜해 놓은 제자리.. 더 상류에 영수 형님...
더 상류에 또 한 사람? 정배 형님이 오랜만에 얼굴 보여 주십니다!
장제지, 가음지, 소금지 갈 때... 금성면에 오면 무조건 보이는 금성산
우측이 비봉산? 맞지요!!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모습을 보이는 산... 볼 때마다 기억에 남는 모습입니다.
역시나 진덕인 수중전 시작하는군요
마름 밭 생자리를 작업했으니, 대박 아니면 꽝일 텐데... 대박 나거라!
전반적으로 수심이 80~1m권... 섬 앞쪽이 본류권인데... 쌍계천 상류권 치고는
꽤나 넓은 수로 폭인데, 아마도 이번 비로 불어난 곳에 저희가 자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자리도 80cm권입니다.
정면 마름까지 공략할려니 긴 게 4.0칸까지 해서 나름 8대 총력전?입니다 ㅎ
진덕과 마찬가지로 영수 형님도 12대..
장대는 기본이고 12대도 기본이고...
더운 날 자리 잡으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형님~
얼마 만에 얼굴 보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합니다.
본업과 부업?으로 늘 바빠 물가에서 얼굴 보기가 이리 힘든가 봅니다.
그래도 짬짬이 시간 되면 이렇게 얼굴 보니 좋지 않습니까!
곳곳에서 비가 온다고 하지만,
이곳은 다행스럽게 비 예보는 있지만 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보에서 상당한 거리인 제자리에서도 물소리가 들릴 정도로
요란스럽게 보를 넘는 물의 양이 상당한 게 비가 많이 오긴 왔나 봅니다.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는 가을..
9월이 코앞입니다~
금성면 소재지 수정골 맑은한우에서
영수 형님이 한우 육회비빔밥을 저녁으로 쏩니다.
면소재지 등이 가까우면 이런 편리함도 따라서 좋습니다!
캐미 밝히는 중에 4.0칸 옥수수에 22cm 올라오면서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출발이 좋으니 기대해도 되려나 싶습니다.
중태기와 살치 입질만 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러나 점점 줄어드는 붕어 크기....
10시도 안 된 시각에 입질 들어오는데...
잡고기 접대에 바쁜 분들을 위해 합류합니다.ㅎ
금요일 푹 못 잔 여파와 잔챙이 성화에 포기하고 자정 넘어 취침...
전국적인 비 소식에 잠깐 해가 나더니 이내 먹구름... 잡고기 입질밖에 없으니 일찍 접는 게...
좌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밤낚에서 엄청납니다.
편안히 푹 자고 나니 개운 합니다 ㅎ
900*1100 좌대... 현재로선 더 큰 것도 작은 것도 관심 없게 만드는 최애 좌댑니다.
무게, 부피, 편의성 최곱니다 저에겐.
올해 붕어 얼굴 못 봐서 정신적으로 피폐했었는데,
정말 찌 맛 손맛 제대로 본 날입니다.
씨알만 제대로 받쳐줬어도 간만에 밤샐 각오로 임했을 텐데...
그래도 명색이 대물꾼인데.. 최대어가 22cm 되니 감흥이 ㅎㅎ
그래도 이 정도 당찬 손맛 봤으니 만족합니다!
길가에 조그맣게 군락을 이뤄 피어있던 이름 모를 꽃...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둥근잎유홍초
옆에 나팔꽃이 있어 같은 종류인 줄 알았는데, 자연은 배울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가을이 오고 선선해지면
저도 물에 들어가서 작업을 해봐야 할 텐데... 올해는 아직이네요!
다음 주 정모에서 하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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