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늦장마가 명조회 정모 날 시작된다 합니다.
장소는 2주전 번출했었던 의성군 다인면 효천지...
그때는 붕어가 얼굴을 보여주질 않았는데, 이렇게 궂은 날씨가 시작되는 날
과연 얼굴을 보여줄 지 의문이 드는 정모 되겠습니다.
중부내륙 고속도로 고령에서 올려 낙동분기점 거쳐, 동상주... 의성군 다인면까지
족히 1시간 30여분은 걸린듯 합니다.
쏟아지는 빗줄기 속이라 거의 100km 정속 주행했습니다.
도착한 오후 4시경 풍경...
최상류에 안쪽부터 명길이, 영수 형님, 영찬 형님...
보이는 펌프장 바로 우측이 제자립니다.
폭우가 예상되어 있기에 장비도 최소로...
간편 발판과 낚싯대 10대... 정말 대편성은 역대급으로 빨리 마치고,
바로 옆 본부석에서 바로 저녁 준비합니다.
한창 농번기인 종우 형님은 불참이고,
나머지 회원님들 먼 길 달려와 얼굴 보니 좋습니다~
일기예보가 맞다가도 안 맞는 게 진리니까...
일단 비는 제대로 옵니다... 본부석 천막이 처질 정도로 ㅎ
몇 해 전 청도 각계지 시조회 때
폭우에 식겁한 전력들이 있기에 아예 멀찍하게 물러나 앉았군요^^
제자린 붕어 걸어도 큰 놈은 두레박 올리듯 올려야 하는 자리...
걸어도 걱정이네 ㅎ
제 우측으로 성철 형님 4대?, 한 사람 건너 문업이... 영재는 지난번 번출했던 자린데
보이지도 않네요... 마음은 한 바퀴 둘러보고 싶은데...
비도 많이 오고, 점점 짧아지는 낮시간이라 어둑어둑해져 옵니다.
꾼의 열정은 못 말리나 봅니다.
명조회 7명뿐이겠거니 했으나, 건너편에도 제법 자리가 찼습니다.
우측 성철 형님 찌불 4개 확실합니다.
비도 낚시 좀 하라고 가끔씩 그쳐주고, 다행히 돌풍 예보와는 달리
고요한 밤낚시 가능해서 무엇보다 좋은 분위기네요~
짧은데 2.8칸부터 긴대 4.0칸 6대... 해서 그런지 새벽 3시까지 말뚝입니다.
좌대 없어 불편해 도저히 안되어 차에서 취침 결정입니다. 밤새는 건 무리^^
알람을 6시에 맞춰놨는데, 일어나 바로 철수 분위기...
비도 완전히 그치고.... 어제 밤늦게 우중 철수한 영찬 형님 고생 많았어요~
중류 쪽 철수 풍경입니다.
저 멀리 중간쯤 영재 자린 뒤쪽 수로에 물이 불어, 철수 난관에 봉착한 듯~
문업이도 상당한 거리... 비 그치고 기온 오르니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처절한 전투현장~
오늘 본부석은 붕어 얼굴 본 회원이 철수하는 걸로....
저만 본부석에 손도 안 댔습니다 ㅠㅠ
그림 조~오~타~~
회원 3명은 29cm만 한 마리씩 세 마리나...
짠 듯, 안 짠 듯~ 붕어 마음이네요.
이자린 붕어 안 나옵니다^^
그나저나 점수 없는 회원은 저 하나뿐!
즐기다 보면 혹시 압니까? 덜커덩 한번 기대해 봐야지요 ㅎ
궂은 날씨 속에 무사히 정모 잘 마침에 만족합니다!!
무엇이 그리 급했던지, 정모이래 단체사진 없기는 처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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