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출조하는 곳이 의성,군위권,,
영천...고만고만한 거리를 다니다보니..어쩌다 쬐끔이라도 더 멀리 갈때면
왠지모를 설레임도 있습니다.
와보지 못했던 낯선 곳으로의 출조는 미지의 붕어낚시 여행과도 같습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북의성IC에 있는 의성군 단촌면 미천으로 갑니다.
단촌면 바로 옆이 안동시 일직면....
영수형님과 토요일 오전9시 의성 봉양면에서 보기로했지만...
군위 다와갈때쯤...벌써 와 계신 형님으로부터의 전화...새보쪽 둘러보고 오시겠답니다.
어제 많은 비가 와서인지 물색도 맑다며...악조건 하나가 추가됩니다.
의성읍 거쳐 단촌면까지...우선 목촌교권 미천을 둘러보고...근처 광연교쪽으로 한번 가봤습니다.
훤한 바닥과 낚시흔적 없는 휑한 청태바닥...미련없이 되돌아 옵니다.
미천 목촌교권은 진덕이가 재미본 곳이라해서....
수심이 70~80cm...군데군데 청태도 있어서 바닥 잘 찾아야 됩니다.
믿음이 안가는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된다하니 믿고 도전해 봅니다.
동네 진입로 공사로 장비를 최소로 가지고 있다보니, 좌대도 없습니다ㅎ
마침 포인트에 파레트 2개가 있길래...수중전 아닌 수중좌대 하나 만들었습니다.
몇년만인지도 모를 정도로 오랫동안 창고에 처박혀 있었던 자립다리도 펼칩니다.
대충 이런 자립니다.
청태가 떠오르는 시기라 좀 성가시긴해도 유일하게 수초권이라...
그래도 바닥 청태피하기가 하늘에 별따깁니다.ㅠ
이번출조 먹거리는 영수형님이 모두 준비했습니다.
아점으로 김밥이랑 돼지갈비?로 허기를 채우고 나니, 좀 살 것 같습니다 ㅎ
둑방에 주차하고, 한 50여m 들어가는 포인트...
바람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본부석도 둑방입니다.
아이고~ 형님!!
올해는 좀 이르신거 아닙니까??
벌써 바지 장화를 꺼내시다니....
아무래도 청태가 신경쓰이신 듯....확실한 작업 중 하나죠~
바지장화 입기 딱 좋은 수심이네~~ㅎ
바닥지형은 훤히 보시고 나오셨답니다.
귀가 앏은? 전
진덕이가 곶부리쪽이 잘 나온다하여....좌측 곶부리로 옮겼습니다.
수중전에서 상륙했습니다.
형님과의 거리는 대충 이정도~
대화도 가능합니다.
근데 이렇게보니 원래 자리도 괜찮은 것 같은데....
이미 밑밥까지 뿌린 뒤라 아쉬움이 더 큽니다.ㅋ
첫 자리보다 수심은 쬐끔 더 나옵니다.
10cm정도...36~52까지 8대!!
좌측 발목수심에서 잉어가 화들짝 놀라 뒤집는 바람에
제가 더 놀랬습니다. 여기까지 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편성 할때 구름은 구세줍니다.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니 말입니다.
어제 비가 상당히 온 듯 합니다. 좌측에서 새물이 제법들어오고...
물색도 맑고....좀 차가운 느낌입니다.
이른 저녁....
수로는 해질녘 타임 아닙니까!
밖에서 먹는 밥은 뭐든 맛있습니다~
단촌면엔 이제 벚꽃이 만개하고...산에 꽃들도 피기 시작합니다.
대구랑은 한 10여일이상 차이가 나는 듯...
4인분 같은 2인분 돼지국밥 ㅋ , 체력보충은 밤새고도 남겠습니다.
해넘어 갑니다~
초반부터 형님은 바늘 뻗고...조용한 제자리와 달리.....
괜히 저한테 겁줍니다.
4짜가 올 것도 같은 느낌입니다.
새벽인가요? 벌써!
제가 새벽2시 남짓경까지 버텼으니...
글루텐 말뚝, 옥수수 말뚝..지렁이에만 유독 반응을 합니다. 아주가끔...
형님은 밤새 강력한 챔질도 몇번 있었고...발앞 수초에 채비 감아 놓은 놈도 있었는데...
정작 붕어얼굴 보긴 실패했습니다.
뭔가 안풀릴때도 있죠?
입질없는 찌를 바라보다가
일출 구경은 덤입니다.
유튜버 달빛소류지는 낚시 할때마다 찌가 쭉쭉~
대물이 첨벙 첨벙하던데.....
왜 현실은 그게 아닐까요?
오후부터 비예보도 있고, 구름도 막 끼기 시작하고.....
미련을 최소로 가져야 합니다!
최저기온이 5도라해서 버틸만 할꺼라 여겼는데...
이슬까지...난로, 보일러 없었으면 어쩔 뻔~
저녁 10시경 제대로된 입질에 얼굴보여준 유일한 붕어~
그저 웃지요~~~ 고맙다 붕어야 얼굴보여 줘서~~
철수예정 시각 9시지만...
언제나 그렇듯 늘상...그시간까지 있을 이유를 찾질 못합니다.ㅎ
가끔씩 멀리서 기차지나는 소리가 들릴뿐....
가로등 불빛도 없고....차량도 거의 없고....
아늑한 하룻밤 낚시 잘 했습니다.
형님~ 장비 다 말랐으면 철수 합시다~~
글루텐 봉지. 쓰레기 버리는 사람은 낚시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방앗간을 들러 아침도 해결합니다.
군위 휴게소 식당가에도 이젠 몇몇 사람 보이기 시작했네요.
그래도 거리두기는 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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