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출

[의성 ]화전지('201114~15)

by 전자케미 2020. 11. 15.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11월 셋째, 넷째주는 친구들 계추와 묘사가 있어 사실상 올해 저의 마지막 번출이 되겠습니다.

올해 2월 영천 가암새못에서 출발하여 참 많은 곳을 돌고 돌아 마지막 의성 봉양면 화전지에서...

 

 

의성 IC낚시 한갑수님도 한가한 낚시 촬영을 했었던 곳이고,

70여년동안 물 마르지 않았고, 토종터라는 것과 5짜도 있다는데 그건 정확하게 모르겠고

암튼 사짜는 분명히 있는 곳입니다.

봉양면 도롯가에 위치해 있어서 오가며 보기만 했을뿐, 이곳에서 낚시를 할 줄은 몰랐네요^^

 

 

좌안쪽에 진덕과 진덕후배, 저까지 주차하고 조금의 평지를 걸어서 이렇게 자리합니다.

누군가 설치해둔 좌대위에 또 좌대를 얹어 편한 자리 낙점 받았습니다.

영수형님은 제가 도착했을때 이미 우안쪽에서 대편성 마무리 중이네요.

 

화전지 상류 논쪽에 진덕후배 12대?

가운데 진덕이, 초입에 제가 앉고...우안 새물들어오는 곳에 자리 보이지요?

 

1년에 많이보면 두세번? 보게되는 진덕후배님~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다른 후배 한명과 함께 가끔 보게 될때면, 낚시 열정은 최고라 생각이 듭니다.

 

 

바람이 제방쪽으로 불다가 상류쪽으로 불때 알았습니다.

이곳에 낚시에 아주 치명적인 생이가래가 떠 있다는 걸요 ㅠ

영수형님자리부터 점령해 들어 옵니다.

 

뭐 상류권까지 도달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안걸리더군요.

조금전까지 분위기 최고였는데, 이젠 장담할 수 없게 되어갑니다.

 

 

일행들 들어오기전에 오신듯한 한 분과 그 일행 포함해서

오늘밤 화전지는 여섯명이서 전투예정입니다.

생이가래보니 예전 기리지에서 낚시불가였던 악몽이 되살아 납니다.

 

진덕아! 이 와중에도 입질하냐??

 

이럴때 참 고민되죠!

계속 이상태면 낚시불간데, 영수형님이 저녁에 바람이 반대로부니 기다려 보라합니다.

반대로 깨끗해진 제방권을 보니 옮길까하는 마음이 자꾸 생깁니다.

 

그나마 좀 낫던 제자리까지 밀려드네요 ㅠ

일기예보상 풍속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부는 듯~

 

뭐 딱히 할게 없으니, 저녁 먹는수 밖에요.

오늘 저녁은 진덕이가 푸짐하게 챙겨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낚시와서 음식을 조절해서 먹겠다는 식의 마음은 아예 가질 수가 없습니다.

형님 대통주랑 혼술까지...왜 취기가 오르지 않을까요?

이런 풍경에서 마시니 그럴까요?

 

이 음식의 이름을 뭘로 해야 할까요?

별밉니다. 밥도 먹을 수 있고, 술안주도 되고...

 

봉양읍이 코앞이라 풋살장 네온등이랑, 도롯가 LED가로등까지 더해서

그냥 대낮입니다. 소문과는 달리 입질도 그닥 없고... 잔챙이 옆에서 잡아내고...

 

그럼 뭘 해야 할까요?

네~ 또 먹어야지요~

이번엔 형님표 돼지갈비~

1년을 통털어 오롯이 낚시에만 집중해서 밤낚시를 이어간게 과연 며칠이나 될까 싶습니다.

그런날이 만약에 많았다면 이렇게 열정적으로 번출을 다녔을까 싶네요!

늘 아쉬움이 있기에 또 물가로 우리를 인도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맞지요?!

 

진덕이가 글루텐에 입질 빠르다해서 던져 놓고 한참 있다가...

오름 입질 처음보고 챔질...오~ 제법 힘썼는데 다 와서 설 걸렸는지...얼굴도 못보고 궁금증만 남기고 가네요.

그놈땜에 새벽 2시까지 열낚했지만, 때 되면 좀 자야 되잖아요.ㅎ

이곳 화전지도 마찬가지로 아침 입질은 전무합니다.

 

호젓한 밤 보내셨나요 형님~

우린 언제쯤 대박조황을 만날 수 있을까요?ㅎ

 

진덕이도 밤새 무지 열심히 하더만...

생이가래 피해서 자리 옮긴게 신의 한수 였을까?

 

진덕 후배님도 보기보단 체력이 좋아요~

오롯이 긴 밤 지새우고...망태기도 옆에 있던데...

 

봉양읍 최저기온이 영하1도라더니, 안개는 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젖은 장비들 햇볕 좀 쬐이고 9시경 철수 시작합니다.

 

진덕과 진덕후배의 조과~

안 나오는 와중에 이정도면 성공이라 봐야 합니다.!!

영수형님은 최대어 9치라 했던가요?

 

진덕후배님~ 기념 샷!!

 

봉양면이 코앞이니 도리원 버스정류장 앞 돼지국밥 집서 아침입니다.

가게 이름이 소문난 단골국밥 이네요..

낚시인의 단골국밥 집 맞습니다~

명조회 12월 정모는 총회로 대체될꺼고...물가는 내년에나 가겠지요...

얼음낚시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날씨가 요즘엔 안 받쳐주네요.

붕어야~ 내년엔 얼굴 좀 자주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