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안평수로('200411~12)

봄날씨 변덕은 심술난 처녀마냥 종잡을 수 없다더니만,

역시나 시시각각 급변하는 날씨는 여전합니다.

4월인데도 내일 강원도엔 폭설이 예보되어 있다고하고,

경상도쪽은 비예보도 있습니다.

구름도 낀 흐린날씨...오히려 햇살쨍쨍한 것보단 낫습니다.

한낮 무더위?는 피할 수 있으니말입니다.

영수형님이 번출장소 몇군데 추천했었지만,

이상하게 이번엔 안평수로 쪽으로 가보고 싶네요~

번잡할 것 같은 경산쪽은 요즘 발길이 잘 가질않고...

의성,군위쪽이 왜 제게는 마음이 평안한질 모르겠습니다. 꽝을 치더라도 말입니다ㅎ

햇살없이 조금은 흐린날시...

21대총선 사전투표 먼저하고,

정오로 향하는 시각에 의성군 안평면에 위치한 안평수로로 향합니다.

시간은 충분하고...간만에 추월없이 정속주행으로...

봄이 온산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 그제서야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리오니 의성도 참 멀게 느껴집니다.ㅎ

긴 수로중에 어디쯤 앉을지 결정할 수도 없고해서...주차후

산보나 해봅니다.

근처에 있는 안지곡지

상류쪽에 4명이 낚시를하고 있던데...시퍼런 물색에 조과는 없는 듯 보입니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아도 한시간도 지나질 않습니다.

4월중순 쯤이면 어김없이 보이는 이팝나무꽃..

개인적으로 꽃송이가 큰 것보단, 작은 꽃들이 더 좋습니다.

안평수로의 모습이 좀 낯섭니다.

수로 건너편에 바로 과수원이 있었는데..뒤로 한참 멀러나 있습니다.

주민에게 물어보니 도로공사를 한답니다. 이해가 안가는 구간이긴 합니다만...

도로가 생기면 조용한 안평수로 낚시도 끝인가?

교통량도 많지 않은곳인데...암튼 현재까진 앞쪽에 과수원뿐이고,

불빛은 전혀없고, 등쪽이 동쪽이니 아침낚시까지도 편안히 할 수 있으니

여건은 참 좋은 곳입니다.

안평수로 포동리쪽 상류에 영수형님 자리하고,

전 그 아래쪽에 자리합니다.

현지분 낚시자리가 건너편에 있는 걸로보아....나올까요?

낮바람이 좀 불긴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수로 여건은 변한게 없는데...수심이 전부 70~80cm 깊은곳이 1m정돕니다.

마름이 피어 올랐을때 와보고 이런 시기는 첨이라

맹탕같은 분위기가 좀 낯섭니다.

그렇게 대편성 끝내고...ㅎ

이제 좀 더 지나면 이 본부석도 끝입니다.

시즌이 시즌이니....가을부터 봄까지 요긴하게 쓰인 간이 본부석...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헐~ 건너편에 차가 갈 수 있었다니...

역시 현지인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건너편으로 갔었을 텐데..

뭐 수로폭이 낚싯대로도 커버가 되는 곳이니..

형님은 어찌 어찌 펴다보니 12대가 됐습니다.

강낚시,수로낚시의 특징입니까?

바로위 형님은 붕어입질 하는데...왜 제자린 없을까요?

슬슬 불안해집니다.

저녁먹고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아직 산란전인 것 같은 분위깁니다.

말뚝인 제 찌보는대신

더물게 올라오는 옆 형님찌를 바라보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참으로 이상타~

낮에 채집망 넣어보니 납자루가 상당하던데...

아마도 분명하게도 제자린 납자루 소굴인듯 보입니다.

월척급이상 있는것은 경험상 알고 있는 일이고..

현지분 말로는 더 큰놈도 있다고 하지만,

이날 큰놈이 9치정돕니다.

힘은 월척급이랍니다.

피곤함에 자정넘어 취침...형님은 8대나 걷어놓았는데도

남은대를 감아놔서 애자셨지요!!

봄낚시 손맛풀이는 역시나 힘듭니다.

어제에 이어 현지분 아침되니 들어오셔서 금새 한수를 하시고ㅠ

최상류쪽에서 낚시하신분도 조황이 신통치 않으신 듯 합니다.

형님 마릿수 장원~

안평수로가 있는 이곳 포동리...

동네가 아담하고, 뭔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듯 해서 좋습니다.

자두가 유명한 곳이라니 주변에 꽃들도 모두 자주꽃이겠지요!

아침에 첫 붕어입질에 다와서 터저버렸지만, 만족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갖는 힐링타임 가진것으로 족합니다.

(언제쯤 월척붕어 널어놓고 사진 한번 찍을라나....)

18일~25일은 집 진입로 포장공사가 예정되 있던데...

장비 상하차 문제가 있어 어찌될지를 모르겠습니다.

필수장비만 트렁크에 싣고...있어 볼랍니다.

군위휴게소에서 형님이 사주신 돈까스..저걸 다 못먹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식당엔 몇 사람이 보이고, 마스크 없는 사람도 보이고, 코라나19 긴장감이 풀렸나?

아직 긴장을 놓아선 안됩니다.